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시작_ 4.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이 존재함에 감사합니다.

by 지감성장

2019년 2월에 글 쓰는 삶을 꿈꾸며 쓴 글…

생각, 느낌 등을 글로 쓰는 것은 작가가 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글쓰기 연습이지 않을까. 내가 작가가 되기 전 처음으로 쓴 글은 누군가를 호되게 비판하는 마음글쓰기였다. ‘생일 글처럼 그 순간의 생각을 끄적여 놓은 글도 그때의 나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으니 참 좋은 듯하다.


#작가의시작 #생일축하 #생각글쓰기

우리 가족 중 누군가의 생일이면 늘 기타가 등장한다.


"지르릉... (느리게)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빠르게) 징 징가 징가 징가 징가... 헛둘셋넷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얼굴도 예뻐빠진 게 왜 태어났니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미경이 생일 축하합니다 또오— 왜 태어났니…"


이렇게 생일 축하 노래를 듣고 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듣는 것이 존재 자체를 인정받는 듯한 느낌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공연을 보는 듯한 여러 버전의 생일 축하 노래에 감동스러워서 더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러나 축하를 해야 할 상황이 되면 나의 날에 누렸던 감동이 커 어떻게 챙겨야 할까를 고민하며 자발적 불편함에 놓인다. 사실 고민할 필요가 없다. 축하받을 때 느꼈던 단순한 한마디 말이면 되기 때문이다.


"생일 축하합니다!"


이 말에는 ‘나는 당신의 존재함을 기뻐합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말이다. 당신이 존재함에 감사, 인연이 맺어짐에 감사, 타인을 통한 이러한 축하가 가득해 감사가 넘치는 멋진 당신의 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마디 말이면 충분하다.


"생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