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복귀 합니다..
규칙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그래서 나는 규칙을 좋아한다. 정해진 것이 없다면 스스로 만들 정도로. 가끔 지키지 못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지라도, 없는 것보다 낫다. 규칙은 좋은 기준이 되어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얼떨결에 엄마가 되었다. 심지어 회사에 복귀를 해야하는데, 모르겠다. 이 모든 것이 처음이다. 규칙을 세우고 싶었다. 책을 읽고 블로그를 통해 간접 체험을 했고, 나만의 규칙을 세웠다.
1. 절대로 아이 몰래 나가지 않기
헤어짐이 힘들고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꼭 얼굴을 보고 엄마가 회사에 간다는 것을 직접 알려주고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말 못하는 아기더라도 한 인격체이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신뢰를 쌓는 기본 수칙.
2.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아이와 놀아주기
퇴근 후든지 출근 전이든지, 반드시 시간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중요하다. 스마트폰도, 집안일도 뒷전으로 해야 한다. 하루종일 엄마품을 그리워했을 내 아이를 위해, 정말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즐겁게 놀아주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가끔 야근이 있을 때는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좋다.
3. 주말에는 아이를 위한 시간을 만들기
아이가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한다. 남편의 동의와 협력이 중요하다. 평일 업무로 지치고 하고 싶은 일도 많겠지만, 엄빠의 품을 그리워했을 아이들을 위해 주말 하루라도 시간을 정해 가족만의 시간을 갖는 것. 놀이공원, 키즈카페. 공원 산책 등.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4. 출장시 커뮤니케이션 주의하기
며칠 전부터 엄마의 출장을 반복해서 설명하고, 아이가 맘의 준비를 할수 있게 한다. 가족들에게도 미리 일정을 말하고 준비시킨다. 출장 가서는 보고 싶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흔들 영상 통화 금지. 무리한 출장 스케쥴은 금물, 엄마의 체력도 잘 관리한다
5. 아이와 함께 잠자기
아이와 살을 부비며 사랑할 절대적 시간이 부족한 엄마로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함께 잠자는 것. 아이를 재운 후 저녁 회의나 밀린 일을 마치고, 반드시 아이 옆으로 돌아와 사랑한다 말하며 함께 잠자기...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6. 커리어 개발과 자기계발, 절대 소홀히 하지 않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욕심내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스스로 뒤로 물러서지는 말자
엄마의 업무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규칙과 기준은 각기 다 다를 수 있다. 엄마로서 어떻게 내 아이를 사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할지에 대한 철학을 담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