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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드id Mar 31. 2017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아름다운 방법

"스트레스는 위협에서 나를 지켜주는 정신적 무장의 신호다"


참 활발했지만,

갑자기 말수가 줄어든,

만사가 귀찮다는 동료이자 친구는 말한다.

 

"나도 한때 잘 나가던 팀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인정도 받았는데… 지금은 최악이다. 다 싫다. 다 싫어…"


동료는 말 안 통하는 상사와 동료들, 자신과 맞지 않는 조직문화, 노력해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네', '알겠습니다'만 연발하며 살고 있다. 비단 친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친구 속에 나 있고, 내속에 친구 있다'


업무와 사람에 대한 만족이 결핍된 상황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나의 일상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이는 생각의 일탈로 변질되었고, 내가 구상한 삶의 궤도에서 점점 벗어나면서 서서히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팀원들과 마주하기도 싫고, 괜히 예민해지고, 반복되는 회의가 소모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저 무기력함과 나태함을 티 내지 않으면서 '내 할 일만 적당히 해야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일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준다고 한다. 그런데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거나, 정신적 혹은 신체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결국 스트레스가 업무 의욕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의 균형을 흐트러뜨린다. 때문에 온몸에 스트레스가 꽉 들어차기 전에 덜어내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 심리학자 캘리 맥고니걸(Kelly McGonigal)은 TED 강연에서 '스트레스를 친구로 만드는 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스트레스 자체가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믿을 때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하는 신체 변화는 활력을 얻게 된 우리 몸이 외부에서 오는 어려움에 맞설 힘을 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즉, 즐거움과 용기가 생기는 순간에 나타나는 생물학적 반응이라고 한다. 캘리맥고니걸은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생각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여기에서 대국민 위로 문구인 '모든 일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이상한 거다.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마음과 스트레스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생각을 뒤집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내 육신을 축내는 악마로만 보지 말고,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한 정신적 무장의 신호로 인식한다면 스트레스는 더 이상 적이 아닌 방어 능력을 강화시켜 줄 아군으로 곁에 머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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