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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rld traveler Nina Jul 14. 2020

영원한 삶을 꿈꾸는 그대,  서귀포로 오라.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제주에 살고 싶어졌다.

진시황이 서귀포로 사신을 보낸 까닭?

EBS 불멸의 진시황 中


중국 대륙을 통일한 진나라의 황제, 진시황은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불로초를 구하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는 교지를 내린다. 이를 전해 들은 영특한 서복은 진시황에게 자신이 불로초를 구해올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친다. 그는 불로장생의 선약을 구하기 위해 동남동녀 1,000명과 각 분야의 백공 등 3,000여명을 청하고 흔쾌히 황제의 명이 떨어진다. 중국 산동성을 출발한 서복 일행은 영주산(한라산의 옛 지명)에 올라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서귀포에 닻을 내린다.  영주산에서 영지버섯, 시로미, 금강초 등의 약초를 구한 뒤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는 글자를 새기고 서귀포를 떠난다.




서귀포라는 지명의 유래

시원한 폭포줄기가 인상 적인 정방폭포 / 제주시 홈페이지


2200년 전, 진시황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복 일행은 서귀포 앞바다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서불이 이곳을 지나갔다)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이로 인해 서복(서불)이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 라는 뜻으로 “서귀포(西歸浦)”란 지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나에게 서귀포는 그저 맛있는 ‘서귀포 감귤’의 지명일 뿐이었다. 제주에 4번 방문 하고 나서야 이름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알면 알수록 새로운 매력을 가진 제주가 더 궁금해졌다.




여기가 승진 맛집? (Feat.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05년 절강성 당서기 시절 서복전시관을 찾아 관람하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그 이후 승진대로에 올라 현재의 자리까지 올랐고 이외에도 많은 중국 관료들이 이곳을 방문한 뒤로 승진이나 영전을 했다. 이로 인해, 중국인들에게 이곳은 제주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명예를 향한 염원은 예나 지금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간절한 듯 하다.




그녀가 제주에 온 사연


문화해설사인 그녀는 70대의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 전시관에 가까이 간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겠다면서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밝고 긍정적인 그녀의 모습에 해설을 듣는 내내 즐거웠다. 반전이었던 것은 그녀의 밝은 모습 뒤에는 암투병이라는 어두움이 숨어 있었고, 서울에 살던 그녀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 고향인 제주로 돌아왔다. 제주로 돌아온 후 자연과 함께하고 긍정적으로 살다 보니 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고 보면 제주는 정말 불멸의 섬인가?







서복 전시관

진시황의 명령을 받고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를 방문했던 서복을 기념하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서복과 정방폭포, 서귀포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2003년 9월 설립


규모 : 대지면적 18,750m2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 156-8(서귀동)

운영 시간 : 09:00 ~ 18:00 (연중무휴, 30분전 입장 마감)

이용 요금 : 성인 500원, 단체(10인 이상) 300원 / 청소년 300원

전시 해설 : 매표소 앞 10시 / 11시 / 13시 / 14시 / 15시 / 16시 (요청 시)

전화 : 064-760-6361

홈페이지 : http://culture.seogwipo.go.kr/seobok/intro/intro.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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