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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엄마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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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미이 작가 Mar 02. 2021

아이의 첫 어린이집 등원

첫 사회생활을 축하해

오늘은 은우가 첫 등원을 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우리 가족에게는

오늘 아침이 너무나 정신 없고 바빴다.


불어오는 바람에 아이가 추울 까봐 담요를 덮어가며

오르막길 내리막길, 신호등을 건너며 유모차를 끌고

어린이집까지 가는 고작 10분 남짓이 어찌나 힘들던지.


첫 날이라 30분 동안 같이 앉아만 있다가 왔는데

정은우는 말 그대로 '얼음' 

움직이지를 않고 그저 두리번 두리번 거릴 뿐이었다.

옆에 남자 아이가 은우를 껴안고 만지려고 했는데도

그냥 가만히 앉아 손가락만 움직였다. 


30분이 지나 집에 갈 시간이 되자 그제서야 적응을 좀 했는지

들고 있는 장난감을 여기저기 나눠주려고 하긴하던데..ㅎㅎ


어린이집 선생님 왈, 

아쉬울 때 가야 또 오고싶어 한다며...


내일은 우리 얼음 공주가 좀 녹아있길 바래봐도 될런지?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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