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왕과 사는 남자를 드디어 봤다.
천만이 넘었다는 이슈와 눈물 바람이라는 소문만 듣고
그렇더라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봤다.
호랑이 CG가 바뀐 것도 몰랐고
주연배우가 누구인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주한 왕사남은
'내 마음속에 저장'을 불러왔다.
박지훈 배우의 눈빛에
입꼬리 번지는 미소에
우렁차고 거친 음성에
영화를 보고 온 지 4일이 지나는 지금에도
여전히 왕사남 앓이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
박지훈 배우의 짤을 찾아보고 걸린 알고리즘은
가스라이팅 수준이고,
그걸 알면서도 빠져나오기 싫은 마음이 흥미진진하다.
이쯤 되면 왕사남 앓이가 아니라
박지훈 배우 앓이가 맞지만
왕사남 속 단종역할에 반한 것이니
나는 왕사남 앓이라고 고집할 거다.
마흔둘에 스물일곱 살 배우에게 빠지게 될 줄이야.
한 동안 내 알고리즘은 박지훈 배우가 전부로 가스라이팅 당하겠지만
그럼에도
마흔둘 아줌마를 설레게 해 준 고마운
스물일곱 청년 박지훈 배우에게 두근두근 빠져있을 거다.
이 미소에 반해버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