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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Feb 24.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75 책속멘토 직장인

[직장인 책 추천] <하루 한 권 독서법> 나애정


어릴 때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가까이에서 우리의 멘토 역할을 해주셨다. 당신의 기질과 상황에 맞추어 맞춤식 조언을 해주셨다.


성인이 된 지금은 스스로 멘토를 찾아야 한다. 주변에 어떤 누구보다 위대한 멘토는 책 안에 있다. 책은 우리에게 맞춤 멘토 역할을 해준다.


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진다.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혼자 고민하기보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라. 책에서 고민을 상담해주는 멘토를 만나서 해결하라.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책의 멘토는 당신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새로운 삶으로 당신을 인도한다. 책에서 수많은 멘토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멋진 인생을 위해 책에서 위대한 멘토를 찾아라.


힘든 사람일수록 책을 찾아야 한다. 수시로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 세상에는 나처럼, 아니 나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 자체가 큰 위안이다.


나애정 <하루한권 독서법>



“세평아, 승진해야지? 지금 버텨야 남들보다 빨리 승진할 수 있는 거야. 알아들었어?”


“아들아. 아버지 때 회사생활이 더 힘들었어. 그러니까 그냥 이겨내는 거야. 알았지?”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 괴로워하는 내게 직장상사나 부모님은 그저 버티라고만 하셨다. 직장상사는 내게 승진만 바라보고 버티라고만 하셨고, 부모님은 부모님 시절이 더 힘들었으니 불평하지 말고 버티라고만 하셨다.


참 이상했다. 지금 직장생활이란 물에 빠져 나는 허우적대고 있었다. 그렇게 숨도 제대로 쉴 수도 없어 도움을 청하며 애원하고 있는 내게, 직장상사와 부모님은 무조건 버티라고만 하는 거다. 아니, 물에 빠진 사람보고 그냥 버티라고 하면 그대로 익사하는 게 아닌가?


그래, 솔직히 직장상사나 부모님이 지금 힘든 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줄 순 없겠다. 그래도 물에 빠진 내게 힘내라며, 내 손을 잡아주려고만 했어도 내게는 분명 큰 위로가 되었을 것 같다.


그러나 그들에게 위로를 바라는 건 사치였던 걸까? 괜히 구했던 그들의 조언은 내게 위로는커녕 오히려 더 나를 물속으로 몰아세우기만 했다.


그렇게 버티라는 말만 듣고 힘겹게 직장생활을 버티던 나는 결국 스트레스성 간염으로 병원에 2주 입원하게 된다.


입원한 4인 병실에는 나를 제외하곤 모두 미동도 없는 어르신들이었다. 그저 기계만을 의지하여 숨을 쉬고 누워만 있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나는 2주 동안 지내면서 그동안 내가 멘토 아닌 멘토들에게 속고만 살아왔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들에 말에 속아 결국 나는 임종을 앞둔 어르신들의 룸메이트가 된 거다.


그렇게 나는 결심했다. 직장상사란 이유로, 또 부모라는 이유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로 말이다. 그리고 이제 멘토는 내 스스로 찾기로 결정했다. 특별히 독서를 통해 멘토를 찾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다시는 직장생활 때문에 괴로워 병원에 입원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나애정 작가 저 <하루한권 독서법>에도 책 멘토에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가까이에서 우리의 멘토 역할을 해주셨다. 당신의 기질과 상황에 맞추어 맞춤식 조언을 해주셨다.”


“성인이 된 지금은 스스로 멘토를 찾아야 한다. 주변에 어떤 누구보다 위대한 멘토는 책 안에 있다. 책은 우리에게 맞춤 멘토 역할을 해준다.”



병원에서 퇴원 후 나는 직장생활 가운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멘토들을 찾아 일명 독서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일단 독서여행을 떠나기 위해 책들이 필요했고, 그렇게 책을 구매하는 것에 지갑을 여는 걸 아끼지 않았다. 어느 달은 책 구매비용이 월 백 만 원 이상 나가기도 했다.



“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진다.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혼자 고민하기보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라. 책에서 고민을 상담해주는 멘토를 만나서 해결하라.”



그렇게 독서여행 중 만난 책 멘토들은 내가 그동안 직장상사나 부모로부터 들어보지 못했던 놀라운 지혜들을 알려주었다. 그 지혜들 중에는 직장생활 중 나를 지킬 수 있는 소중한 지혜도 있었다.


아……. 이 지혜를 미리 알았더라면 지난날 나는 그렇게 직장생활로 아파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을 것인데! 그동안 책 멘토들을 만나지 못했던 나의 지난날들이 그저 후회스럽기만 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책의 멘토는 당신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새로운 삶으로 당신을 인도한다. 책에서 수많은 멘토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멋진 인생을 위해 책에서 위대한 멘토를 찾아라.”



책 멘토들을 만나면서 내게는 꿈이 생겼다. 그 꿈은 ‘책’으로 버티는 직‘장인’되는 거였다. 그리고 내 꿈을 간략하게 표현하여 나는 ‘책장인’이라 부르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책장인 김세평’이 되어 회사를 누비게 되었다.


책장인 김세평이 되어 회사를 누비다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사에 남으면 승진을 보장해준다는 회사의 제안이 있었는데, 그 제안을 뿌리치고 오히려 나는 본사 밖으로 도망간 거다. 왜냐면 본사에 있으면 일이 너무 많아 책 읽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코앞에 다가온 승진을 걷어차니 직장상사와 부모님이 내게 지금 대처 뭐하는 짓이냐고 노발대발하셨다. 그러나 나는 개의치 않았다. 하하하. 왜냐면 나는 책장인 김세평이니까!


그렇게 본사 밖으로 도망을 왔건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문제가 생겼다. 역시 회사란 곳은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이런! 본사 밖에서 만난 시련과 고난에 몸에 또 무리가 생겼다.


그러나 지난날처럼 또 병원에 실려 가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순 없었다. 왜냐면 나는 책장인 김세평이니까! 몸이 아프게 되면 책을 못 읽게 된다고! 나는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회사에 휴직서를 내밀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직장상사와 부모님은 내가 회사를 휴직한다고 하니, 밀린 승진이 더 밀릴 수 있다며 나를 극구 말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말에 개의치 않았다. 하하하. 왜냐면 나는 책장인 김세평이니까!


그러고 보니 지난날 당신들 말 듣고 직장에서 버텼다가 결국 병원에 입원도 하고 진짜 죽을 뻔했거든요? 그리고 제 당신들은 제 멘토가 아니니 좀 조용히 해주시겠어요? 이제 제 곁에는 늘 책 속 멘토들이 함께하고 있거든요!



“힘든 사람일수록 책을 찾아야 한다. 수시로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 세상에는 나처럼, 아니 나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 자체가 큰 위안이다.”



당신의 직장생활은 지금 어떠한가? 혹시 당신의 직장생활이 지금 지치고 힘들다면,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책을 읽어야할 때가 온 거다. 이제는 당신이 직접 책을 펴 책 속 멘토를 만날 때이다.


직장생활 중 지치고 힘든 당신을 돕고 위로해주려고 지금 책 속 멘토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책 속 멘토를 어서 만나보자. 특별히 당신보다 먼저 당신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낸 이들의 책을 읽어보자. 그렇게 당신도 책으로 버티는 직장인, 책장인이 되어보자.


나는 직장인 당신이 책 속 멘토를 만나, 그들이 주는 지혜로 멋지게 직장생활을 버티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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