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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Feb 23.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74 사고방식 직장인

[직장인 책 추천]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구본준, 김미영


직장인에게 독서가 주는 최고 이점은 간접경험이에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직접경험하는 것 이상의 지식과 기술, 경험이 필요한데 결국 독서 외에는 이를 공급받을 방법이 없어요.


직접경험만이 진정한 경험은 아니다. 책으로 습득한 간접경험은 젊은 직장인들의 가장 큰 약점인 경험 부족을 메워줄 수 있는 최고의 보약이다.


경력이 짧아 불리한 젊은 세대가 이를 극복하는 길은 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시간과의 경쟁에서 지름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나 자신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자각하고 나를 혁신할 수 있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이런 느낌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에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직장이란 곳은 똑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똑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다른 집단과 다릅니다. 직장에서 체험하고 얻는 지식도 모두 똑같아요. 일하고 배우는 시간도 같고 시스템도 같죠.


독서를 하는 그 사람의 캐릭터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 불가능해요. ‘Only One'이되는 거죠. 책을 읽고 차별화해야만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어요.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이 자기계발이라면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은 사람들이 모두 성공해야죠. 그러나 그런 사람을 보셨어요?


제가 생각하는 자기계발의 첫발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겁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틀을 바꾸는 것, 그게 자기계발입니다.


구본준, 김미영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세평아, 너 또 점심 따로 먹을 거야? 너 자꾸 이렇게 따로 행동하면 안 돼.”


“죄송합니다, 팀장님. 저 도시락 싸와서 따로 먹겠습니다.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오늘도 나는 도시락을 싸와 팀원들과 따로 점심을 먹는다. 단체생활을 강조하는 우리 회사 특성상 이렇게 계속 점심을 따로 먹고 다니면 주위에서 별로 좋지 않게 본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주위로부터 조금 욕은 먹더라도 내게는 나만의 자유로운 점심시간이 필요했다. 바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유로운 점심시간이 말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주접을 떨며(?)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건 사실 회사가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직장상사가 밉고, 하는 일이 힘들어서 회사가 싫다는 건 아니었다. 내가 회사가 싫은 이유는 바로 내가 점점 회사에 잠식당하는 것만 같아서 그랬다. 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어떤 두려운 마음에 비롯된 그런 감정이었다.


물론 회사를 그만두면 그 두려움은 끝이 나겠다. 그러나 무턱대고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 회사를 그만두면 수입이 끊기니 생계를 유지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빚이 있어 매월 내야하는 대출이자도 만만치 않았다.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다녀야만 했다.


그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런 상황에서 나는 서점에서 우연히 구본준, 김미영 저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를 읽게 되었다.



“직장인에게 독서가 주는 최고 이점은 간접경험이에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직접경험하는 것 이상의 지식과 기술, 경험이 필요한데 결국 독서 외에는 이를 공급받을 방법이 없어요.”


“직접경험만이 진정한 경험은 아니다. 책으로 습득한 간접경험은 젊은 직장인들의 가장 큰 약점인 경험 부족을 메워줄 수 있는 최고의 보약이다.”



그래, 바로 이거였다. 나 자신을 회사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이었다. 매일 똑같은 직장생활에 서서히 잠식당하는 중이라도, 독서를 통해 회사 밖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면, 분명 내 자신을 회사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독서를 통해 회사로부터 내 자신을 지켜내기로 했다


“요즘 세평 씨, 점심시간에 자꾸 따로 행동하더라?”


“냅둬. 혼자가 좋은가 보지. 원래 좀 이기적이잖아.”


아침에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책을 읽고, 점심시간에도 도시락을 먹으며 책을 읽고, 뭐 계속 이런 나의 책 읽는 행동들이 주위 직원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같다.


음……. 처음에는 주위 동료들로부터 이러다 미움 받는 게 아닌가 걱정도 들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책읽기를 포기할 순 없었다. 그렇게 나는 독서를 위한 미움 받을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지금은 회사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게 중요했기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순 없었다.



“경력이 짧아 불리한 젊은 세대가 이를 극복하는 길은 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시간과의 경쟁에서 지름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나 자신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자각하고 나를 혁신할 수 있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이런 느낌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에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나도 모르게 나는 어느새 책과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 단순히 회사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독서였다. 그런데 독서량이 증가할수록 나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성장과 그리고 어떤 묘한 자신감을 느꼈다. 이 자신감은 마치 어떤 일이라도 책과 함께라면 두려움이 없이 도전할 수 있겠다는 그런 자신감이었다.



“직장이란 곳은 똑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똑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다른 집단과 다릅니다. 직장에서 체험하고 얻는 지식도 모두 똑같아요. 일하고 배우는 시간도 같고 시스템도 같죠.”


“독서를 하는 그 사람의 캐릭터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 불가능해요. ‘Only One'이되는 거죠. 책을 읽고 차별화해야만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자신감은 마치 나를 그 누구에게도 대체되지 않을 ‘Only One'으로 만들어준 것만 같았다. 이 회사에서 나만 유일하게 회사에 잠식되지 않고 고유한 나를 끝까지 지켜낸 사람인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이드니까 주위에서 아무리 나를 험담하는 소리가 들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대체 불가능한 존재인 나를 부러워해 시기 질투하는 소리로만 들렸다.


나는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독서에 매진했고,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며 매년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이 자기계발이라면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은 사람들이 모두 성공해야죠. 그러나 그런 사람을 보셨어요?”


“제가 생각하는 자기계발의 첫발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겁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틀을 바꾸는 것, 그게 자기계발입니다.”



휴가는 언제 쓸지, 승진은 어떻게 할지, 상여금은 또 어떻게 챙길지……. 맞다. 직장인인 우리에게 회사가 주는 정말 좋은 가치들이다. 그러나 회사가 주는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가치가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하는데, 그건 바로 당신만의 고유한 사고방식이다.


나는 당신이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사고방식을 꼭 구축했으면 좋겠다. 왜냐면 자신만의 사고방식이 없이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새 당신은 회사가 만들어놓은 사고방식에 잠식되어 당신만의 고유한 생각과 가치를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당신만의 사고방식을 구축하기만 한다면, 당신이 구축한 바로 그 고유한 사고방식이 직장뿐만 아니라 이 세상 어디에서도 당신을 지켜주고 보호해줄 것이다.


그러니 나는 직장인 당신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독서를 통해, 직장상사나 동료들의 사고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각 분야 최고의 수많은 저자들을 만나 당신만의 고유하고 멋진 사고방식을 구축하길 바라겠다.


나는 독서를 통해 당신만의 사고방식을 구축하는 멋진 직장인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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