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매일 입을 옷이 없을까?
저 옷장 속에 가득 쌓여 있는 옷은 다 뭐지?
살 빼고 더 이쁘게 입으려고 모셔둔 옷들, 입을 수 있어도 불편해서 안 입는 옷들, 버리자니 아까운 옷들, 중고로 팔자니 안팔리는 옷들...
결국 내가 문제다
살 빼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노력이 필요하다.
예뻐지려면 불편한 옷을 하루 종일 입고 다닐 노력이 필요하다
버리려면 지나간 기회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노력이 필요하다
중고로 팔고 싶다면 인내심과 판매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도 저도 안되니, 요 몇년간 새 옷은 사지 않게 되었다
휴우..... 세상에 쉽게 되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다만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신의 은총으로 유일하게 공짜로 받은 쉬운 일이다.
그것마저도 힘들게 받거나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으니, 평생 우리는 헛되이 살아서는 안된다
(그러니 제발 쉽게 스스로 세상을 떠나지 말아줘. 슬픔 속에 떠난 그들을 추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