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마다 반드시 지켜야 할 자질이 있습니다"
*긴 글 주의
사회초년생 시절 제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는 4월 말이었습니다. 진급자 발표가 3월 초였는데, 그때까지 축하 모임이 이어지고 있었죠.
"예전에는 진급 발표일이 축제 분위기였는데, 요즘에는 너무 삭막해졌어."
한 선배가 한 말입니다. 작은 광고대행사에서 1년 만에 대리를 달았던 저는 그 의미를 잘 몰랐어요. 직위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올라간다고 생각했었죠.
회사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약 20여 년을 보내면서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라는 현실을요. 진급은 말할 것도 없고 직장생활 유지 자체가 위태로운 시대니까요.
진급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자기 위치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해내야 대우를 받습니다. '맨날 야근하고 주말에 출근하면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라는 생각은 주관적인 착각일 수 있습니다. 냉정하게 객관적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대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습니다.
"가치 없는 일을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그 일이 가치 있어지는 게 아니야."
지금은 퇴직하신 임원이 수년 전 과장 진급에 누락된 대리에게 한 말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 할 역할에 조금 못 미쳤다'라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직장인 어느 누가 직위별로 갖추어야 할 자질을 다 알고 실천하며 생활하겠습니까. 하지만 기왕 다닐 거라면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난(잘 나가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회사가 직위별로 어떤 자질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조금이라도 윤택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전력이 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한 인사담당자가 한 인터뷰에서 "수많은 회사 중에서 왜 우리 회사를 들어오고 싶은지, 그 이유가 있는 사람이 회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라면서 "지원자 본인이 했던 활동, 공부했던 분야가 우리 회사와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봤다는 걸 적극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신입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직무 관련 경험입니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해도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된 경력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침체로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줄고 업무 경력이 있는 중고 신입은 늘어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죠.
하지만 아무리 다양한 직무 관련 경험을 쌓고 스펙이 좋아도 신입 사원에게는 업무와 관련해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작은 경험과 현업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처음 회사에 입사하면 낯선 사람, 익숙하지 않은 조직문화 적응에도 바쁩니다. 또 상사가 업무를 뚝 떼어서 바로 주지도 않죠. 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모든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 사원, 실제 업무에 있어서는 초보일 뿐이죠. 그래서 상사나 선배도 신입 사원의 부족한 업무 능력을 두고 크게 비난하지 않습니다. 배우는 과정이고 시간이 지나면 일정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신입 사원 시절은 부담스러운 업무는 하지 않으면서 주변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시기입니다. 행실이나 태도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때이기도 하고요. 이 시기에 요구되는 자질은 '센스, 열정,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몇 년 전 잡코리아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후배로 뽑고 싶은 신입 사원의 요건'을 조사한 결과 '업무 센스가 있는(눈치가 빠른) 후배'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눈치 있고, 센스 있는 후배를 보면 눈이 한 번 더 가고, 마음도 좀 놓이거든요.
선배들이 작성한 문서를 열심히 감상하며 따라 하는 것도 일종의 센스죠. 빠르게 배우는 지름길이니까요. 회의나 회식 때 적극적으로 엿듣는 것도 업무와 회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두어 가지는 알아채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묻지 않는 센스. 이 모든 것이 사원들이 직장에 적응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입니다.
이 시기에는 열정도 중요합니다. 사원 시절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그 자체로 좋은 인재로 평가받을 여지가 큽니다.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선배에게 열정적으로 배우고, 업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실무를 배우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세요. 지금의 열정이 앞으로의 직장생활을 남들보다 윤택하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용기도 중요합니다. 아르바이트 시절에 만난 팀장은 굉장히 꼼꼼하고 무서운 사람이었어요. 아르바이트생이었던 제가 일요일 저녁에 주간 업무 파일을 출력해 집에서 예습하고 출근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준비를 해가도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죠. 그럴 때마다 무서워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를 연발했어요. 그런 제 모습이 비굴해 보였는지 회의 시간이 웃음바다가 된 적도 있습니다.
비굴해지거나 동정을 사라는 것이 아닙니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어설픈 변명과 핑계보다는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상사는 사소한 업무 실수로 사원에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경험이 부족해 모르는 게 오히려 당연한 일도 많으니까요. 물론 '모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 다음에는 "다시 확인해서 보고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여야겠죠. 상사와 신뢰와 믿음을 쌓아가는 첫 단추일 테니까요.
대리로 승진할 때 기쁨이 가장 컸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리란 왠지 모를 뿌듯함과 성취감이 느껴지는 직위이지요. 입사하고 맞는 첫 승진이기도 하고 월급도 많이 오르거든요. 더불어 '장'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도 합니다.
대리 정도 되면 조직에 충분히 적응한 상태입니다. 업무도 제법 손에 익고, 실무 능력을 완성해 가는 시기입니다. 또 '장'들보다 변화에 민감해 도전 정신과 의욕이 충만한 때이기도 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대한 경력 관리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업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선배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처리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완전한 관리자는 아니지만 관리자 역할도 배워 나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습관뿐 아니라 회사를 보는 안목과 선후배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아량도 키워야 합니다. 회의에도 적극 참가해서 의견을 개진하는 연습을 하고, 몸담은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대리 시절에 운 좋게 작은 팀의 팀장을 맡은 선배가 있었습니다. 그는 남다른 책임감과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판단력도 빠르고 업무 능력도 뛰어났죠. 나중에 들으니 너무 힘들고 부담스러웠는데, 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팀원들 도움 덕분에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팀장을 맡지 않았다면 그런 능력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대리일 때 팀장을 맡는 것은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기회를 잡는 것이죠. 물론 자질이 있어서 발탁되었을 텐데, 그 기회를 선배는 자신의 능력을 더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십분 활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앞으로 어떤 기회가 찾아올지 모릅니다. 지금 위치보다 조금 앞서 나간다는 생각으로 미리미리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대리는 많이 배울 수 있는 직위이지만 그만큼 힘든 자리이기도 합니다. 상사가 요구하는 일도 많아지고, 기대도 커지기 때문에 직장생활이 갑자기 힘들다고 느껴지기도 하죠. 그래서 첫 슬럼프가 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렵게 입사한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대리일 때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상당해서 팀장을 속이고 첫 이직 면접을 봤습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회사만 옮기면 해결될 줄 알았어요. 지나고 보니 이직을 안 한 게, 아니 못 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망치는 곳에 결코 천국이 있을 리 없으니까요. 슬럼프는 언제 그랬냐는 듯 부지불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후배들이 가끔 고민 상담을 해오는데, 그중 사원 말년 차나 대리 직급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시기에 고민이 많고 의욕도 없는 데다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도 많아진다는 반증이겠죠.
사람마다 환경과 처지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들어맞는 말을 딱 집어내기는 어렵습니다만, 윈스턴 처칠의 명언으로 조언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태도는 사소한 것이지만, 그것이 만드는 차이는 엄청나다. 즉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어떤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느냐가 자신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죠. 도망치는 곳에 천국은 없다는 말, 반드시 기억하세요. 직장인의 삶을 당장 그만둘 생각이 아니라면,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는 대리 고개를 무사히 넘어가기를 바랍니다.
과장의 기본 역할은 크게 프로젝트(업무) 관리, 합리적 사고, 후배 육성, 팀 워크 관리입니다. 과장이 되면 업무량이 많아지고, 요구되는 업무의 질도 높아지죠. 업무별 중요도,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별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합리적인 업무 방향성 제시 및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 목표에 부합되는 논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는 시기입니다. 상사의 의견만 따르기보다는 주관을 가지고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합리적 결정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후배를 위한 업무 지원, 교육, 코칭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요. 상사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역할과 동시에 후배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하는 거죠.
과장급 역할이 중요한 것은 팀워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군대에서 위아래 직급을 챙기는 기수처럼 때로는 악역도 맡아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를 통해 후배가 성장하고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하도록 조력자 구실을 하면서 차·부장급을 서포트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누군가를 과장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충분한 능력이 검증되어서라기보다 발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초급 관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다음 단계의 문을 통과할 준비를 하는 자리인 셈이죠.
이때부터는 남들과 차별되는 핵심 역량도 키워야 해요. 눈에 띄는 능력을 보유해야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진급의 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업무에서만큼은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후배들이 인정하고 따라올 테니까요.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어요. 과장쯤 되면 머리가 조금 굵어지기 때문에 상사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마음과 달리 잘 따르지 않는 후배들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못마땅한 감정을 드러내거나 권위 의식을 보이지는 마세요. 후배들은 진급했다고 신분 상승이라도 한 듯 태도가 변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오히려 후배의 이야기를 더 많이 경청하면서 아군을 확장해 나가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에서는 과거의 성과, 현 직급에서의 역량, 근속기간 등을 기준으로 승진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한 대기업이 차장 직급 '승진 후보자 과정'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수의 평가자가 업무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과제를 이용해 개인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리더십 역량과 경영 지식, 태도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해 올바른 중간관리자를 양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만큼 차장 역할은 조직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장에게는 크게 성과 관리, 인재 관리, 갈등 관리, 통합적 사고,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우선 팀의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줄 알아야 합니다. 더불어 후배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요구되죠.
또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효과적으로 업무를 분배하면서 인재 관리도 해야 합니다. 업무를 지시할 때는 목적과 기대 수준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권한도 적절하게 부여해야 팀원들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뿐만 아니라 팀장과 팀원의 가교 역할을 위한 경청과 소통 능력도 요구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직 내외부 사람들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해야 합니다. 관계 구축을 통해 팀원들이 SOS를 외칠 때 타 부서와의 갈등 해결사 역할도 해야 하니까요.
이 밖에도 업무 진행 시 타 부서와의 이해관계 및 영향력을 고려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판단력도 차장의 중요한 자질입니다.
특히 차장부터는 사원, 대리, 과장을 거치는 동안 쌓은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무게 잡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해요. 리더십은 요직에 반드시 필요한 자질로 평가됩니다. 회사가 일정 직급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빠뜨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스페셜리스트이면서 제너럴리스트도 되어야 합니다. 차장 자리에 앉으면 회사 업무에 대한 다방면의 지식뿐 아니라 꾸준한 배움을 동반해야 합니다. 그래야 향후 팀장 자리에 올랐을 때 업무에 대한 관심을 골고루 분배할 수 있습니다. 간혹 팀장급 관리자의 업무 관심도가 한쪽으로 기울어서 부하 직원들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차장들과 괴리감이 굉장히 크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보다 한참 모자란 시절을 보냈습니다. 차장 진급할 때 상사에게 "잘해서 진급시켜주는 거 아니야. 가능성을 보고 기회를 주는 거지"라는 다소 씁쓸한 조언을 듣기도 했죠.
하지만 앞서 언급한 내용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차장 직급에 대한 기대이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격 요건입니다. 이를 유념하고 조금은 실천하면서 직장에서 성장해 나가기 바랍니다. 아는 게 곧 경쟁력이니까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자질 한 가지만 더 언급하겠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이거나 욕설을 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행사하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화가 난다고, 기분 나쁘다고 아이처럼 분노를 그대로 표출해서는 안 됩니다.
몇 년 전 이사, 팀장 두 명, 실무자 두 명과 함께 회의를 했습니다. 어젠다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업무 협의였습니다. 회의 중에 팀장들 언성이 높아졌어요. 결국은 협의가 아닌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흥분한 팀장 한 명이 화를 내며 휙 나가버렸습니다. 나중에 이사에게 사과했지만, 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소문은 한동안 회사를 떠돌았습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evich)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화가 나면 행동이나 말을 하기 전에 열을 세라. 몹시 화가 났을 때는 백을 세라. 화가 날 때마다 이 사실을 상기하면 숫자를 셀 필요조차 없게 된다."
분노나 질투, 미움에 사로잡혔을 때에는 잠시 자리를 피하거나 바람을 쐬는 등 그 감정에서 벗어나는 자신만의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은 직장인에게 훌륭한 자질입니다. 감정 조절법을 터득해서 불필요한 감정 표출 때문에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바랍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 어렵다면 톨스토이가 제안한 방법을 추천합니다.
<핵심 요약>
직급별 필요한 핵심 자질,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아'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고, 지금 내가 선 자리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다. 현 위치에서 어울리는 자질을 키우는 데 소홀하지 말자.
사원이라면 센스, 열정, 용기를. 선배 말을 귀담아들어야 눈치코치를 키울 수 있다. 입사 당시 가진 초심과 열정을 수시로 꺼내 보자. 하나 더,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키우자. 당당한 솔직함은 상사와 신뢰와 믿음을 쌓는 시작이다.
대리라면 슬럼프 극복이 관건. "태도는 사소한 것이지만, 그것이 만드는 차이는 엄청나다. 즉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기억하자. 머리를 차갑게 하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자리를 지키자. 슬럼프는 부지불식간에 지나간다.
과장이라면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 사람을 과장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발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과장 자리에서는 실무와 관리자 역할 등 팔방미인이 되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다음 단계의 문을 무난하게 통과할 기회가 주어진다.
차장은 뭐니 뭐니 해도 리더십. 차장급(팀장급) 이상부터는 사원, 대리, 과장을 거치는 동안 쌓은 업무 능력과 경험에 더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십은 요직에 반드시 필요한 자질로 평가된다. 더불어 제너럴리스트 역할이 더욱 필요한 자리라는 것도 기억하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감정 컨트롤 능력은 직장인의 훌륭한 자질이다. 자신만의 감정 컨트롤 방법을 터득해 불필요한 감정 표출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