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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카페 '스위즈'

WORKWALKWOKE

by 워크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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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형태로 오픈했었죠. 인테리어도 완전히 달랐고, 이 바 테이블도 없었어요.”

22년 4월 스콘을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로 오픈해 3개월간 운영하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진 후, 22년 10월에 지금의 스위즈로 재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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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공간이 협소해서 수요가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더 큰 공간에서 카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진짜 내 방처럼 꾸미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꾸미게 된 계기는 테마가 휴식이기 때문이에요.”

사장님은 혼자 오더라도 편하게 있다가 갈수 있는 공간,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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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이 우드 톤이지는 않지만 이곳에서는 따뜻함을 느끼게 하고자 우드를 사용했어요. 바 테이블은 직접 나무를 잘라 만들었어요.”

모든 인테리어는 사장님이 하나하나 길이를 재서 제작을 맡길 정도로 애정이 많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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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과거에 수원 행궁동에 위치한 ‘엘라제인커피’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느꼈다. 재즈가 흘러나오는 어둑한 분위기였고, 특히나 카페 사장님 덕분에 편히 쉬었다 갈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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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즈라는 이름이 나온 계기도 엘라제인커피에서 들었던 재즈 덕분이었다. 스윙 재즈를 좋아하게 되었고, 스윙(Swing)과 재즈(Jazz)를 합쳐 스위즈(Swizz)라고 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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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즈에서는 직접 블렌딩한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판매하고 있다. 커피도 입맛에 맞추어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산미 있는 커피를 시도해 보기를 권유하기도 한다.

“산미 있는 커피를 티처럼 즐길 수 있도록 가볍게 내리고 있어요. 산미 있는 커피에 대한 기억이 안 좋은 이유는 맛이 강렬해서 이기도 하거든요. 손님들이 여기서 드셔보시고 생각이 바뀌시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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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메뉴는 떠먹는 커피 아이스크림인 ‘그라니따’와 말린 딸기의 풍미가 느껴지는 수제 ‘밀크티’가 있다. 티를 주문했을 땐 약과가 함께 나오고, 커피를 포함한 음료들은 생초콜릿이 함께 나온다. 커피와 페어링이 잘 되는 생초콜릿은 달콤해서 입가심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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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는 여자친구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떡볶이를 좋아해서 안주로는 체다콘떡볶이를 판매하고 있고, 어릴 때 오렌지주스와 우유를 섞어 마셨다고 해서 오렌지와 우유가 섞인 칵테일 메뉴도 있어요.”

위스키, 칵테일 그리고 안주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오렌지주스와 우유가 섞인 칵테일 ‘오채일’이라는 메뉴가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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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즈는 특별한 컨셉이 없어요. 편안함이 좋고 빈티지함을 좋아하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계속해서 공간을 채워가고 있어요.”



글·사진|워크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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