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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코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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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Feb 01. 2019

매니저 코칭으로 가슴 뛰는 하루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과 동시에 가슴이 뛰는 상황

코칭에서 중요한 것은 코칭 대상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매 코칭에서 다른 관점을 제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시도해 보지만 늘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 목표가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느낌은 어떨까요?"


제 매니저 역시 코치인데 오늘 1:1 미팅을 하면서 제 관점을 확 바꾸어 준 사례를 나누려 해요. 저는 APAC에서 진행하던 교육을 그대로 한국에 가져와 한국 강사로 진행하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의 어젠다를 바꾸지 않고 똑같이 한국에서 진행을 하려고 했죠. 그런데 매니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APAC에서 하던 방식을 그대로 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새롭게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우리나라 직원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서 처음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렇게 해서 APAC이 우리를 따라 하게 해 보세요."


순간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동시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래! 내가 만들어 보는 거야. 나 그런 거 잘하지. 정말 우리 직원이 만족하고 도움이 될 만큼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그래서 한국이 앞서 나가는 거야. 난 왜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려고 했을까? 왜 APAC을 따르려는 생각만 하고 이끌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난 왜 현실에 안주하려고 했을까?'

순식간에 현실만 보던 제 관점이 미래로 확 바뀌었습니다. 이런 게 진정한 관점의 전환을 제공하는 코칭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미 경험이 많고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또 다른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매니저에게 감사했습니다. 영감을 주는 매니저 덕에 하루 종일 힘이 났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제 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력한 코멘트를 잘 배워서 저도 영감을 주는 매니저,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과연 저는 코칭 대상자에게 강렬한 관점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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