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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드id Apr 06. 2016

반드시 고쳐야 할 비효율적 생활습관

“직장인, 습관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모든 성공과 실패의 95%는 습관이 결정한다. 좋은 습관은 어렵게 형성되지만 성공으로 이끌고, 나쁜 습관은 쉽게 형성되지만 실패로 이끈다. 습관의 사슬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늘지만, 깨달았을 때는 이미 끊을 수 없을 정도로 완강하다.   - 린든 존슨 -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려는 기질, 즉 습관은 후천적으로 몸에 밴다고 한다. 나쁜 습관이나 좋은 습관 모두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것이 습관화되려면 평균 21일이 걸린다고 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습관이 완전히 몸에 배어 익숙해지는 데는 약 63일~100일이 소요된다. 평균 두세 달 넘게 노력하면 생각하지 않아도 특정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는 것. 특히,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보다 쉽게 물들게 되는 경향이 있다. 특정 행동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이 익혀 버린 제2의 천성. 자기도 모르게 몸에 밴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헐레벌떡, 정각에 출근하며 당당한 너


입사 초에 나름 일찍 출근을 했는데, 팀장님께서 항상 먼저 나와 계셨다. 왠지 마음이 불편했다. 그러던 어느 날 팀장님께서 지나치듯 한 마디 했다. "출근시간은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지, 회사에 들어오는 시간이 아니다"라며, "너희는 어떻게 나보다 먼저 나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냐?"가슴에 딱 와 닿는 말이었다.

 

아침형 인간이 각광받는 시대에 출근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팀장님 말씀처럼 출근 시간의 의미는 회사 도착 시간이 아니라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정시에 맞춰 출근하는 사람들은 하루 일과를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동료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고, 웹서핑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커피를 마신 후 업무를 시작한다. 그리고 곧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아침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일은 오늘까지 하고 내일부터는 10분이라도 일찍 출근하길 바란다. 자동차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달리기 위한 워밍업 시간이 필요하듯, 직장인도 오늘 하루 전력 질주하기 위해선 워밍업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공사 구분이 애매모호한 너


회사에서 아내의 교회 일을 수시로 해주는 동료가 있었다. 물론 남편 입장에서 아내 일을 도와줄 수 있지만, 회사에서는 회사 일을 해야 한다. 물론 가끔씩 딴짓하는 건 이해한다. (다들 그러고 사니까)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시간이 날 때마다 업무와 상관없는 창을 띄워 놓고 딴짓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하지만, 다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료는 회사에서 아내의 교회 주보를 수백 장씩 출력해 가곤 했다.


사생활과 직장생활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한두 번 반복하던 일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다.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이미 배어버린 습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너는 할 일 다 하면서 눈치껏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주위 동료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너의 험담을 즐기는 누군가가 분명 있을 것이다. 상사의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다. 결국 네 이미지 구기는 것도 시간문제다. 뿐만 아니라 사적인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업무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지게 된다. 요즘 직장생활 참 짧다. 조금이라도 더 버티려면 이런 쓸데없는 습관은 고치자.



딴청 피우는 것이 즐거운 너


인간관계 참 좋은 K 대리. 출근하자마자 아침 인사를 한 참 나눈다. 그리고 모닝커피를 들고, 담배를 피우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자리에 앉은지 얼마나 됐을까? 인맥 좋고, 거절 못하는 K 대리는 여기저기서 밀려오는 "커피 한 잔?", "담배 한 대?" 요청에 수시로 자리를 비운다. 팀원들은 엉덩이 너무 가벼운 K 대리가 못마땅하지만 정작 본인은 모른다. 10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시로 들락거리는 K 대리는 소중한 에너지와 시간을 동시에 흘려보내고 있다.


산만한 직장인들의 행동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사적인 전화를 오래 하는 경우(가끔은 영상통화도 하더라), 수시로 자리 비우기, 업무시간잡담하기, 하루 종일 키보 두드리기(메신저 잡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카톡 하기), 무의미한 웹서핑 즐기기, 사적인 일 하기 등 이루 말할 수 없다. 본인들이 느끼기에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이지만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뜨린다.



직딩H

나쁜 습관은 21일 만에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자신의 나쁜 습관은 자신도 잘 안다. 알면서 저지르는 것은 직무유기다. 가끔은 주위 사람들의 말을 귀 기울여 잘 들어봐라. 그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을 테니.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진다."하버드대학교수이자 실용주의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만의 사고와 생활습관이 있다. 내 인생은 왜 이러냐고 투정만 하지 말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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