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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Sep 11. 2019

나의 단점을 찾아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3기] 5주차 단점과 관련된 책 소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주차 주제인 단점과 관련된 책 네 권을 소개한다. 주로 단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책을 추천한다.


《마음가면》 브레네 브라운,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2주차 삶의 목적에서 소개한 책), 《센서티브》 일자 샌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양창순 


1. 《마음가면》 브레네 브라운


저자는 TED 강연을 한 후 인생 최악의 취약성 숙취에 시달리며 삼일간 외출을 하지 않았다. 불완전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영상을 당장 지워달라고 요청하고 싶었다. 그렇게 부끄러운 영상은 43백만의 사람들이 시청했고(브레네 브라운: 취약점의 힘책으로 탄생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취약성을 받아 들여라. 좋고 나쁜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취약성은 나약함과 다르다.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는 불확실성과 위험과 감정 노출은 선택 가능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참여하느냐 아니냐다. 취약성을 받아들이고 그 취약성과 함께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할수록 우리의 용기는 커지고 목표는 선명해진다. 반면 취약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 하면 할수록 두려움은 커지고 관계는 끊어진다. 우리가 완벽 또는 무결점 상태가 될 때까지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고 기다린다면 어떻게 될까?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치고, 소중한 관계를 희생시키고, 귀중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우리의 재능을 외면하게 된다. 오직 우리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유익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완벽’과 ‘무결점’은 매혹적인 말이지만 인간의 경험에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조건 경기장에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우리는 관중석에 앉아서 비평과 충고를 쏟아낼 것이 아니라 대담하게 경기장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이것이 취약성이다. 이것이 ‘대담하게 뛰어들기’다.

-《마음가면》중에서



2.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법칙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다. 나의 단점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자.


다른 사람의 삶이 내 삶보다 더 낫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누구도 시기하지 않는다. 목표를 낮추고 인내하는 법을 알기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깨달아 간다. 그래서 자신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에 대한 본인만의 해법을 발견해 간다.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기에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남들 일에 간섭도 하지 않는다. 

완전히 깨우친 사람은 없다. 더 많은 것을 깨달아 가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제대로 된 삶은 무엇인가가 되어 가는 과정이지 정체된 상태가 아니다. 어딘가로 향하는 여정이지 도착점이 아니다. 진정으로 바람직한 삶은 확실함을 갈구하는 삶이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으로 이미 알던 것들을 꾸준히 바꿔 가는 삶이다. 

- 《12가지 인생의 법칙》중에서



3. 《센서티브》 일자 샌드 


굳이 남들처럼 살아야 할까? 사교적이지 않은 것은 단점이 아니다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다. 오히려 재능이다. 자신이 늘 잘못되었고, 부끄럽다고 생각했는데 독특한 주장을 펼치는 책을 발견했다고, 내성적인 친구가 밝게 웃으며 이 책을 권했다. 나는 사교적이지만 어느 정도는 민감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The Highly Sensitive People)’은 대개 까다롭고, 비사교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회적 압박과 시선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남들처럼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고, 압박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불안, 우울, 자살의 위험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연구에서 밝혀졌듯 ‘민감함’은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개발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창의력, 통찰력, 열정 등이 민감함이라는 재능에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 YES24 책소개에서
당신이 사랑받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면, 이제 그런 노력을 멈춰야 한다. 지금까지 남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일면을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했다면, 이제 그런 노력을 포기해야 한다. 당신의 깊은 내면은 당신이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하지 않고서도 있는 그대로 사랑받기를 갈망한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조건은 용감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나지는 않을까 두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실제 모습이 아닌 껍데기는 벗어버려야 한다.

- 《센서티브》중에서



4.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양창순 


자존감을 지키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결국 자기다움을 찾아야 한다.


내 편에서 먼저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아보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 내미는 것이 조금은 덜 어렵게 느껴진다. 분명하게 내 생각을 표현하고 자기 주장을 하는 것도 더 이상 불편하지 않게 된다. 물론 상대방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와 수용이 가능해진다.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것들이 나를 이루었고, 그 중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고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다고 편하게 생각하자. 그리고 이제부터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들을 조금씩 고쳐나간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다 보면 훨씬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날이 올 것이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3기 회원이 언급한 단점과 극복 방법은 다음과 같다.


T님

지금까지 갈팡질팡하던 와중에 이제는 최소한 하나의 방향은 생겼다고 생각한다. 나의 글. 나의 콘텐츠 만들기. 수많은 삽질 가운데 찾은 하나의 방향성이다. 어떤 분야로 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는 또 다른 고민과 삽질이 필요하겠지만 그 부분은 또다시 지속적인 삽질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장점과 단점은 날줄과 씨줄처럼 교차하면서 그 사람을 만들어간다. 장점을 통해 더 나은 이가 되어가는 한편, 단점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나라는 사람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우리들이 삶에서 생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L님

저는 고집이 셉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제 색깔이 꽤 짙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제 주장을 필력 해야만 합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하기에 늘 간과한 것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서 열린 사고로 새로운 것을 융통성 있게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S님

정작 95세의 인생동안 낭비없이 치열하게 살았다던 '버나드 쇼'마저도 겸손하게 묘비명에 자신의 삶 전체를 반성하는데, 나는 그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버리고 살고 싶다. '실행력 강한, 항상 준비된 고성과자'라고 뻔뻔하게 묘비명에 새겨넣고 그냥 씨익 웃어버리고 싶다.


E님

안개처럼 뿌연 숲속 어딘가에서 답답한 나머지 당장이라도 뒤를 돌아 길을 잘못 들었다며 도망가고 싶지만 그만두지 않은 채 나는 계속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중간에 히치하이킹이라도 해서 추월할 요량인지 태평하게 베짱이처럼 누운 채 영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적도 너무 많다. 그나마 단거리 달리기에 강해서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어떻게든 일을 끝마치는 집중력이 남아있지만, 여유롭게 레이스를 먼저 끝내고 땀을 닦으며 푹 쉬는 토끼는 우화에도 없다.


O님

중동의 어느 지역에서는 치타를 애완동물로 키운다고 하는데 야성을 잃고 길들여진 맹수의 눈동자에서 내가 보인다. 경쟁하여 목표를 쟁취하는 것도, 타인과 부딪혀 자신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도 잊은 듯한 무기력한 동공 속에서 비워내지 못한 욕망이 스쳐간다. 순한 양으로 자신을 포장했지만 그 안에는 늘 맹수의 본능이 잔재한다. 내면의 충돌이 일어날 때, 초속 29m까지 달릴 수 있다는 생명체는 익숙하게 본능을 강하게 억누른다. 이내 달리는 것을 완전히 포기하고 안전한 집으로 걸어 들어간다. '나는 이 저택 안에서만 안전하게 살고 싶어. 나를 자극하고 날 불편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로부터 피하고 싶어. 나도 살아야 하니까, 제발 날 건들지 말아 줘.' 


D님

마음의 상처는 왜 자꾸 덧나는 것일까? 이미 수십 번 소독도 하고, 연고도 발라줬는데 왜 아물지 않는 것일까? 상처가 아무는 ‘딱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단단한 딱지가 내려앉아 상처 주위를 건드려도 아프지 않고 기분 좋은 가려움만 느껴지는 상태, 마음이 아물어 가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더 이상 혼자 해내야 하는 강박과 부담감에 짓눌리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는 것. 나의 단점에 얽매이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미는 횟수가 많아진다면 그때는 상처가 아물었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살아가면서 기분 좋은 가려움을 느끼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M님

좋아하는 일을 혼자서 하면 되지! 하고 말하고 혼자 살기엔 너무 외롭다. 외롭게 혼자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점수를 버리고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들에 나는 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둘 다 놓지고 싶지 않은 욕심 때문에... 부족하더라도 함께 할때 더 즐겁고, 나눌 수 있는 함께가 더 좋고,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서로 웃고 울 수 있는 더불어가 더 소중한 것을 깨달은 후로는 그 단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최고를 버리면서 그렇게 되는 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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