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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유하는 직장인 Jan 10. 2021

직장인을 위한 알쓸 경제학

- 들어가며


    경제학이라고 하면 그래프와 도식으로 가득 차있는 어렵고 지루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이공계를 전공했다는 이유로, 월급을 받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이유로 경제학을 자신과는 아무 관련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우리 직장인들에게 경제학 지식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믿는다.



    경제학은 자원의 희소성을 전제로 한 ‘선택의 학문’이라고 불린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늘 이를 배분하고 선택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 직장인이야말로 매일매일을 선택의 연속에서 살고 있다. 합리적 의사결정을 다루는 경제학에 친숙해진다면 직장인들이 직면하는 상황 속에서 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써나갈 글에서는 기업이 생겨나게 되는 원리부터 왜 대기업이 선호되는지, 직무나 부서를 바꾸는 것이 유리한지, 직장을 다니면 담배를 끊기가 더 어려운지 등 직장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영역을 다룰 것이다. 아울러, 평소 궁금했던 질문 뒤에 숨겨진 경제학의 비밀을 이야기해보겠다. 입사할 때는 기쁜데 점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또한 잘 나가는 기업의 사무실 위치는 왜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지, 회사는 왜 경쟁을 조장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의 경제학적 해답을 찾아가 보자.


    더 나아가 인간의 행동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 때론 비합리성을 유발하는 편향(Bias)까지 탐구하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을 통해 직장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겠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종류의 사람은 꼭 한 명씩은 있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들의 행동에 숨겨진 경제학 심리를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하겠다.


    마지막으로는 직장인들이 실무를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공헌이익 접근법, 게임이론, 보고서 작성에 유용한 오컴의 면도날 등 경제학 지식과 적용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추가로 많은 직장인들의 관심인 재테크에 대해서도 경제학적으로 접근해보려 한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명언을 남겼다. 경제학이야 말로 선택의 연속인 우리 직장인들에게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하고, 또 매력적인 학문이 아닐까? 앞으로 연재할 글을 통해 알고 보면 쓸모 있고, 또 재미있는 경제학 세상에 독자들을 초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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