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장인 김세평 Jul 02. 2023

희생은 제로섬이 아니다

[희생타자 북리뷰] 공간의 미래(유현준)




어느 누구의 희생이 필요한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상대방 이익이 되면 내가 피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의 프레임은 정치가들이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지나치게 정치가들이 심은 제로섬 게임 시각으로 나누어져 있고 싸우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누가 적인지부터 색출하려고 한다. 사람을 만나도 이 사람이 내 편인지 적인지 구분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적절한 갈등은 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사회는 붕괴한다. 어느 한 편이 이긴다고 해서 사회가 더 나아지지도 않는다.


공간의 미래(유현준), 을유문화사



<희생타자 김세평>은 '희생(sacrifice)'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으로 책을 소개하고 필사노트를 나누는 북 리뷰입니다.




승자독식(winner-takes-all)이란 말이 있다. 승자가 패자의 모든 걸 가져간다는 뜻인데, 제로섬 게임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를 마치 제로섬 게임이라고 오해한다. 그렇다보니 그 누구도 먼저 양보하거나 희생하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조금이라도 양보하거나 희생하려다 된통 모든 걸 빼앗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서로 양보하거나 때론 희생도 불가피하다. 대표적으로 남자들의 군복무, 여성들의 출산, 청년들의 근로활동 등이 있겠다. 굳이 설명이 더 필요 없는 예시들이다. 분명 이런 희생들이 없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유지될 수가 없다.


그 누구도 희생하려하지 않아 서로 간의 갈등만 만연한 사회는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지금이 바로 우리가 '희생'이란 단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기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본다.




▽ 희생타자 김세평의 추천도서 필사노트 보러가기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