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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Sep 04. 2019

나의 강점을 찾아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3기] 4주차 나의 강점, 재능과 관련된 책 소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4주차 주제인 나의 장점/강점/재능과 관련된 책 두 권을 소개한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톰 래스, 도널드 클리프턴, 《그릿》앤절라 더크워스 



1.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톰 래스, 도널드 클리프턴


갤럽은 40년 동안 1,000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결과, 인간의 재능을 34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스트렝스 파인더 2.0(StrengthsFinder 2.0)는 이 연구에 기초해서 자신의 강점을 찾는 진단이다. 이 책을 구매하면 스트렝스 파인더 2.0 진단을 사용할 수 있고 자신의 타고난 강점 다섯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강점 영역이 개인의 건강과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컸다. 갤럽의 연구에 따르면, 강점을 기반으로 한 접근 방식은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며 희망감을 높인다.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더 친절하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왜 다들 강점 위주의 삶을 살지 않는 걸까? 한 가지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의 강점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능을 좀 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차원에서 숙고할 수 있도록 스트렝스 파인더 2.0에는 5,000개가 넘는 강점 심층 이해 자료를 추가했다. 진단의 개별 항목에 대한 응답을 토대로 한 강점 심층 이해 자료는 상위 5개 테마 각각이 삶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한 강점 심층 분석을 제공한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중에서



2.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은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른다.이 책은 그릿을 설명하면서 '성공은 타고난 재능보다 열정과 끈기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타고난 재능이 없어서 고민한다면 재능보다 끝까지 하겠다는 집념(그릿)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요컨대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 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grit이 있었다.

노력하지 않을 때 당신의 재능은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일 뿐이다. 재능이 기량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노력은 재능을 기량으로 발전시켜주는 동시에 기량이 결실로 이어지게 해준다.

-《그릿》중에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3기 회원의 장점/강점/재능 중 글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S님

첫째는 타인에 대한 배려다. 상대가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 말하는 것 자체를 그냥 믿고 받아들인다. 군중 속에서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사람을 도저히 보고 넘어갈 수가 없다. 그의 외로움을 느끼며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그것은 그의 외로움을 방치함으로 인해 나중에라도 받게 될 나의 외로움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그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


D님

나의 재능은 이전에는 글쓰기였고, 앞으로도 글쓰기이고 싶다. 나를 표현하는 조용하면서도 분명한 외침. 글은 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작년에 선생님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글을 잘 쓰고 싶다고... 하지만 독서량이 많지 않아 필력이 모자라서 쓸 수 없다고 나는 변명했다. 하지만 그때 내가 들었던 말이 글을 쓰기 위해서 꼭 책을 먼저 읽을 필요는 없다는 말이었다. 그냥 어떤 글이든 쓰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뜻이었는데, 그땐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은 선생님 말이 맞고도 틀리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냥 쓰기 시작하면 되지만, 좋은 글을 위해서는 충분한 독서량과 비례하는 것이 맞다. 나는 지금은 좋은 글을 쓰고 싶지 않다. 일단 글부터 쓰고 싶다. 또 누가 아나? 글의 힘을 목격하게 될지. 


E님

나는 이제 준비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부딪치고 보는성격이 되었고,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주저하는 마음이 줄어들었다. 그사이에 겪는 어려움이나 난관은 그때그때 덤불을 칼로 헤치면서 나아가도 크게 넘어지지도 않을뿐더러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으니까 말이다. 최근 기업들에서 완벽한 제품을 선보이기 보다 시범 제품을 선보인 후 피드백을 받아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내놓는것처럼 나도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길을 찾기로 했다. 비록 내 눈앞에 뻥 뚫린 고속도로가 놓여있지 않지만 수많은 오솔길들 사이로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방향이 보이면 어떤가? 걸어가다보면 더 빠른 지름길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쭉 뻗은 도로 위에서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 잠자코 기다리다 막상 타이밍을 놓치는 것보다 지금 내가 훨씬 자유롭다고 느낀다. 원하면 잠시 쉬어가거나 뒤로 몇 걸음 걸어가도 되니까 말이다.


M님

6명의 엄마들이 컴퓨터로 그룹미팅을 1시간 동안 하는 상황에서 화면 속 나의 모습을 보고, ‘아!’ 하고 답을 찾을 수 있었다. 5명의 엄마들의 모습도 함께 보였는데 설명을 하시는 분이 이야기 할 때 마다 나는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고 있었다. 내가 끄덕이려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설명하시는 분의 말을 알아듣거나, 그분이 하시고자 하는 강조점에서는 더 큰 추임새를 하고 있던 나를 발견한 것이였다. 화면에서지만 진심으로 그분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예쁘다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화면속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내가 정말 예뻐보였다. 


T님

나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나 접하는 컨텐츠에 대해 상당히 열려있는 편이다. 선호하는 사람/내용은 분명히 있지만, 내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미리 귀를 막거나 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단 들어보고 판단하려고 한다. 덕분에 누구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어떤 자리에 참석하든지 어떤 주제로도 나름의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상대방의 관심사를 캐치하고 같은 부분이 있으면 해당 주제로, 아니라면 듣는 방향으로 대화하니 초반 어색함을 쉽게 떨칠 수 있다. 지금 담당하는 기획 업무도 이런 태도가 많은 도움이 된다. 기획이라는 것 자체가 닫혀있는 마인드가 통하지 않는 영역이기도 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기획안을 쓸때마다 항상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안테나를 쫑긋 세우고 일을 하곤 한다. 


O님

제일 큰 강점은 공감 능력이다. 나는 누군가의 결정에는 그 사람의 환경 속에서 나름의 판단의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타인의 상황에 나를 이입하여 행동을 이해한다. 이러한 공감능력은 대인관계 외에도 여러 각도로 사회를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준다. 조금 엉뚱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이런 식이다. 조카가 간난아기 때, 아무리 재워도 밤에 잠을 안 자서 가족들이 모두 잠을 못 자곤 했다. 어느 날, 내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일찍 일어나야 함에도 계속 잠을 못잤다. 엄마가 걱정이 되셨는지 새벽에 자꾸 들어오시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조카도 잠이 안오는데 우리가 자꾸 자라고 보채서 힘들었겠구나.’ 


L님

나에게는 생각한 것을 현실로 불러오는 힘이 있다. 마치 초능력처럼 보이는 능력이지만 부단한 노력은 이를 가능케한다. 대학생이 되고 나는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머릿속에 욕구가 감지됨과 동시에 행동에 옮겼다. 시작의 동기가 되는 목표가 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행동에 옮겼다. 시작하길 좋아하고 시작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것도 한몫했다. 몇 년 뒤에 불현듯 과거의 어느 날 꿈꿨던 모습이 내 눈앞에 현실로 펼쳐진다. 이러한 경험은 굉장히 짜릿한 성취감을 준다. 그리고 성취가 반복될 때 어느 순간 "하고 싶다"란 문장은 내게 소름 돋는 문장이 되었다. 무의식중 머릿속을 스치는 "하고 싶다"란 문장의 힘을 알고, 내가 미래의 어느 날 그것을 하고 있을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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