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sony Sep 04. 2023

나 자신도 모르게 그로스 해킹 했던 썰


그로 해킹이라는 말은 드롭박스를 스타트업에서 10조가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마케팅 전문가  엘리스의 블로그에서 2010 처음 나왔다. 이후 2015 라이언 홀리데이라는 사람이 그로스 해커라는 책을 내면서  부터 크게 확산되었다.​


책에서는 그로스 해킹을 이렇게 정의했다. '데이터를 통하여 검증 가능하고 추적 가능하며 확장 가능  마케팅을 하는 사업전략' 뜻한다. 단어  자체로는 Growth (성장을 위한) + Hacking (기술적 접근법) 정도라고 말할  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기원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가설을 세우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을 때 자본을 투자하는 전략은 예전부터 시행되어 오던 전략이었다. 여기에 가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설 검증 과정을 그로스 해킹이라고 한다.



그로스 해킹이라는 것을 처음 비슷하게라도 따라해봤던 기억이 났다. 20년 12, 내가 운영하던 스튜디오의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었을 때였다. 이것저것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려 같이 동업하는 동업자와 직접 페인트칠하고, 바닥 공사를 하는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고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다. 공사만 끝내면 이제는  편하겠지 생각한 것도 잠시, 사업의 시작은 그때부터라는  몰랐던 나에게  시련이 닥쳐왔다. ​

스튜디오는 완성됐는데 사람이  온다.

스튜디오만 완성하면 저절로 사람들이 올 줄 알았던 건 아니다. 인스타도 만들어보고 홈페이지도 만들어봐도 고객들은 너무나 뜸했다. 공사를 할 때는 몸이 힘들었지만 공사가 끝나고 스튜디오의 오픈 이후엔 마음이 힘들었다. 그러던 중 할 수 있는 건 다해보자는 내부 회의를 거쳐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싣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검색광고, 인스타 광고, 스페이스 클라우드 광고 등 모든 광고에 도전했다.

책으로 배운 마케팅이라...

네이버와 장소 플랫폼의 광고도 집행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한 광고 집행에서 겪은 사례가 그로스 해킹과 연관이 있어 그중 인스타그램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


당시 마케팅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만 알던 내가 직접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졌다.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다. 1. 인스타그램 앱 내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방법과 2. 페이스북의 광고관리자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는 방법.

1 방법을 통해 마케팅을 한다면 간편하게 마케팅을 진행 가능했지만 세부적인 데이터를 보기가 어려웠다. 2 방법은 광고를 설정하는 방법이 어렵고 복잡했지만 픽셀을 통해 세부적인 데이터를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마케팅을 책으로 배운 사람이다. 야속하게도 2 방법은 알지도 못했고 주구장창 1번으로만 광고를 돌리 고야 말았다. ​


우연히 발견한 아티클 하나

그러다 인스타 광고에 대해 검색하다 아티클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제목은 '인스타 광고비 무조건 효과 보는 '  봐도 정보성 없는 블로그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래도 급한데 속는  치고 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에 곧바로 클릭하고 들어가보았다.

근데 뭔가 다른 블로그들과는 달랐다. 자신이 알려준 방법을 따라만 해보라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스타 앱에서 광고를 하는 것과 광고관리자를 통해 광고를 하는   가지의 차이점을 몰랐었다.​

우선 페이스북 비즈니스 계정과 광고관리자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페이스북 픽셀(데이터를 수집하게 해주는 ? 프로그램?) 기존 홈페이지와 연결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블로그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서 했고,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워서 하루에 1  정도에 해당되는 예산을 잡아 광고를 집행했다. ​스튜디오였기 때문에 구매보다 유입된 고객이 예약을 하는 전환율을 체크를 했고 가장 효과가 좋은 광고 하나를 찾을  있었다. 이부분에 그로스 해킹의 핵심이 담겨있었다. '구매가 1건이라고 생기는 광고는 예산을  배로 늘려라' ​


나는 효과가 좋은 광고 하나의 예산과 기간을 크게 늘렸다. 곧이어 스튜디오의 예약이 크게 늘어나는 기분 좋은 비명을 지를  있었다.


내가 가져온 위의 사례가 대단한 효과를 거둔 사례도 아니고  성공을  기업도 아니지만, 위의 이야기를 가져온 이유는 내가 그로스 해킹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시행해  경험이었고 (물론 그로스 해킹인지 몰랐다ㅎ;) 나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남긴 소중한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위의 경험을 통해 그로스 해킹이란 무엇인지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던  같다.

작가의 이전글 SoFi의 핵심 KPI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