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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Mar 10.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88 자기단련 직장인

[직장인 책 추천]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 앤디 앤드루스


‘경험은 가장 좋은 스승이다’라는 격언이 있어요. 이건 백 퍼센트 옳은 말이 아닙니다.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가장 좋은 스승이에요.


우선 남들이 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는 겁니다. 그러다가 물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면, 나 또한 거기에서 수영을 하는 겁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음으로써 상당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용기란 무엇입니까? 용기는 다른 미덕들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모든 미덕이 시련을 당할 때면 반드시 나타나는 미덕의 본질입니다.


용기가 없으면 다른 미덕은 발휘해볼 기회도 없는 겁니다. 용기가 없다면 지혜도 결실을 맺지 못할 겁니다.


용기의 반대는 비겁입니다. 용기는 우리의 가능성을 넓혀놓지만, 비겁은 성공의 가능성을 좁혀놓습니다.


자기단련은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자기단련은 현재의 당신과 앞으로 되고자 하는 당신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라. 그렇지 않으면 그 마음이 당신을 다스린다.


자기단련은 투자의 행위다. 내일의 결과를 위해 오늘의 행동을 반드시 투자해야 합니다.


자기단련을 하는 사람은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 앤디 앤드루스



“뭐야? 아침부터 책 읽고 있는 거야? 회사에서 책은 무슨…….”


재작년 일로 기억하는데, 당시 새로 오신 팀장님이 출근하면서 아침부터 책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언짢아 보였는지 그냥 한마디 툭 뱉고 지나가셨다. 음, 나는 한 시간정도 일찍 출근해서 일과 시작 전 책을 읽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게 새 팀장님 눈에는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보다.


팀장님도 새로 오셨고, 솔직히 눈치가 보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뭐 어쩔 수 없었다. 직장인에게는 일과가 시작하면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팀장님이 뭐라고 하던 간에 일과 전에는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갔다.


직장상사의 핀잔을 들어가며 내가 이렇게까지 책을 읽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나는 ‘꿈’을 찾고 싶었다. 서른 중반이 되어서 뒤늦게 사춘기나 오춘기(?)가 와서 느닷없이 꿈 타령이나 하고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나만의 꿈을 찾고 싶었다. 당장 그 꿈이 뭔 진 몰라도 이 세상 어딘가 분명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직장인의 몸은 늘 직장에 묶여있는 현실이기에, 꿈을 찾기에는 아무래도 제약이 많은 건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내 꿈을 찾겠다고 무턱대고 사표를 던질 수도 없는 재정적 현실(?)이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한 게 바로 독서였다. 독서가 그나마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간접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응? 허구한 날 책만 읽는다고 언제 꿈을 찾을 수 있겠냐고? 차라리 그냥 사표내고 직접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는 게 오히려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하하하. 그 말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때론 간접경험이 직접경험보다 훨씬 더 좋은 스승이라는 말도 있다. 베스트셀러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후속작인 앤디 앤드루 저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이란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경험은 가장 좋은 스승이다’라는 격언이 있어요. 이건 백 퍼센트 옳은 말이 아닙니다.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가장 좋은 스승이에요.”


“우선 남들이 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는 겁니다. 그러다가 물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면, 나 또한 거기에서 수영을 하는 겁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음으로써 상당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책의 여러 저자들이 먼저 경험한 걸 토대로 교훈 삼아서 꿈을 찾는 것도 직장인 입장에선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처럼 자신만의 꿈을 찾아보고 싶은 직장인이 있다면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은 아주 필수코스일 수 있겠다.


그래. 독서를 통해 언젠가 내 꿈을 찾게 된다면 분명 나도 회사에 사표를 던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겠지. 그런데 그날에 나는 지금 직장에서 누리고 있는 안정을 포기하고, 정말 내 꿈을 위해 사표를 던질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전혀 눈치 보지 않고 나는 당당히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용기란 무엇입니까? 용기는 다른 미덕들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모든 미덕이 시련을 당할 때면 반드시 나타나는 미덕의 본질입니다.”


“용기가 없으면 다른 미덕은 발휘해볼 기회도 없는 겁니다. 용기가 없다면 지혜도 결실을 맺지 못할 겁니다.”


“용기의 반대는 비겁입니다. 용기는 우리의 가능성을 넓혀놓지만, 비겁은 성공의 가능성을 좁혀놓습니다.”



하하하. 물론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겠지만……. 그래도 내 꿈을 그렇게 힘들게 찾아놓고선 그 꿈을 향해 도전할 용기를 내보지도 않고, 그저 이런저런 핑계를 둘러대는 것도 무언가 비겁해보이기도 하다. 물론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하니, 완벽한 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렇게 꿈을 찾아 삼만리 모드로 지낸지 2년 정도 지난 거 같다. 안타깝게도 나는 아직도 진정한 내 꿈(?)을 찾지 못했고, 여전히 앞으로 나는 무얼 하면서 살아가고 싶은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음……. 그래도 성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나 찾기는 했다. 하하하. 나도 이게 재밌을 거라곤 나 스스로도 몰랐었는데, 아무튼 요즘 이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다. 바로 ‘글 쓰는 재미’다. 물론 글 쓰는 걸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글 쓰는 게 좀 어려워 솔직히 많이 힘들기도 하다ㅠㅠ


그래도 고통 속에(?) 글 하나 쓰고 나면, 재미도 있고 감사함도 밀려오고 뭐 여러모로 좋은 게 많다. 음, 굳이 예를 하나 들자면, 아무래도 내가 쓰는 글들이 주로 직장에서 힘들었던 경험을 책 문구와 함께 정리하는 건데, 당시에는 그저 힘들기만 했던 그 시절이 이렇게 글로 한번 적고나면, 어느덧 내게 둘도 없는 소중한 내 이야기로 둔갑되어 있다는 거다. 그렇게 거듭난 내 소중한 이야기를 읽고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


그리고 부족한 내 이야기에 몇몇 분들이 읽어주시고, 공감도 해주시고, 게다가 위로까지 받으셨다고 하니ㅠㅠ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직장생활 가운데 내게 벌어졌던(물론 현재진행형이지만) 억울한 일들과 괴로웠던 나날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니 정말 감사를 안 할 수 없다!!


그래서 좀 더 열심히 글 쓰는 재미(?)를 붙여보려 한다. 하하하.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자기단련의 과정이 필요할 거 같다. 책도 더 많이 읽어야할 거 같고, 또 글도 많이 쓰도록 노력해야 하고, 또 마누라 눈치도 봐야하고... 응?



“자기단련은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자기단련은 현재의 당신과 앞으로 되고자 하는 당신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라. 그렇지 않으면 그 마음이 당신을 다스린다.”



혹시 직장인 당신도 지금 당신만의 꿈을 찾아 방황하고 있진 않은가? 그저 당신의 꿈을 찾아 지금의 회사에서 벗어나고만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지금이야 말로 당신 자신을 단련할 때가 온 거다. 바로 ‘꿈을 찾기 위한 자기단련’의 시간이라는 거다.


그러므로 일단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고 다스려야 한다. 왜냐면 이제 당신의 꿈을 찾기 위한 먼 여정을 떠나야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꿈을 향한 자기단련 여정 중에 당신 마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리기라도 한다면, 결국 당신은 불안과 두려움에 자기단련을 중도 포기하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자기단련은 투자의 행위다. 내일의 결과를 위해 오늘의 행동을 반드시 투자해야 합니다.”


“자기단련을 하는 사람은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만 하지 말자. 자기단련을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자. 원래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행위가 아닌가? 당신의 꿈을 위한 자기단련의 투자가 언젠가는 당신이 꿈꾸는 미래로 이끌어줄 거다. 그러니 오늘 나의 자기단련이 비록 당장의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미래의 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리면 되겠다.


그리고 직장인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나도 노력하겠다. 매일 새벽 네 시 반에 일어나 글을 쓰고 있다 보니 피곤은 하지만ㅠㅠ 하하하. 그래도 직장인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도 최선을 다해보겠다! 아자!!


부족한 나의 글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자기단련’ 직장인 당신을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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