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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의 국제뉴스 Apr 11. 2018

미세먼지 대책? 과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지금의 미세먼지를 계속 마시고 살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중국 옆에 있다는 사실이다. 어제 JTBC 뉴스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심할땐 71%까지 올라간다고 방송했다. 우리나라 발생 미세먼를 100% 방지한다고 해도 중국의 유입을 원천 봉쇄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사실 상 없다.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국내 미세먼지를 조절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자 최후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것 마저도 사실 쉽지 않다. 성장주의와 물질주의가 팽배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도 하겠다. 산업을 제한하면 경제에 좋지 않고 국민들에게 행동과 욕망의 절제는 안드로메다 이야기다. 



미세먼지에 화난 많은 국민들은 중국에 항의하라고 이야기한다. 


뭐 외교적인 접근 이든 뭐든 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우리나라 정부의 주장을 받아 줄 의향은 장담하고 눈곱만큼도 없다. 그나마 할 수 제스처는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정도가 다일 것이다. 중국도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노력을 쏟고 있지만, 제조업 성장을 기반으로 경제성장률 7%대를 유지하는 중국이 성장주의를 벗고 미세먼지 제거에 올인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중국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과 기술적/경제적 환경,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가 적어도 수십 년이 더 걸릴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가 중국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우리나라보다 힘도 더 센 중국이 우리나라 의견을 수용해서 자국을 통제한다? 


우리가 여러 매체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눈 씻고 자세히 봐도 중국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란 게 없다. 전문가들은 이야기들을 잘 들어보면 현상 이야기만 하고 있고 해결책에 대한 알맹이가 없다. 사실은 그들도 뭘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렇듯 사실 중국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인간이 누린 편이는 그동안 자연에게 수백 년 동안 축척되어 왔다. 지금의 미세먼지도 그동안 중국과 우리나라가 수십 년 동안 자연에서 공짜로 누린 파괴의 결과이다. 


지구온난화, 바다의 플라스틱 오염, 방사능 유출, 종의 대멸종 현상 등.

지구상 그 누구도 손에 피 묻지 않은 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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