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과삶 Jul 22. 2021

아무도 이들을 막을 수 없다

도전이 넘쳐나는 나작가

6회 과정으로 진행한 '나도 작가되기' 과정의 막을 내렸다.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어느덧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니 다들 못내 아쉬워한다. 마지막 과제 글인 '나는 누구인가?'에서 이들의 열정을 다시금 느낀다. 청각장애인과 함께 한 6회의 글쓰기 여정에서 배운 점은 이번 주 주간 성찰에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나작가 문우가 누구인지와 이들의 수업 후기를 소개한다.


단단한 심장을 가진 L님

과거는 나에게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지나간 아픔의 안녕을 고하며, 나를 위해 삶을 개척해나갔다. 살아가다 보니 불상사를 겪기도 하고, 나의 행동에 대한 오해와 부당한 문제들로 인해 순간의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잦은 위기가 올 때면, 온몸이 얼어붙기도 했지만, 이미 수련해온 단단한 심장이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었기에 아주 사소한 것들에 쉽게 상처받지 않게 되었다. - L님


언제나 도전하는 청춘 J님

힘들게 쓴 소중한 글들을 다시 한번 쭉 읽어보았다. 모든 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건, 내가 늘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정도면 뼛속까지 청춘 예찬론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청춘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심지어 내 MBTI 유형마저도 'ENFP, 영원한 청춘'이라며 청춘을 부르짖고 있다. 좋다. 난 계속해서 청춘을 살겠다. - J님


정체성 확립으로 도전을 추구하는 S님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정체성 확립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내가 정체성을 되찾고서야 주어진 삶 자체를 좋아하게 되었다. 정체성 확립 이후로 도전 추구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져서 다양한 활동에 도전함으로써 자발적 만족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나도 작가되기’ 수업 참여다. - S님


예민하면서도 담대한 SN님

자극 추구가 높은 아이는 반복적인 생활패턴을 싫어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를 좋아한다. 반복적인 생활에 대해 쉽게 싫증을 잘 내어 버티지 못한다고 했다. 어쩐지 내가 인내가 부족한 건가, 왜 끝까지 참지 못하는 걸까 자책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퍼즐 맞춰 가는 것처럼 내가 왜 행동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 SN님


수많은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재발견하는 D님 

이곳 춘천에서 나는 이리저리 부딪쳤고 수많은 호기심으로 부모님의 웃음과 걱정을 모두 불렀고, 많은 것을 습득하며 나의 꿈을 찾고 탐색하며 자라왔다. 그렇게 흘러온 20년여의 시간은 햇살이 스며드는 하얀 커튼 옆 피아노 건반 위에서 필름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비록 지금은 그 시절에 갈망했던 꿈과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그런 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D님


죽을 때까지 계속 도전하고 싶은 B님

많고 많던 질문 중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제일 싫었다. 잘하는 게 없고 완벽한 내가 아니었고 나도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를 드러낼수록 자존감 낮아진 느낌이 들었고 나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부끄러웠다. 그런데도 나는 ‘나도 작가되기’ 통해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마인드맵으로 해보니 생각보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니! - B님


나작가 문우뿐 아니라 수어통역, 문자통역하시는 분까지 도움을 주셨다.


┃나작가 수업 후기


무엇보다 글에 나를 비추고, 나를 드러내는 글을 읽어주는 사람 몇 명이 생겼다는 점이 든든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은 부끄럽지만 합평을 통해 서로의 글을 격려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 너무 좋았다. 또한, 나를 드러내는 글을 잘 쓰기 위해 자신을 마주할 장소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 수업을 통해 자신을 마주할 장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큰 기쁨이라 할 수 있다. - S님


‘나도 작가되기’ 통해서 나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한 글자씩 소중하게 글을 쓰면서 합평하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 아직도 나에 대해서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남아있다는 게 아쉽지만, 덕분에 나를 사랑하는 법이 배우게 해준 수업이었다. - B님


너무 좋았어요. 문장에 대해서 수어 통역도 필요한데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서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 집중할 수도 있었어요. 문장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잘 진행할 수 있을지 큰 희망을 갖지는 않았거든요. 이제 글쓰기에 발전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L님


합평으로 부족한 점을 발견하게 됐고요. 반복된 표현을 빼고 넣으면서 퇴고는 거울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작가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고 좋은 기회였어요. 저도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직도 나 자신을 되돌아봤을 때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요. - SN님


개인적으로는 한 번쯤은 글쓰기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로 이 자리에서 함께 글을 쓰고 같이 읽고 합평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매회 보내주시는 피드백 덕분에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 문장이 좋은 문장인지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이야기를 나중에 한번 책으로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게 조금 막연했었는데 이제 덕분에 조금은 뚜렷해진 것 같아요. - D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심화과정, 나를 더 깊게 만나는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수업안내

일과삶 모임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매일 독서 습관 쌓기

원데이 독서토론

서평으로 시작하는 글쓰기

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내 글에서 빛이 나요    

일과삶의 주간성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나도, 우리도 알아가는 중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