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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드id May 15. 2018

직장인 잠재력 높이는 방법

'New 경쟁 시대, 가심비 높은 워라밸 활용 법'

<사진 출처 : 영화 '초능력자' 스틸 컷>


최근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이 통과됐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가 확산되고 있어 많은 직장인들이 그간 꿈꾸기 어려웠던 저녁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더 일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는 일단 배제하고)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은 직장인들의 삶을 얼마만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까?


"퇴근할 때 최대 1시간 반까지 걸렸는데 일찍 나오니까 30분이면 도착해요. 애들하고 한참을 놀아줘도 시간이 남아서 TV만 봐요. 시간이 갑자기 너무 많아지니까 뭘 할지 모르겠어요." 


하루 7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한 기업에 다니는 직원의 말이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긍정적인 취지인 만큼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활용법을 만들어 시간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는 워라밸을 통해 잠들어 있던 '잠재력 활용'을 권하고 싶다. 잠재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속에 숨어 있는 힘'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 우선이다. 한때 열심히 매진했던 것 중 미련이 남는 일에 재시동을 거는 것, 새로운 것에 도전해 성취하는 방법이 잠재력 확장의 시작이 될 것이다.  

  


1. 또 한 번의 시작, 가속도 붙는 도전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은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고, 업무역량 강화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 때문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전문적인 지식 확장을 통해 장밋빛 미래를 좀 더 짙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인사팀의 교육 담당 차 대리는 전공과 회사 업무에 전문성을 더하고자 대학원을 택했다. 입학을 결정할 수 있었던 건 출근 시간은 늦춰지고 퇴근은 빨라진 회사 분위기에 편승해서다. 조직문화가 바뀌니 숨통이 좀 트여 미뤄왔던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 익숙한 분야라 부담도 적고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그녀는 회사 내 교육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전공이나 업무에 관련된 학습을 통해 잠재 능력을 더욱 확장하는 방법이다. 이는 회사생활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업무능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어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미 갖춘 강점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작과 동시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효과적 학습법이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당장 필요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진급 또는 이직이나 팀을 옮기기 위해 어학점수가 필요하면 당장 공부를 해야 할 테고, 자격증 보유 여부에 따라 진급 심사 시 높은 가산점을 부여하면 승진 대상자들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학도 기존에 했던 것을 다시 시작해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뜬금없이 아랍어를 시작한다면 금방 좌절할 것이다. 자격증도 평소 지식 있는 분야를 파고들어야 가속도가 붙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2. 새로운 시작, 가볍지 않은 도전


기존의 것에서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평소 갈망했던 것을 시도해 보는 것도 배움의 반경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새로운 것'이란 평소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를 말한다. 이론적으로라도 생초보는 아니라는 전제가 붙어야 한다.


기획팀 김 대리는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에 참가한다. 한 번에 4시간이나 되는 모임에 참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워라밸을 의미 있게 실천하고자 시작했다. 특별한 이 모임은 4개월간 약 20여만 원의 회비를 내야 하고, 독후감을 써오지 않으면 참여할 수 조차 없다. 그래도 그 순간이 기다려진다는 김 대리는 "예전에는 나를 무조건 바꾸고 싶었는데, 모임을 통해 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지만 더 괜찮은 사람이 돼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경험 공유를 통해 가치관의 재정립과 지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대리는 독서는 좋아했지만 토론은 낯설어 좀 더 자신감을 갖춘 지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에 도전한 일이었다. 4시간이나 투자해야 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오랜 시간 무슨 얘기를 하지'라는 부담감에 고민했다. 하지만 최근 퇴근 후 여유가 생기면서 가능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혀 나와 생각이 다른 상사와 동료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김 대리에게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이미 내면에 독서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뒷받침돼 있었다. 준비된 자세는 새로운 환경에 금세 적응력을 불어넣고, 잠재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군가의 도전을 기다리는 것들은 무궁무진하지만 보다 생산적인 것에 눈을 돌려볼 수도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 이모티콘 작가로 성공한 사례도 그중 한 예다. 이제는 미대 나온 사람들만 그림을 그리는 시대가 아니다. 그림 실력보다는 아이디어가 관건이다. 소질을 떠나 개인적인 관심과 의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니까 '일단 한번 해볼까', '뭔가 도움이 되겠지'라는 도전은 금물이다. 얼마 가지 않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바쁜 초라한 자신만 마주하게 된다.


'워라밸' 트렌드를 통해 부여받은 여유,  

잠재력을 끌어내 남보다 조금 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열한 이 시대에 대처하는

현명한 직장인의 자세가 아닐까.



LS산전 사보 산전 스토리 기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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