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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Mar 03.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81 생존역량 직장인

[직장인 책 추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심리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람들은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넘어진다. 자신에게 불리한 선택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직장에서 실패를 경험하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다음에는 운이 좋겠지.’라고 생각하며 실패의 원인을 외부적 요인에서 찾으려고 한다.


실패 자체를 너무 가볍게 여겨서 실패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시해버린다. 그러니 다음번에 똑같은 문제 앞에 다시 서게 되었을 때 또 다시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또 지나친 낙관은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잃게 한다. 그들은 항상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연히 존재하는 위험을 못 본 체한다.


지나친 낙관은 머릿속을 흐리게 만든다. 비관에 치우치는 것이 좋지 않듯이 낙관도 마찬가지다. 무조건적으로 낙관을 찬양하는 분위기는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다. 통제하지 못할 낙관보다는 현실을 믿자.


레몬심리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가정이 행복한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가정이 불행한 이유는 대개 비슷하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이유를 찾기보다는 실패하는 이유를 찾아서 이를 제거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몇 년 전, 나는 스타트업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변종의 늑대>라는 책을 읽다 위 두 문장을 읽고 감명받았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행복을 찾으려고만 하지, 실패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찾아도 보이지 않는 행복 때문에 실망하고,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한다. 애초에 나를 실패하게 만드는 이유를 제거하면 행복도 찾아오고, 실패도 멈추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문득 예전에 같이 일하던 신입사원 둘이 생각난다. 신입사원 하나는 자신이 모르는 게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바로바로 내게 물어보며 정리해서 결국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특히 업무 중 실수라도 하면, 그 신입은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다.


반면 다른 신입사원은 모르는 게 있어도 그냥 어영부영 넘어갔고, 그래서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문제는 자신이 왜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지 그 이유를 깨닫지 못했다. 내가 이야기를 해줘도 소용 없었다. 오히려 자신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레몬심리 저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람들은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넘어진다. 자신에게 불리한 선택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직장에서 실패를 경험하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다음에는 운이 좋겠지.’라고 생각하며 실패의 원인을 외부적 요인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렇게 자신 스스로를 무한긍정으로(?) 대하던 신입은 자신이 회사에서 실패하는 원인을 자신이 아닌, 항상 외부에서 찾기만 했다. 그러다보니 그 신입은 입만 열면 항상 남 탓, 환경 탓, 날씨 탓(?) 뿐이었다. 그냥 머릿 속에는 ‘탓탓탓’만 가득했다.



“실패 자체를 너무 가볍게 여겨서 실패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시해버린다. 그러니 다음번에 똑같은 문제 앞에 다시 서게 되었을 때 또 다시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또 지나친 낙관은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잃게 한다. 그들은 항상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연히 존재하는 위험을 못 본 체한다.”



작년에 나는 회사에서 힘든 일을 겪고 있었다. 나는 주위에 나를 좀 도와줄 수 없는지,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지만, 주위로부터 돌아온 건 그저 ‘잘 될 거야’, ‘잘 풀릴 거야’, ‘좀만 버텨봐’ 이런 낙관적인 대답뿐이었다.


아니, 그냥 내가 부딪힌 난관의 벽을 좀 함께 옮겨주고, 그래서 내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하면 그만이었는데, 주위에서는 그냥 잘 될 거라는 말들만 반복하고 있으니 당사자인 나는 그냥 어처구니가 없었다.


결국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그래서 나 홀로 버티고 버티다 몸에 이상이 생겨버렸다. 그렇게 내가 회사를 휴직하면서 당시 난관은 마무리되었다.



“지나친 낙관은 머릿속을 흐리게 만든다. 비관에 치우치는 것이 좋지 않듯이 낙관도 마찬가지다. 무조건적으로 낙관을 찬양하는 분위기는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다. 통제하지 못할 낙관보다는 현실을 믿자.”



혹시 직장인 당신이 지금 직장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저 이 상황이 잘 풀릴 거라고만 생각했다가는 오히려 당신의 판단력만 흐려질 뿐이다. 그렇게 흐려진 판단력으로 결국 당신만 다칠 뿐이다. 그러니 정신을 집중하 당신의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게 해야 한다.


당신의 판단력과 함께 지금 직장에서 처한 당신의 어려운 상황을 한번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해서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최소 세 가지 이상 생각해내야 한다.


그렇게 당신이 생각해낸 해결책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시도해봐야 한다. 설사 그것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할지언정 일단은 다 시도해봐야 한다. 왜냐면 결국 그 어려운 상황에서 당신을 구해낼 수 있는 건 주위의 눈살이 아닌, 정작 당신이기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변종의 늑대>란 책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지식과 경험은 어떻게든 만들어갈 순 있어도 생존역량은 얻기가 쉽지 않다. 가령 어릴 때 가난한 집에 태어나던지 커서 사업이나 도전을 통해 큰 실패를 하던지 해야만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고통훈련이다.”


결국 직장생활 가운데 당신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생존역량’을 채득하는 방법은 다른 게 없다. 직접 자신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고통훈련을 통해서만 얻어낼 수 있는 거다.


그러니 무작정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자.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자신만의 생존역량을 발휘하자. 그렇기 위해 특별한 고통훈련도 마다하지 말자!


나는 당신의 직장생활 가운데 그 어떤 어려움에도 생존할 수 있는 ‘생존역량’ 직장인 당신을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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