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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Mar 12.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90 실천하는 직장인

[직장인 책 추천]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공병호


책은 읽기만 하는 것으로 그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현실에 반영하지 못하는 지식은 쓸모없는 것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생각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더욱더 좁은 세계와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해 나가야 한다.


인간은 읽는 것만큼 볼 수 있고, 알 수 있고, 그리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가운데 중요한 한 가지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나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지체하지 않고 실천에 옮긴다.


정말 즉시 실천에 옮긴다. 마치 실험실에서 과학실험을 하는 과학도와 같이 나 자신을 대상으로 실천에 옮긴다.


무지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읽고 난 다음에도 개선이 없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공병호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야. 죽고 싶냐? 어디서 띠껍게 쳐다보는데?”


중학교 2학년 당시 있었던 일이다. 학교 점심시간에 일명 일진이라 불리는 무리들이 나를 복도 끝으로 몰아가더니, 갑자기 막 때리는 거였다. 당시 영문도 모른 채 녀석들에게 구타를 당했는데, 녀석들은 나를 다 때리고 나서 하는 이야기가 고작 내 눈빛이 ‘띠꺼워서’ 기분 나빠 때렸다는 거다. 음?


“앞으로 눈 깔고 다녀라. 알았냐?”


그때부터였을까?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면 나는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습관이 생겼다. 학교폭력을 당할 정도로 내 눈빛이 띠껍다고(?) 하니까, 나도 모르게 내 눈빛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튼 사람들과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며 대화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신감도 없어 보이고, 또 내가 상대방을 무시하고 있다고 오해를 사기도 했다. 특히 직장생활에 별 도움 되지 않는 습관이었다.


‘나는 왜 눈빛이 이 모양일까? 눈빛이 이 모양이니 사람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 하겠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사러 서점에 들렀다 나는 우연히 진열대에 놓여있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제목의 책을 보게 되었다. 책 읽는 거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은 제목이 좀 특이하다 싶어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았다.



“과거는 전혀 관계가 없다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을 본다네.”


“아들러 심리학은 트라우마를 명백히 부정하네.”


“트라우마로 대표되는 프로이트 원인론은 허무주의의 입구일세.



응? 호기심으로 읽던 책에서 뜻밖의 문구를 만났다. 과거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트라우마는 허무주의라고?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그간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라 그런지 흥미를 느낀 나는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트라우마와 같은)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선택.”


“왜 과거의 겪은 비극을 ‘교훈’이나 ‘기억’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현재까지도 그 일을 털어내지 못하고 어쩔 수 없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는 것일까?”


“과거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네. 그 과거를 스스로가 필요로 하는 거지.”


“비극이라는 안주에 취해서 불행한 ‘지금’의 괴로움을 잊으려는 것이지.”



나는 <미움받을 용기>에 이어 <미움받을 용기2>까지 구매해 다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음……. 그러고 보니 나는 내가 지난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을 핑계로 그저 내 눈빛이 별로라고만 생각하고, 사람들과 제대로 눈도 못 마주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다.


‘그래. 내 눈매나 눈빛이 과거에 어떻든 간에 지금은 다를 거야. 그러니 분명 지금 내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겠어.’


그렇게 나는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바로 내 눈빛을 더 이상 부정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그런 용기를 말이다!


그 이후로 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면 최대한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물론 상대방과 아이컨택을 하며 대화한다는 게 습관이 되어있지 않다보니 무언가 부끄럽고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고쳐 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 날, 회사일이 많아 나는 사무실 옆자리 여직원 분과 함께 야근 중이었는데, 야근하면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여직원 분이 내게 이런 말을 하는 거였다.


“세평 선배님은 눈이 참 예쁘신 것 같아요.”


“네? 제 눈이 예쁘다고요? 에이, 거짓말하지마세요.”


“진짜에요. 선배님은 눈이 되게 예쁘세요.”


그래. 그때부터였을까? 내 눈빛이 예쁘다고 이야기하는 여직원 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나는 내 지난날 트라우마라고만 생각했던 그 사건이 이제 더 이상 나와 상관없는 일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 영희 씨. 혹시 <미움받을 용기>란 책 읽어보셨어요? 안 읽어보셨다면 제가 한 권 선물로 드릴까 하는데…….


우리나라 1인 기업의 시작을 알린 공병호 소장이 쓴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책은 읽기만 하는 것으로 그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현실에 반영하지 못하는 지식은 쓸모없는 것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생각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책은 읽는 것만큼 현실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직장인 당신에게 묻고 싶다. 혹시 당신의 독서는 단순히 읽기에서 끝나는가? 아니면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를 당신의 삶에서 실제로 실천하고 적용하고 있는가?



“우리는 독서를 통해 더욱더 좁은 세계와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해 나가야 한다.”


“인간은 읽는 것만큼 볼 수 있고, 알 수 있고, 그리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가운데 중요한 한 가지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특별히 나는 당신의 독서가 곧 미래의 당신을 지켜주는 독서가 되길 바란다. 요즘 ‘챗GPT’의 등장으로 세간이 시끄럽다. 다가올 미래에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다들 직장을 잃는 게 아니냐고 걱정들이 많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당장 직장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독서, 그리고 독서를 통해 배운 지식과 지혜로 미래를 준비하는 게 아닐까한다.



“나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지체하지 않고 실천에 옮긴다.”


“정말 즉시 실천에 옮긴다. 마치 실험실에서 과학실험을 하는 과학도와 같이 나 자신을 대상으로 실천에 옮긴다.”


“무지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읽고 난 다음에도 개선이 없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직장인 당신의 독서가 ‘실천하는 독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무리 대단한 인공지능AI가 등장하더라도, 당신만의 멋진 실천하는 독서를 통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 직장인 우리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독서를 ‘실천하는 직장인’이라면!!!


나는 언제나 직장인 당신을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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