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중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 육아책 이라니...!
책을 출간하고 한 두 주,
그러니까
출간하자마자 구입해준 분들이
이제야 막 다 읽어봤을 법한 시점이다.
출간하자마자 구입해준 분들 = 대부분 가까운 지인이나 나를 알고 있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기분 좋은 리뷰들을 많이 전해주신다.
그 덕에 또 힘을 내고
책에 자신감을 가져본다.
그러는 중에
기억에 남는 리뷰,
동시에 꾀나 많이 듣는 리뷰가 있다.
"육아 책인데 육아책 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이게 무슨 말인가,
육아책을 썼는데 육아책만은 아닌 것 같다니...
긴장감에 조금 더 자세히 이유를 물으면
육아를 위한 구체적 기술들이 들어있는 분명 도움이 되는 육아책인데
그냥 나라는 사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자기 개발서 같은 책이기도 하다는 평이다.
처음엔 조금 더 포커스를 명확하게 했어야 했나 돌아보기도 했으나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어느 방향을 향해 있는지 정확하게 알게 해 주는 리뷰였다.
좋은 육아를 한다는 것은
결국 부모의 역할까지 시작하게 된 내가 나의 삶을 더 잘 이끌어 가는 것에 핵심이 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는
어떤 육아의 기술이 있는가? 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더욱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대목인 것이다.
친절한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 즐거운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친절하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으며, 말도 잘 안 통하는
태어나서 처음 만난 존재에게
일방적이면서도 한없는 사랑을 주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진짜 어렵다기보다는 해본 적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니 육아는,
새로운 제품의 사용법을 익히듯 몇 가지 노하우를 익혀 되는 일이 아닐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란
아이의 인격이 아니라
부모인 나의 인격을 다듬고 키우는 일인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넓고 큰 내가 되어가려 노력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며 좋은 인성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부모도, 아이도,
결국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익히며 삶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육아책만은 아닌 육아책,
이젠 가장 좋아하는 한 줄 리뷰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육아를 잘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이 소중한 고민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내가 될까? 로 연결되어 답을 찾아나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