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노력하고, 실패해도 계속해라"
기억하라. 인간 본성에서 가장 깊숙이 자리한 원칙은 인정받기를 갈구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특성이다. - 윌리엄 제임스 하버드대 심리학 -
직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상사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업무 처리에 대한 ‘스마트한 이미지’다. 한 번 상사의 눈에 든 스마트한 이미지는 그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끝까지 따라다닌다고 봐도 무방하다.
팀장님께 40페이지짜리 PPT를 보고하는 K 대리. 많은 분량의 보고서를 주말 내내 작업해 뿌듯한 마음에 팀장님께 들이밀고 브리핑 시작. 4-5분 지났을까? 팀장님의 한 마디 "그래서 요점이 뭔데? "당황한 K 대리는 보고서를 후다닥 맨 뒷장으로 넘겨 결론을 읽었다. "K 대리는 PPT는 참 잘 만들어"라는 팀장님의 마무리 멘트.
고생은 고생대로 했는데, 자신의 예상과 다른 상사의 뜻밖의 반응에 서운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무조건 시간과 열정만 쏟는다고 훌륭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준비한 것을 스마트하게 보고하는 ‘보고의 기술’이 더해져야 그 보고서가 빛을 발할 수 있다.
하나, 두괄식이 최선이다
모든 보고의 기본은 결론부터 말하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K 대리처럼 자신이 힘들게 고생한 과정을 어필하고 싶다. 하지만 늘 바쁜 상사는 결론을 먼저 듣고 싶어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상사는 결론만 듣고도 상황 파악을 할 수 있다. 결론을 말하고, 상사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세부사항을 보고하면 된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도 자주 접하지만, 직장에서는 결과가 우선이다.
둘, 일할 땐 상사가 되어라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업무의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을 한 후 준비하는 내용에 대한 핵심 파악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늘 상사의 지시에 경청하며,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한 번 해보고 수정하지. 뭐”라는 생각은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다. 업무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하면 보고에 자신감이 생기고, 상사의 어떠한 질문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 보고 전 스스로 상사가 되어 보고서를 몇 번 읽어보는 것도 좋다.
셋, 간단명료가 정답이다
대부분의 상사는 바쁘기 때문에 간단명료한 보고를 좋아한다. 가장 좋은 건 보고할 내용을 A4 한 장으로 요약해서 첨부하는 것이다. 또한 상사로부터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예상 답변을 준비하면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답변을 할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된 상황 속에서의 보고는 짧아도 긴 여운을 남긴다. 이를 위해서는 절대 시간에 쫓겨 일을 처리하면 안 된다.
넷, 자신감을 장착해라
간혹 보고를 하면서 ‘그런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신감 없는 표현이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보고에서는 ‘네, 그렇습니다’ 등의 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간혹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사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등의 자신감 없는 표현보다는 ‘바로 확인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좋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다. 회사 다닐 맛도 나고 의욕도 만땅 충전된다. 기회는 가만히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부단한 노력을 동반한 센스 있는 일 처리로 초반에 눈에 띄게 되면, '저 스마트한 놈'이라는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소문은 입을 타고 여기저기 떠돌다가 조직개편이나 인사이동 시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