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노트2화] 나만의 도구 찾으셨나요?

사회속 역할

by 민이

세상을 둘러보면, 정말 뛰어난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성공’을 교육으로 쟁취하려는 나라죠.
세계 1위의 교육열, 그리고 높은 사교육 의존도.
조사에 따르면 대졸자 비율이 70%를 넘는다고 해요.

이렇게 고학력에 능력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접하다 보면
가끔 ‘나와는 다른 차원의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내가 작아지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결코 작지 않아요.
우리는 단지 ‘다른 종류의 지능’을 가졌을 뿐입니다.

남의 도구를 부러워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은 저마다 하나씩, 자기만의 도구를 들고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논리적인 칼날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감정을 끌어안는 따뜻한 손,
어떤 이에게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기도 하죠.

다르지만, 서로가 필요한 세계예요.
어떤 도구가 더 대단한 것도, 더 우월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강점을 알고,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감정과 진심의 언어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믿어요.
그 재능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여전히 익혀가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기만의 도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할 때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는지,
하고 나서 지치는 대신 충만함이 느껴지는지 돌아보면 됩니다.
그 안에 ‘내가 진짜 살아있는 순간’이 숨어 있어요.
그리고 그것은 감정과 사고의 패턴 속에,
‘내가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는지’ 안에 있습니다.

자기 도구를 발견했다면, 그다음엔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남의 방식을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내 손에 맞게 쥐는 법”을 익히는 게 핵심이에요.

우리의 뇌는 무수히 많은 뉴런과 100조 개 이상의 시냅스 연결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더 발달됩니다.
‘뇌의 가소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경험과 학습, 감정에 따라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새로운 것을 배우면 새로운 신경회로가 생기고,
반복하면 그 회로는 강화되며,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거나 사라집니다.

우리는 뇌의 모든 능력을 다 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지만,
내가 ‘깨어낸 만큼’은 분명히 나를 더 깊고 넓게 바꿔줄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도구를 들고 이 세상에 왔을까?”
“내가 잘하는 건 뭘까?”
“내 진짜 무기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결국 ‘나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누구의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식으로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나만의 도구를 찾아내고,
그것을 세상과 연결해가는 순간,
우리는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유토피아에 한 걸음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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