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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Mar 13.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91 노력하는 직장인

[직장인 책 추천]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전쟁이든 사업이든, 공부든 연애든 무엇을 하더라도 완벽한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거나 완벽한 승리를 위해 질질 끄는 것은 옳지 못하다. 빨리 도전하고 빨리 끝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완벽한 때를 기다리거나 완벽하게 준비하느라고 꾸물거리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준비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결단하고 실천에 바로 옮기는 것이 더 낫다.


내가 존경하는 사마천도 이런 말을 했다. ‘결단을 가지고 행하면 귀신도 겁을 먹고 피한다.’


어린아이는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즐길 줄 알고, 유쾌함과 담대함을 가지고 있고,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날 줄 안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런 유쾌함과 담대함과 결단력과 강인함과 유연성과 창조성 등과 같은 좋은 특성들을 하나씩 상실해버린다. 그래서 정작 인생에서 무엇인가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기에 무기력하다.


문제는 능력이나 지식이 아니라 의식이다.


쉽게 얻는 성공, 쉽게 이루는 목적은 자기 것이 아니다. 머리가 좋거나 능력을 타고나서 쉽게 남들을 앞서가고 쉽게 성공을 맛본 사람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쉽게 얻은 것, 즉 피와 땀으로 일구어내지 않은 것은 평생 자기 것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피땀 흘려 얻은 것이어야 평생 내 것이 된다.


무엇인가 목숨을 걸고 미칠 정도로 몰입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대우와 보상을 해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라는 것.


그런 점에서 나는 ‘대여대취’라는 말을 좋아한다. 크게 버려야 크게 얻는다는 이 말은 적당히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김병완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좋아! 나는 영희 씨와 결혼하겠어!!’


같은 팀에서 일하던 영희 씨와 사내연애를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던 때에 나는 영희 씨와 결혼까지 하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영희 씨가 바로 내가 찾던 사람이란 거에 확신이 있었고, 그렇기에 오랜 연애를 통해 상대방을 알아간다니 뭐 그런 시간낭비를 굳이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당당하게 영희 씨에게 사귀자고 고백하며 동시에 나랑 결혼까지 하자고(?) 이야기했다.


“영희 씨, 저랑 결혼을 전제로 사귀지 않을래요? 하하하!”


“네? 세평 주임님, 갑자기 결혼이라니 그게 무슨…….”


그렇게 나와 영희 씨는 사내연애를 시작했고, 8개월 정도 후 우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 커플은 결혼식 준비도 질질 끌지 말자며, 그냥 예식장도 아닌 회사 근처 마당이 있는 카페를 빌려 후다닥 결혼하고(?) 그렇게 후다닥 신혼여행을 떠났다.


도서관에서 3년 동안 1만권의 책을 읽은 김병완 작가의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전쟁이든 사업이든, 공부든 연애든 무엇을 하더라도 완벽한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거나 완벽한 승리를 위해 질질 끄는 것은 옳지 못하다. 빨리 도전하고 빨리 끝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완벽한 때를 기다리거나 완벽하게 준비하느라고 꾸물거리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준비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결단하고 실천에 바로 옮기는 것이 더 낫다.”


“내가 존경하는 사마천도 이런 말을 했다. ‘결단을 가지고 행하면 귀신도 겁을 먹고 피한다.’”



영화감독이 직업인 친구가 있다. 어느 날 그 친구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마침 그 친구가 운영하는 글 쓰는 걸 업으로 삼는 분들의 모임에 엉겁결에 참석하게 됐다. 그런데 그때 모임에서 만난 분들이 내게 글을 한번 써 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그래서 그날 바로 나는 브런치 작가도 신청하고, 네이버 블로그도 개설했다. 물론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 브런치 작가 같은 걸 들어본 적도 없고, 그리고 블로그에 무슨 글은 써야할지도 몰랐다.


그러나 나의 무지와는 상관없이 나는 그분들의 조언을 듣고 그냥 바로 실천했다. 하하하. 어차피 아무리 좋은 조언을 들어도 결국 내일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면서 까먹고 결국 안 할 걸 알았기에, 나는 고민하지 않고 그냥 후다닥 실행에 옮겼다.



“어린아이는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즐길 줄 알고, 유쾌함과 담대함을 가지고 있고,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날 줄 안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런 유쾌함과 담대함과 결단력과 강인함과 유연성과 창조성 등과 같은 좋은 특성들을 하나씩 상실해버린다. 그래서 정작 인생에서 무엇인가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기에 무기력하다.”


“문제는 능력이나 지식이 아니라 의식이다.”



그러고 보면 어린 시절에는 무얼 하기에 앞서 크게 고민 같은 건 하지 않았다. 어릴 때는 굳이 결단이란 거창한 단어를 쓰지도 않았고, 뭐든 그냥 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리고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냥 즐겼다. 걱정과 근심은커녕 다음에는 뭘 해볼까하며 바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갔다.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은 그러기가 참 쉽지 않다. 분명 어린 시절에 비해 나는 키도 더 크고, 배도 많이 나오고(?), 능력이나 지식도 많아졌을 텐데 말이다. 결국 능력이나 지식이 아니라 의식의 문제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쉽게 얻는 성공, 쉽게 이루는 목적은 자기 것이 아니다. 머리가 좋거나 능력을 타고나서 쉽게 남들을 앞서가고 쉽게 성공을 맛본 사람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쉽게 얻은 것, 즉 피와 땀으로 일구어내지 않은 것은 평생 자기 것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피땀 흘려 얻은 것이어야 평생 내 것이 된다.”



평생 책이란 걸 쳐다보지도 않던 내가 독서를 하기로 결심했다. 직장생활이 너무 힘든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 우연히 읽은 책 한권에서 위로를 받고나서 하게 된 결심이었다. 그렇게 나는 직장생활하며 틈틈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며 독서를 한 다는 게 참 쉽지 않았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일과 전에 책을 읽고 있으면 그걸 가지고 뭐라 하는 상사도 있었고, 쟤는 점심시간에 책이나 읽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조롱도 당하고, 그리고 퇴근 후 책을 읽을 때면 왜 이리도 졸리던지! 고작 책 한권 읽는 건데도 쉬운 게 하나 없었다.



“무엇인가 목숨을 걸고 미칠 정도로 몰입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대우와 보상을 해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라는 것.”


“그런 점에서 나는 ‘대여대취’라는 말을 좋아한다. 크게 버려야 크게 얻는다는 이 말은 적당히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아무튼 그렇게 2~3년 정도 시간이 지난 거 같다. 솔직히 뭐 그간 책을 읽었다고 내가 직장에서 승진도 빠르고, 월급도 오르고 그런 건 전혀 없었다. 하하하. 딱히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발전하고 그런 것도 전혀 없다.


그러나 나는 지금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간 읽은 책들을 통해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자신을 지키고 아낄 수 있는 결단력을 배웠고, 그러한 결단력을 통해 나는 내가 매일 행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그 와중에 내가 으로 버티는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스스로를 책장인이라 부르게 되었던 거고.


그리고 이렇게 브런치와 블로그를 통해 내가 읽은 책과 그리고 부족한 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인터넷 공간에는 참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나 같았으면 이런 재미없는 이야기는 그냥 읽지도 않고 넘어갈 텐데, 그래도 하나하나 다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 직장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직장인 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나는 책으로 버티고 글 쓰는 ‘노력하는 직장인’이 되어 언제, 어디서나, 항상 나는 직장인 당신을 응원하겠다!


특별히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오늘 같은 월요일에는 더더욱 말이다! 하하하!! 먼데이도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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