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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Jun 08. 2018

[시드니] 호주 고유의 음식 맛보기

치킨 파르미자나 (Chicken Parmigiana)

점심시간에 푸드코트나 식당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식당을 배회하다, 호주 Pub에서 점심시간에 음식도 판다기에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사람들이 붐비는 점심시간이었지만 Pub에는 자리가 있었다. 내가 간 곳은 The ArtHouse Hotel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Pub이다. 이름은 호텔이지만 실제로는 Pub이다. 점심시간에 점심식사를 먹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낮술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부럽기도 했다.

호주 현지인의 추천으로 치킨 파르미자나(Chicken Parmigiana)를 먹어보았다. 메뉴상으로는 napolitana sauce, mozzarella cheese, house salad & fires 이렇게 만 설명되어 있어 뭔지 잘 모르겠다. 치킨에 치즈를 올린 것으로 호주 고유의 음식이라고 한다. 느끼할까 봐 약간 걱정은 되었지만 시도해 보기로 했다.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 이번 호주 여행에서 스테이크보다 더 맛있게 먹은 음식이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바싹 튀겨진 치킨은 약간의 양념이 되어 고소했다. 치즈 역시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치킨과 잘 어울린다. 한국에서도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먹어본 익숙한 맛이다. 보통 점심을 반 정도만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거의 다 먹었다. 치킨 파르미자나를 검색 해보면 비슷한 사진이 별로 없다. 다른 이름으로 한국에서 불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사진은 없지만 설명은 잘 되어 있다.

닭가슴살, 토마토소스, 모차렐라 치즈 등을 차례로 쌓아서 오븐에 구워낸 서양음식으로, 이탈리아의 요리인 파르미자나를 변형한 요리이다. 이때 파르미자나는 익힌 가지, 치즈, 토마토소스를 층층이 쌓아 오븐에 구운 요리이며, 가지 대신 닭가슴살을 활용한 요리가 치킨 파르미자나이다. 미국으로 건너온 이탈리아 이민자들을 통해 처음으로 만들어졌으며, 이후 북미지역의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호주에서도 특히 인기를 끌게 되었다. 북미지역에서는 파스타 위에 치킨 파르미자나를 얹어 먹기도 하며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호주에서는 펍(pub)에서 먹는 음식으로 간주되어 치킨 파르미자나 옆에 칩이나 샐러드를 곁들여 내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치킨 파르미자나 [Chicken Parmigiana] (두산백과)

"호주에서는 펍에서 먹는 음식으로 간주되어 치킨 파르미자나 옆에 칩이나 샐러드를 곁들어 내기도 한다." 딱 맞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 맥주 안주로 프라이드 치킨이 대표적이라면 호주에서는 Pub에서 맥주 안주 혹은 식사로  치킨 파르미자나를 먹는 것 같다. 이번 시드니 여행에서 새롭게 알게 된 호주 대표 음식이다. 여행을 오면 가끔 한식이 그립기도 해서 현지 한식당을 찾아 먹어보기도 하지만, 그 지역 고유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이다. 조금씩 여행 온 나라에 대해 알게 되는 방법으로 음식도 큰 몫을 한다. 또한 어디선가 치킨 파르미자나를 먹게 된다면 같이 먹었던 친구 I와 Pub이 생각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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