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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012. 11. 13
너와 손을 잡고
올랐던 노고단 위에,
나는 아직
우리가 만들어놓은
작은 돌탑을 부수지 못했다.
서술성모 젖가슴 닮은
늙은 탑 뒤로
터럭만치 올려냈던
너의 일들을
아직 무너뜨리지 못한
나의 망설임이,
노고단 기슭 아래로
저물어 내려간다.
낡은 할미의
늙은 탑에서,
그 아래
똑 떨어진
유두 같은 작은 탑 아래
나는 너에게로
다시
사진출처 : 국립공원예약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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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일에 글쓰는 법을 까먹은 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