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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Mar 11.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89 양보하는 직장인

[직장인 책 추천]  <카네기 인간관계 30가지 원칙> 데일 카네기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성공의 유일한 비결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동시에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입니다.


당신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주의 깊게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질문을 하십시오. 그들 자신과 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다시 한 번 기억하기 바랍니다. 상대방은 당신이나 당신의 문제들보다는 자신의 일과 소망, 그리고 문제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에게서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 황금률에 따라 행동합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길 원합니다. 적어도 자신의 세계에서는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어 합니다.


만일 당신이 적을 얻고자 한다면 그를 이겨라. 그러나 당신이 진정한 친구를 얻고자 한다면 그가 당신을 이기도록 해주어라.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속담도 있지요. 싸움을 해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양보를 한다면 당신이 기대한 것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 30가지 원칙>




“그러니까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해군에서 별도 달고 그랬는데…….”


“아들들이 전부 의사고 판사고 그래. 내가 애들은 잘 키웠어.”


“여기서 평생 농사지었어. 내 땅이 지금 몇 평이나 되는 줄 알아?”


예전에 회사에서 일적으로 동네 경로당들을 돌아다닐 일이 있었는데, 신기했던 건 경로당에서 어떤 어르신을 만나도 항상 자신의 이야기나 자기자랑이 끊이질 않으셨다. 나는 일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설명도 해야 하고, 협조도 구해야하고 이래야하는데, 내게 말할 기회조차를 주지 않으시니 참 난감했다.


‘하…… 어르신들하고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네. 이거 어떡하지?’


그렇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문득 대학생시절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찾아뵈어 말벗이 되어드리는 봉사활동을 했던 게 생각났다. 그래. 그때도 찾아뵈었던 어르신도 참 말씀이 많으셨다. 그래도 어르신 말씀에 경청하고 공감도 해드리니 많이 좋아해주시고 그랬다.


그때 깨달았다. 하하하. 그래. 지금 나는 회사 일로 어르신들을 뵙고 있는 거지만, 그냥 봉사활동 왔다고 생각하고 어르신들 이야기나 들어드려야겠다. 회사 일이야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일은 뒷전으로 두고(?) 한동안 경로당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 이야기를 마음껏 들어드렸고, 귀도 아프고 뭐 여러모로 피곤했지만 결과적으론 어르신들과 회사 일도 잘 처리하고 그랬다.


데일 카네기 저 <카네기 인간관계 30가지 원칙>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당시 내가 어르신들 상대로 영업을 했던 건 아니지만, 만약 내가 마음먹고 어르신들에게 부채라도 팔고자 했다면 아마 어르신들 손에 모두 부채를 들게 해줄 정도로 당시 어르신들은 나한테 완전 무방비(?) 상태셨다. 나는 그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드렸을 뿐이었는데 말이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성공의 유일한 비결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동시에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입니다.”



물론 상대방의 이야기만 들어주는 거로 끝나면 안 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대방의 이야기를 토대로 내가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상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다.



“당신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주의 깊게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질문을 하십시오. 그들 자신과 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고 보니 예전에 팀장님이 새로 오신 적이 있었는데, 낚시를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낚시 이야기만 꺼내면 아주 정신을 못 차리셨다. 나는 낚시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래도 새로 오신 팀장님하고 하니 친해지려고 없는 지식 다 쏟아내서 낚시에 관련된 질문을 했고, 덕분에 조금은 어색하지 않은 사이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기억하기 바랍니다. 상대방은 당신이나 당신의 문제들보다는 자신의 일과 소망, 그리고 문제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에게서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 황금률에 따라 행동합시다.”



직장인 당신에게 나는 묻고 싶다. 당신의 지금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어떠한 편인가? 만약 친해지고는 싶은데 막상 친해지기가 좀 어려운 직장동료가 있다면, 먼저 그 동료의 일과 소망, 그리고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보자. 그리고 그의 입장에서 필요할 것 같은 부분에 대해 도움을 줘보자. 그러면 분명 당신에게 호감을 보일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길 원합니다. 적어도 자신의 세계에서는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어 합니다.”


“만일 당신이 적을 얻고자 한다면 그를 이겨라. 그러나 당신이 진정한 친구를 얻고자 한다면 그가 당신을 이기도록 해주어라.”



특별히 갈등관계에 있는 직장동료가 있다면 그냥 그가 당신을 이기도록 내버려주자. 사실 아까 낚시에 관심 많다던 팀장님을 언급했었는데, 나랑 정말 갈등이 많았던 팀장님이기도 했다. 그 팀장님과 대화하다보면 솔직히 맞받아치고 싶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나는 낚시 이야기를 더 꺼냈던 거 같다. 그래도 팀장님하고 적으로 지내기보다는 아무래도 친구(?)가 낫지 않겠는가? 음…… 좀 성가신 친구?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속담도 있지요. 싸움을 해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양보를 한다면 당신이 기대한 것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맘 편히 양보해주자. 굳이 싸워가지고 맞붙다가는 내 시간이 아깝다. 감정소모도 참 별로고. 그래서 나는 그 성가신 친구(?) 팀장님에게 전부 양보했다! 그러니 이후로 별 일없이 지냈고, 나중에 자연스레 인사시즌때 헤어졌다.


쉽진 않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고, 그냥 양보해주자. 하하하. 아무튼 나는 직장인 당신의 직장생활 가운데 당신을 이롭게 할 ‘양보하는 직장인’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아자아자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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