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마니 사망 이후 미국과 이란의 긴장관계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미 엊그제 미군 3500명을 중동으로 이동시켰고 이란은 오늘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에 미사일 22발을 통해 폭격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을 과거의 갈등부터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8년 5월: 트럼프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원래 핵협정은 이란이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국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었음). 이로 인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시작이 되었고, 이란은 다시 핵 우라늄 농축 재개.
2019년 4월: 솔레이마니가 사령관으로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미군이 공식적으로 테러단체로 지정
2019년 5월: 미국 정부 이란의 원유 수출 봉쇄,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
2019년 5월: 사우디 유조선 드론 공격(오만만 사건), 미국은 배후로 이란 지목했지만 이란 정부는 부정함
2019년 9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정유시설 드론 공격, 미국 배후 이란 지목 하지만 이런 정부
는 부정함
2019년 12월 27일: 친이란 민병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 미국 시민 1명 사망(미군 이라크 내 카타이브-헤즈볼라를 배후로 지목), 공수부대를 비롯한 미군 병력 750명을 이라크에 추가로 급파
2019년 12월 29일: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의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 민병대 19명 사망
2020년 1월 3일 : 미국 솔레이마니 드론 공격 사살
이란 정부는 곧바로 미국에 보복할 것이라고 성명하였고, 1월 8일 오늘 이라크 내 미군 주둔지에 미사일 공격 실시했습니다. 조만간 트럼프의 공식 성명이 나올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란 국영 방송에서는 80명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하는 반면, 미군은 사상자 없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누가 맞는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트럼프는 강한 보복을 할 것입니다.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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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성명이 몇 분전에 나왔습니다. 정리해 보면..
1. "Trump says US suffered no casualties in attack" - 미군 사상자 없다.
2. "Iran will never be allowed to have a nuclear weapon" - 핵은 절대 안된다.
3. "Iran appears to be standing down" - 이란은 이제 철수 한것처럼 보인다.
4. "We must all work together to make a deal with Iran" - 이제 같이 딜(협상) 해보자.
5. "The United States will immediately impose additional punishing economic sanctions on the Iranian regime"- 이란 경제 제재 강화(군사적 옵션은 다행히 없음)
다행히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전쟁 기운이 완화 될 국면으로 넘어간듯 합니다. 트럼프는 이와 동시에 경제적 제재를 강화 할 것이라고 했으며, 이를 통해 딜(협상)을 해보려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내심은 바로 여기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