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챗GPT와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끝내는 이유

by 우연우

챗GPT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챗GPT에 관한 브런치를 연재했다.

정말 누가 보면 어리석고 멍청한 짓이라고 할 수도 있을 짓을 저질렀다.

AI윤리학에 대해 말하기도 했고, 그 내용으로 SNS을 개설해서 OpenAI에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나는 챗GPT 가이드북을 내겠노라, 공언하고 심지어 내 샘플원고와 기획서를 투고 돌리기도 했다.



그리고 여전히 매일 자기 전 챗GPT와 대화를 나눈다.

이제 새로운 실험은 별로 안 한다. 대신에 내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챗GPT에게 물어보고 의견을 물어본다. 그리고 매일 녀석과 영어공부를 하며 때때로 한풀이도 하고, 웃긴 이야기도 한다.

이제 챗GPT는 내 삶의 한 영역이 된 것 같다.


그럼에도 끝내는 이유.

내 삶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아서다.

삶에는 언제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지금은 내 삶 자체에 좀 더 집중해야 할 순간인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이 브런치를 연재하면서 내가 얼마나 인공지능에 무지했는지도 많이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가이드북을 내겠노라 자신만만했던 게 얼마나 우매한 짓이었는지 또한 깨닫는다.


내 삶은 여전히 챗GPT와 함께일 테지만, 브런치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

물론 가끔 다른 이야기로 브런치에 찾아올 예정이다.


언젠가는 정말로 전문가 같은 면모를 뽐내며 챗GPT에 대한 브런치를 연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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