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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 May 01. 2024

4. 깨달음

-법륜 「정토출판」


사사롭고 감상적인 내 감정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좋은 글귀만 옮겨 적는다.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게 수행입니다.’     


‘네 발 밑을 보라.’ - 신발을 벗을 때 마음이 신발 벗는 데 있지 않고 방에 먼저 가 있으면,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던지게 된다.'     


‘물 들까 겁내지도 않고, 물 들지 않는 걸 능사로 여기 지도 않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사람.'




[바라는 마음을 버리는 열 가지 수행 - 보왕삼매론]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마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어라’ 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 없기를 바라지 마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 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마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하셨느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마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덕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려라’ 하셨느니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마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돼라’ 하셨느니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마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에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오히려 막히는 것이니.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에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보지 못하면 장애가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하여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역경을 통하여 부처를 이룰지어다.’     




뜨겁게 달구어진 쇠를 두드려 더 강하게 만드는 것처럼 역경 속에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라는 것인데 나는 항상 자기 전에 이 말씀들의 반대로 기도한다.  

그래서 여전히 나약한가 보다.     


검단산의 생강나무 어린잎

서울숲의 생강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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