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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드id Aug 05. 2016

거절은 무례가 아닌 필요충분 센스

"괜히 마음이 여리다는 억지 논리로 너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아라"

 

“예의 바른 거절이 무례한 승낙보다 낫다”  - 프랑스 속담 -
“지킬 수 없는 약속보다는 당장의 거절이 낫다”  - 덴마크 속담 -

 

가끔 동료의 업무를 도와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지만, 만약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에게 싫은 내색 한 번 못한다면? 물론 동료 등 주변인의 부탁을 어렵지 않게 거절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착한 동료 증후군’에 걸린 직장인들이다. 해결방법은 단 하나! 당장 부탁 들어주는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항상 호의적으로 동료일을 도와주는 너를 주위에서는 ‘호구’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절하더라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라

 

L대리 : 김대리님 오늘 오후 일정이 어떻게 되세요? 혹시 시간 되시면...

K 대리 : 네? 저 좀 바쁜데요?


무슨 부탁이든 어떠한 말이든 일단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끝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이 좋다. 어차피 거절할 일이라고, 상대의 말을 다 들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어렵게 말을 꺼낸 동료는 민망함을 느끼고 또 무시당했다고 생각한다. 동료의 어떤 부탁이든 일단 끝까지 진지하게 잘 듣고, 자신의 상황과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상대방도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



본인의 업무를 어필하는 센스

 

J대리 : 김대리님 오늘 시간 되시면 XX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K 대리 : 아, 제가 도와드리고 싶은데요... 오늘까지 설문조사 마치고,

             내일까지 완료 보고서를 써야 해서요. 미안한데, 내일 도와드려도 될까요?


동료에게 부탁을 거절당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때가 있다. 이유는 자신도 상대방의 거절에 공감이 됐기 때문이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어필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거절’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이고,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의 표출이고, 나도 다른 사람 못지않게 분명 할 일이 많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 핑계가 될 수 없다. 더 나아가 나중에라도 다시 한 번 물어 봐주는 센스는 상대방이 너를 친절한 동료로 생각하게 만드는 매너다.

 


진심을 듬뿍 담은 거절은 통한다

 

J대리 : 김대리님 저 내일 기자단 팸투어 준비 때문에 일이 너무 많은데,

            보도자료 정리 좀 같이 해주면 안 될까요?

P대리 : 저도 바빠요. 저도 야근해야 할 것 같네요.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거절 속에 진심 어린 마음과 배려가 빠져서는 안 된다. 당장 귀찮은 상황만을 모면하려는 핑계는 결국 너를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으로 만들 뿐이다. 평소 무뚝뚝함의 대명사인 P대리는 냉정하고 기분 나쁘게 대답을 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K 대리가 와서 “뭐 도와줘?”라고 물었다. “P대리가 J대리 바쁜 것 같다고 시간 되면 도와주라고 하던데?” K 대리는 출장을 다녀와 피곤할 텐데, 기꺼이 나를 도와줬고, 또한 P대리의 보이지 않는 배려도 고마웠다. 거절을 할 때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 진심어린 마음은 상대방에게 통하게 되어있고, 거절이 단순한 핑계가 아님을 상대는 가슴 깊이 느낀다. 결국엔 거절하는 사람이 아닌 따듯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직딩H

사람들은 보통 부탁과 거절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런데 사회생활에서 거절이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무례한 행동이 아닌 센스다. 그러니 괜히 마음이 여리다는 억지 논리로 너 자신을 혹사시키지는 말아라. 불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센스 있게 거절해라. 네 마음이 편한 게우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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