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뻐를 상담하다.
하... 진짜 이놈의 생퀴. 내 아들이지만 어쩌면 하는 건 똑같은 지. 퇴근하고 현관문 열면 거실에는 초점 없는 눈으로 유튜브만 보는 녀석이 앉아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 녀석이다. "시간 다 됐다. 이제 그만 꺼."라고 얘기하면, 그 놈의 '흔한남매'같은 학습만화를 편다. 말이 학습만화지 그건 그냥 만화다. 차라리 "WHY"시리즈를 봐라 이 녀석아. 슈뻘맨, 흔한남매, 파뿌리24, 미스터비스트 좀 보다가 괴상한 숏츠로 넘어가서 낄낄댄다. 뭐가 웃긴지 정신팔려서 저녁 먹자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 "숙제했어?" 한마디 꺼내면 멋쩍은 웃음이 돌아온다. 눈빛은 딱 '아 귀찮게 왜 그래' 이거다.
어찌저찌 앉혀놓고 문제집 펴주면 한숨부터 쉬고, 딴청 피우고, 지우개 가루 만지작거린다. 순간 1차 분노가 치솟지만 꾹 누른다. 독서록 쓰고, 일기 쓰는 걸 보니 연필 잡는 거, 글씨모양, 생각하는 거 모두 엉망이다. 2차 분노가 다시 치솟아 말투가 딱딱하게 바뀐다. "집중해야지." 나지막한 목소리에 한숨을 또 푹쉰다. 3차 분노, 이제 더 이상 못 참는다. "그렇게 하기 싫으면 그냥 하지마. 그냥 숙제하지 말고 학교 가서 혼나. 네 태도는 지금 글러먹었어. 어디서 배운 버릇이야? 도와주려는 아빠 앞에서 한숨이나 푹푹쉬고 짜증내고. 그럴거면 하지마" 결국 아이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방문에 들어가서 문을 꽝 닫고 잠궈버린다.
나도 똑같이 욱해서 "야! 문 안 열어?!" 소리 지르고 싶다가도... 아, 이러면 안 되지 싶고. 방문 앞에서 한참 서성이는데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안 난다. 또 그놈의 학습없는 학습만화나 펴고 있겠지. 한숨 쉬면서 돌아와 소파에 축 늘어지면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왜 또 못 참았을까, 왜 또 화부터 냈을까. 저 조그만 애한테 이러는 내가 한심하고... 근데 내일 되면 또 똑같을 거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 진짜 답답하다.
사랑하는 내 새끼인데, 왜 마주 앉으면 칼날만 세우게 될까. 어린이집, 유치원 다닐때가 차릴 귀여웠지. 으휴. 애를 잡으려다 내 안에 괴물만 키우는 것 같고...공부는 싫어해도 그래도 할 건 해야지. 이 답답한 녀석아. 그러다 잉여인간된다. 답답한 마음에 삐친 녀석을 데리고 와서 어찌저찌 숙제는 마무리했지만, 마음이 무겁다. 그냥 누구처럼 방임주의로 키워버릴까. 모르겠다.
오늘은 스승의 날, 학교 다닐 때 가장 존경했던 아리스토텔레스 교수님을 뵙는 날이다. 생물학계의 권위자에서 대학교 총장을 거쳐 이제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까지 하시는, 이시대 최고의 멘토. 이룬 분.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몇 명의 동기들과 작은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한정식 집 안에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의 들뜬 목소리가 오갔지만, 내 마음 한 구석은 아들문제로 복잡하다. 문득 상석에 앉으신 교수님과 눈이 마주쳤다. 여전히 날카롭지만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그 눈빛. 그래 교수님께 물어보자. 모든 분야에 통달하셨으니. 이런저런 일상 얘기가 오가고, 말문을 연다.
나: 교수님...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순간 정적이 흐른다. 그래. 나같은 아빠, 엄마 모두 공통적으로 묻고 싶었던 거다. 대부분 초등학생 자녀가 있고, 결혼이 늦어서 이제 갓난아기가 있는 녀석도 있다.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 부모의 세계는 바뀐다. 동기들 모두 교수님의 입에 주목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나를 보며) 음?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 있더군. 자네의 행동거지3가 내내 편치 않아 보였네. 자네 같은 사람이 그럴 리 없을 텐데. 대체 무엇이 그토록 자네를 괴롭게 하는가? 자녀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인가?
나: 네... 제 아이 문제로... 정말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전쟁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아이라... 자네에게 그런 고민이 있었군. 잘 자랄 씨앗1을 제대로 된 열매1로 이끄는 과정은 언제나 많은 노력과 꾹 참는 힘2을 요하는 법이지. 특히나 부모에게는 말이야. 자네 아이가 자네를 그토록 힘들게 하는가?
나: 네. 말을 진짜 겁나게 안 듣습니다. 숙제는 전쟁이고, 공부는 하기 싫어해요. 유튜브나 게임, 학습만화만 보고... 뭐라고 하면 버릇없이 대들고 소리 지르고... 그러다 저도 꼭지 돌아서 소리 지르고 후회하고... 이 반복입니다. 육아 서적을 백 권 읽고 오은영 박사, 최민준 대표 얘기 아무리 들어봤자 뭐 하겠습니까, 실제로 안 돼요. 진짜.
아리스토텔레스: 아이가 아빠 지시에 따르지 않고, 아빠가 바라는 대로 행동3하지 않는다는 것이군. 그리고 그게 자네에게 버럭하게4 해서, 결국 엉뚱한 방식5으로 반응하게 만든다? 그래서 후회하고?
나: 맞습니다. 딱 그거죠. 몇 번 참기는 하는데 임계점을 넘으면 저도 모르게 혼을 내고 큰소리가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제 말을 듣게 만들고, 제가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습니까?
아리스토텔레스: 흠... 자네는 지금 아이를 통제하는 것과, 자신의 속마음을 통제하려는 문제,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군. 이 둘은 얽혀 있지만, 분리해서 봐야하네. 먼저 아이의 행동거지부터 보세. 아이는 왜 자네 말을 따르지 않는가? 왜 공부 대신 게임이나 유튜브에 매달리는가?
나: 재미없어서 그렇겠죠. 공부는 지루하고, 게임이나 유튜브는 재밌으니까요. 그리고 자기 반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 얘기 못 끼면 대화도 안 통한다고 그걸 꼭 해야 한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재미없어서', '친구들 때문에'라... 모든 행동거지3에는 그만한 이유6가 있기 마련이지. 아이가 게임이나 유튜브에 몰두하는 것도 나름의 끌리는 이유6가 있고, 그대가 시키는 공부를 피하는 것도 그 나름의 싫은 이유가 있을 걸세. 특히 또래 집단의 함께 어울리는 영향13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네. 그 속에서 세상 살아가는 법13의 일부를 배우니까. 자네가 아이에게 시키려는 '공부'의 진짜 목표6는 무엇인가? 자네에게 그것이 왜 그리 중요한가?
나: 왜 중요하냐고요? 교수님도 아시잖습니까. 이 사회가 어떻습니까. 나중에 커서 밥벌이 제대로 하고, 남들한테 무시당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살려면 최소한의 기본 소양은 갖춰야죠. 막 영재가 되라는 게 아니라 솔직히 평균 이상이 되어야 스스로도 자존감도 높이고 자신감을 갖고 살거 아닙니까.
아리스토텔레스: 그렇군. 자네는 아이의 미래의 행복7과 제대로 된 삶7을 위해 지금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군. 사람이 하는 모든 일3은 결국 좋은 상태7를 바라며 하며, 가장 좋은 상태7는 진정한 행복7에 있다고 보는 것이 나의 생각이네. 자네는 지금 공부를 통해 아이를 행복7으로 이끌려 하는 것이네. 하지만 아이는 그것을 좋은 상태7로 여기지 않는 것 같고. 아이 눈에는 지금 당장 게임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13이 더 끌리는 이유6일 테고.
나: 맞습니다. 그걸 아는데도 속이 터집니다. 어떻게 해야 그 끌리는 마음4을 돌릴 수 있을까요? 당장의 재미만 쫓지 않게 하려면요.
아리스토텔레스: 아이는 이성적인 측면8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당장의 재미4나 끌리는 마음4에 더 쉽게 이끌리는 법이네. 탁월하거나 능력이 좋은 건9 이성8으로 감정을4 잘 조절하고 올바른 행동3을 하는 습관10에서 나오지. 근데 아이에게는 아직 그러한 습관10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자네 또한 마찬가지야. 아이의 행동거지를 보고 버럭하는 마음4이라는 감정4에 휩싸여 이성8을 잃고 후회할 행동을3를 반복하는 게 되는 거 아닌가?
나: 교수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그래도 3번까지는 참습니다. 그래도 저를 통제 못하고 똑같이 욱하고... 뒤돌아서면 후회하고... 어떻게 해야 이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 화를 내지 않고 아이를 바르게 이끌려면요.
아리스토텔레스: 자네가 갖고 있는 훌륭한 성품, 탁월함9을 계속 기르는 것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네. 자네 자신의 감정4과 행동3에 대한 훌륭한 성품9을, 그리고 아이에게 그걸9 심어주는 방법을 배워야 하네. 훌륭한 성품9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익히고10 몸에 배는 버릇10으로 만드는 것이니까. 마치 자네가 연구실에서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생물학적 지식을 몸에 익히는 것처럼 말이야.
나: 너무 교과서적인데요, 교수님. 훌륭한 성품을 기르는 연습이요? 어떻게 하죠? 화내지 않는 연습 같은 건가요? 육아책 보면 일단 참고 이성적으로 얘기하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순간 욱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단순히 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훌륭한 성품9이란 것은 너무 지나친 것과 너무 모자란 것 사이의 딱 적당한 선11을 찾는 것이네. 예를 들어, 버럭하는 마음4에 대한 훌륭한 성품9은 '온화함'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이는 지나치게 화를 내는 것과 당연히 화낼 때조차 화내지 않는 것11 사이의 딱 적당한 선11이야. 아이에게 화를 내는 그대의 모습은 아마도 '지나치게 화를 내는' 극단에 가까울 테고. 자네에게 필요한 것은 화를 아예 내지 않는 것이 아니야. 상황에 맞게 실행할 수 있는 몸에 배는 버릇10을 기르는 것이네.
나: 하 근데 이건. 교수님처럼 이성적이고 참을성이 뛰어나야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 순간에는 그런 생각이 하나도 안 나는데요. 버럭하는 감정4이 먼저 올라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물론 어렵지. 그것이 바로 상황 판단력12이 필요한 이유이네. 상황 판단력12은 단순히 생물학 이론처럼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닥친 상황 속에서 무엇이 좋은 상태7를 향한 가장 좋은 행동3인지를 판단12하고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12이야. 이것 역시 겪어보고3 반복적으로 연습10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지.
아이의 행동거지에 매번 즉각적으로 감정적인 반응4을 보이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12하려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하네. '왜 아이가 이런 행동거지를 할까?', '지금 나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이의 행복7이라는 진짜 목표6에 맞나?'와 같이 질문을 던지는 훈련을 해야 하네. 마치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듯 말이야. 만약 감정이 올라올 것 같다면, 그대로 방출하지 말고 잠시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어보게. 화를 내고 싶으면 냉수 한 컵이라도 마셔보면서 감정을 가라앉혀보게나.
나: 아아, 화가 날 것 같으면 그럼 일단 정면으로 마주하지 말아야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 떼를 쓰고 화를 내면요?
아리스토텔레스: 아이가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자네는 단호함11이라는 또 다른 훌륭한 성품9을 보여주어야 하네. 딱 적당한 선11을 넘어서는 행동거지에는 일관성10 있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아이가 몸으로 느끼게10 해야 하네. 그렇다고 체벌이나 모욕처럼 엉뚱한 방식5을 써서는 안 되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따르는 자연스러운 결과나, 미리 정해둔 합리적인 규칙에 따른 결과를 적용하는 것이네. 그리고 아이가 분노4를 가라앉히고 이성8적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네.
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따르는 결과... 예를 들면 뭐가 있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 그 상황에 맞는 상황 판단력12이 필요하네. 예를 들어, 다음번 유튜브 시청 시간이 줄어든다거나, 약속을 지킬 때까지 다른 끌리는 활동3을 할 수 없다는 규칙을 적용하는 것 등이 있겠지. 중요한 것은 감정적4인 처벌이 아니라, 행동거지3에는 그만한 결과6가 따른다는 것을 배우게 하는 것이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감정4을 조절하고 규칙을 지키려 노력10했을 때, 그것을 알아보고 칭찬10하고 격려10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네. 작은 성공의 경험14이 아이에게 옳은 버릇10을 쌓을 힘을 주니까.
나: 상황에 맞게 이성적으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럼 싫은 공부도 하게 만들고,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유튜브나 게임 때문에 자꾸 딴 데 정신 팔리는데…
아리스토텔레스: 아이에게 훌륭한 성품을 가장 중요한 방법은 습관을 기르는 것10이네. 아이는 타고난 본성1에 더해 반복적인 행동거지10를 통해 성품9이 형성되지. 즉, 옳은 행동3을 반복해서 실천10함으로써 비로소 그러한 행동거지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성품9을 갖게 되는 것이지.
아이가 공부하는 버릇10을 들이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그대의 안내와 설득이 필요할 수 있어. 유튜브나 게임은 강렬하지. 근데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아이 스스로 알게 해야 하네. 강압보다는, 공부가 왜 궁극적으로 아이 자신에게 좋은 상태7가 되는지를 이해시키고, 작은 성공의 경험14을 통해 공부하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4이나 만족감4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네. 마치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듯 말이야.
나: 여전히 너무 교과서적이에요. 교수님은 어떻게 키우셨어요? 작은 성공의 경험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연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아이가 너무 어렵다고 느끼거나 재미없어하는 것만 강요하면 금방 지치고 포기하겠지. 아이의 지금 실력1에 맞는 적절한 과제를 주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냈을 때 칭찬10과 격려10를 통해 좋은 경험10,14을 연결시켜 주어야 하네. '공부'라는 행위 자체가 좋은 결과14를 가져온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10 하는 것이지. 또한, 그대 스스로가 책 읽는 모습이나 꾸준히 무언가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네. 아이는 부모의 행동거지3를 보고 배우는 법이니까. 자네도 집에서 쉬는 시간에 책을 읽는가? 공부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칭찬을 잘 해주는가?
나: 솔직히 아닌 것 같네요;; 칭찬을 많이 해주고, 제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알겠습니다. 근데 아이는 제가 책 읽는다고 따라 읽지 않던데요. 옆에서 유튜브만 보다가 저도 결국 따라보게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당연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는 보이지 않을 수 있네. 훌륭한 성품9을 기르는 일은 긴 시간과 꾸준한 노력10을 필요해. 아이에게 옳은 버릇10을 심어주는 것은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며 기다리는 것과 같지.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돌보는 것이 중요하네. 그리고 유튜브, 게임에 대한 끌리는 마음4을 무조건적으로 막기보다, 그것과 공부나 다른 유익한 활동거지3 사이에 딱 적당한 선11을 찾아주는 상황 판단력12이 필요하지.. 마치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듯 말이야.
나: 이건 근데 정말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네요.
아리스토텔레스: 맞네. 어른도 같지. 단순히 시간을 정해주는 것을 넘어, 아이 스스로 적절한 한계11를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하네. 자네도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켰을 때 칭찬10하고, 지키지 못했을 때 왜 그래야 하는지 머리로 이해하도록 설명8해 주는 과정이 필요할 걸세. 그대의 욱하는 마음4이 아닌, 차분한 설명8과 한결같음10이 아이에게는 더 큰 가르침이 될 걸세.
나: 생각해보니 훈육해야 된다는 생각때문에 너무 감정적으로, 직접적으로 부딪쳤던 것 같네요. 좀 돌려가면서 얘기도 하고 해야하는데. 역시 차분한 설명과 한결같음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몇 번 시도 했는데, 자꾸 엇나가더라구요. 교수님은 늘 그렇게 하셨어요?
아리스토텔레스: 나 역시 사람이네. 때로는 욱하는 마음4에 흔들리기도 했지. 자네가 지금 뜻대로 되지 않는 일1 때문에 괴롭듯이, 우리 모두는 삶에서 어려움2을 겪네. 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옳은 행동거지3를 꾸준히 실천10하려 노력할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7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나는 믿네. 나쁜버릇10 대신 좋은 버릇10을 심어주려 꾸준히 노력하게. 아이를 가르치는 과정은 동시에 그대 자신을 가르치는 과정이기도 하지. 아이와 함께 훌륭한 성품을 쌓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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