<사전적 정의>
1. 정면으로 맞서 싸움을 걺
2. 어려운 사업이나 기록 경신 따위에 맞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언어프로듀서의 재정의>
일단 시작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배움을 남기는 말
새로운 시작은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데려온다. 대개는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일상이 지루했지만 작은 도전조차 하지 않고 살았다. 도전이 위험하고 불필요한 일처럼 느껴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편안한 상태가 유지되었고, 굳이 두려움 쪽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을 이유가 없었다. 이런 태도는 도전을 성공해야 하는 일로 오해할 때 생긴다. 시작하기도 전에 결과부터 계산하며 물러선다.
문제는 그 편안함이 반복되면 삶의 의미는 점점 옅어지고 , 나라는 사람에 대한 감각마저 흐려진다는 데 있다.
도전은 그런 일상에 작은 윤활유가 되었다. 힘들고 두렵더라도 일단 시작하면 실패에서도, 작은 성취에서도 배움이 남았다.
“도전이 오면 응수한다.” 심혜경 번역가의 이 말이 오래 남았다. 도전 앞에서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삶을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 작가님의 삶을 통해 보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첫 강의 요청이 들어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고, 무엇을 얻게 될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망설였지만, 심작가님의 말을 떠올리며 도전에 응수했다. 한 달간의 준비 끝에 첫 강의를 마쳤고, 결과와 상관없이 진짜 배움이 남았다. 대중 앞에서 말할 때 좀 덜 떠는 사람이 됐다는 것,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하면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시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것들이다.
도전이란,
일단 시작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빈손으로 끝나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시작해 볼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