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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크사이드 Jan 25. 2024

Article, 카페 '스위즈'

WORKWALKWOKE


“이상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형태로 오픈했었죠. 인테리어도 완전히 달랐고, 이 바 테이블도 없었어요.”

22년 4월 스콘을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로 오픈해 3개월간 운영하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진 후, 22년 10월에 지금의 스위즈로 재오픈했다.



“보시다시피 공간이 협소해서 수요가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더 큰 공간에서 카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진짜 내 방처럼 꾸미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꾸미게 된 계기는 테마가 휴식이기 때문이에요.”

사장님은 혼자 오더라도 편하게 있다가 갈수 있는 공간,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제 방이 우드 톤이지는 않지만 이곳에서는 따뜻함을 느끼게 하고자 우드를 사용했어요. 바 테이블은 직접 나무를 잘라 만들었어요.”

모든 인테리어는 사장님이 하나하나 길이를 재서 제작을 맡길 정도로 애정이 많이 들어갔다.



사장님은 과거에 수원 행궁동에 위치한 ‘엘라제인커피’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느꼈다. 재즈가 흘러나오는 어둑한 분위기였고, 특히나 카페 사장님 덕분에 편히 쉬었다 갈수 있었다고 한다.



스위즈라는 이름이 나온 계기도 엘라제인커피에서 들었던 재즈 덕분이었다. 스윙 재즈를 좋아하게 되었고, 스윙(Swing)과 재즈(Jazz)를 합쳐 스위즈(Swizz)라고 짓게 되었다.



스위즈에서는 직접 블렌딩한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판매하고 있다. 커피도 입맛에 맞추어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산미 있는 커피를 시도해 보기를 권유하기도 한다.

“산미 있는 커피를 티처럼 즐길 수 있도록 가볍게 내리고 있어요. 산미 있는 커피에 대한 기억이 안 좋은 이유는 맛이 강렬해서 이기도 하거든요. 손님들이 여기서 드셔보시고 생각이 바뀌시기도 해요.”



시그니처 메뉴는 떠먹는 커피 아이스크림인 ‘그라니따’와 말린 딸기의 풍미가 느껴지는 수제 ‘밀크티’가 있다. 티를 주문했을 땐 약과가 함께 나오고, 커피를 포함한 음료들은 생초콜릿이 함께 나온다. 커피와 페어링이 잘 되는 생초콜릿은 달콤해서 입가심에 좋다.



“메뉴판에는 여자친구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떡볶이를 좋아해서 안주로는 체다콘떡볶이를 판매하고 있고, 어릴 때 오렌지주스와 우유를 섞어 마셨다고 해서 오렌지와 우유가 섞인 칵테일 메뉴도 있어요.”

위스키, 칵테일 그리고 안주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오렌지주스와 우유가 섞인 칵테일 ‘오채일’이라는 메뉴가 독특하다.



“스위즈는 특별한 컨셉이 없어요. 편안함이 좋고 빈티지함을 좋아하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계속해서 공간을 채워가고 있어요.”



글·사진|워크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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