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아요. 만남은 절 설레게 해요.
이번 주는 만남의 주간이었습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모임이 있었거든요.
화요일에는 회사 동호회 사람 10명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었어요. 불과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된 사람부터 이년 반 이상 된 사람이, 각기 다양한 부서에서 와서 회사 이야기, 개인 이야기를 했어요.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었는데요. 개인사업으로 큰돈을 벌다가 회사에 입사한 분이 월급으로는 절대 돈을 모을 수가 없다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회사에서는 직원에게 그 사람이 생존할 만큼만 월급을 준다."
이 말 한마디로 최근 있었던 급여 인상률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가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받지만 결국 월급으로 부를 축적하지 못하고, 생존할 만큼만 받는 것이니 조금 더 받고, 덜 받고는 의미가 없다는 말이었어요. 듣고 보니 일리가 있더군요. 좀 슬프긴 하지만, 가족의 생존을 책임져 주니 그래도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금요일에는 저에게 큰 도움을 준 분을 만났어요. 우연히 다른 분께 저를 소개해 줘서 도움을 받았는데 그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몇 번 만나지 않았던 그분께 제가 먼저 소개팅 제안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분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어서 그 제안이 매우 감사했다고 합니다. 마치 기대하지 않은 선물 같아서 큰 울림이 있었다고 해요. 그랬던 차에 누군가 적합한 사람을 찾았는데, 제가 먼저 떠올랐다고 합니다. 참 인연이라는 게 신기하죠? 덕분에 소개받아 큰 도움을 받았어요. 작은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분의 마음이 참 예뻤어요. 저 역시 그런 태도를 배울 수 있었죠.
오늘 일요일에는 그룹 코칭을 함께 공부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서로 잘 알지만 다양한 그룹코칭 시연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일요일까지 시간을 내어 자기 일을 더 잘하려는 열정만으로 배울 점이 많은 친구입니다. 연습으로 자신을 설명하고 장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두 학습을 사랑하고, 성취와 성장 욕구가 있으면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서로 동기 부여되고 자극도 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죠. 코칭 주제 문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모임의 미션을 다음과 같이 만들어 보았어요.
"우리는 공감, 경청, 피드백을 퍼실리테이션 하여 변화를 촉진하는 글로벌 No. 1 그룹 코치가 된다."
혼자 있는 시간도 좋지만, 이렇게 멋진 사람을 만나면서 인생사는 이야기도 듣고, 삶의 철학을 듣는 게 좋아요. 누구를 만나더라도 항상 배울 점이 있어요. 사람이 좋아요. 만남은 절 설레게 해요. 이번 주도 가슴뛰는 한주가 되었네요. 여러분의 한 주는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