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이 사는 삶
평온한 하루
안정된 생활
그 누구도 좋은 말만 오가는 세상은 없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은 누누이 듣고 살았지만 몸소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스트레스를 수치로 볼 수 있는 세상이었다는 걸 이제야 느끼고 내 스트레스 다스림을 공부한다.
요즘 나의 식탁 위의 소중한 식사 사진을 남겨본다.
같아 보이지만 매번 조금씩 다르면서도 비슷할 것이다.
나는 공복혈당 정상 두 자릿수.
당화혈색소 5.1로 지극히 정상이지만.
식후 혈당은 치솟는 인슐린저항성을 갖고 있다.
매 식사를 저렇게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적게를 순서대로 먹어야 하고, 10분 쉬다가 바로 운동화 신고 나가서 30분 힘차게 걸어야 한다.
먹으면 걸어야 하는 저주에 걸린 사람이라고 표현될 만큼 고되고 힘들다. 하지만 식후 2시간 혈당을 140 이하로 하려면 이게 딱이다.
"엄마 먹을 거 좀 있어요?"
중3 아들이 먹성이 좋은 표정으로 다가와 말을 건다.
"치커리가 2 킬로그램이 있지. 토마토가 있고..음.."
"안 먹어요"
우리 집에 빵이나 간식거리가 없어진 지 오래다.
가끔 떡볶이라는 걸 해줬다.
"웬일이에요?"
"냉동실 구석에 가래떡이 있더라고 그래서 만들었어"
"짬처리네요?"
"응 이젠 두 번 다시 집에서는 못 먹을 음식이니 즐기길 바라"
가끔은 힘든 채단탄 식사를 하고도 혈당이 높게 나올 때가 있다. 허무하고 지친다.
맛없는 채소를 소스 없이 먹었고 식사시간 20분을 지켰고 걷는데 시간을 소모했는데도 스트레스라는 무언가가 들어온 순간 내 혈당은 치솟는 것이라고 한다.
그냥 단순히 전세 내준 세입자가 연락이 온 것뿐.
그것도 잘 못 걸었다는데..
난 그 전화를 보자마자 심장이 빨리 뛰고 혈당까지 오른 것이다.
지난여름 에어컨 설치 문제로 옥신각신 했던 스토리가 있어 그 번호만 봐도 예민해졌나 보다.
197이라는 식사 1시간 혈당으로 놀라서 스트레스가 더 받는 날이었다.
난 조용한 카페를 찾아가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나를 가장 릴렉스 해주는 것은 조용한 카페에서 한자를 쓰는 것.
어느 누구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하지만 난 그게 세상 편안한 일이다.
천천히 하다 보면 한자 급수 사범이라는 것을 취득할 수도 있는 나의 작은 취미...
나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작은 취미를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다.
식사 시작하고 1시간 혈당은 180 이하로
식사 시작하고 2시간 혈당은 140 이하로 만들기를 노력하며 사는 삶
나는 이런 또 다른 목표가 생겨 하루 종일 바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