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유학 준비(12) - 준비, 그리고 수확

24-26 유학 입시결산

by 함우뚝

학생일 땐 또 학생이라

나름대로 바쁘기 마련이란 사실을

잊고 살았다.


다시 돌아온, 또 언제가 될지 모를

일종의 시한부 학생이라서 그런가,

진짜 학생(?)이었을 때보다 훨씬 더 바쁘게 살았던 거 같다.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최대치를 뽑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구구절절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유는

그렇다.

브런치를 그간 올리지 못한 변명이다ㅎㅎ


바빴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자료가 날아갔다.

어느 주말 아침이었던가,

유유자적하며 뭐라도 하려고 랩탑을 켰다.

모닝커피를 가져와 마시려는데

순간적으로 커피를 톡 쳐서 테이블이 다 젖고 말았다.

커피가 진한만큼 얼룩은 멀리도 퍼지고 퍼져

내 노트북 속까지 적시고 말았다.

ㅠㅠ


그리하여 더 연재해 보려던 학교 지원 자료들은 다 날아갔고

그 핑계로 결과를 바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지원한 학교는 다음과 같다.

(많이도 했네.. 내 원서비..)


미국

- Georgetown SFS Global Human Development

- Harvard Kennedy School - IHEID Dual Degree

- University of Chicago Harris School of Public Policy

- Columbia SIPA MPA-DP

- George Washington Univ. Elliott School

- Johns Hopkins Univ. SAIS

- Tufts Univ. Fletcher School

- Duke Univ. Sanford School MIDP

- NYU Wagner Graduate School of Public Service

- UC San Diego School of Global Policy and Strategy


영국

- LSE-Columbia Double Master of Public Administration (1 지망)

- LSE MSc International Development and Humanitarian Emergencies (2 지망)

- Kings College London (migration 전공이었던 듯..?)


프랑스

- Sience Po (국제개발 전공이었던 듯..? 까묵)


결과는 다음과 같다.


- Georgetown: 가장 먼저 연락 온 학교! 심지어 공식 발표 전에 교수님이 연락 와 나의 이런저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같이 공부해 보면 좋겠다고 하여 감동... 장학금 USD 15,300 per year (조금만 더 지원해 줄 수 있냐.. 고민된다 메일 보내니 막판에 한 3만 불까지 올려준다고 다시 연락 옴), Free language class, Summer internship 시 USD 5,000 지원. 동문들 리뷰도 너무 좋고 교수 대 학생 수도 적고 personal touch가 진짜 많았던 학교라 꼭 가고 싶었고 안 가게 되어 가장 아쉬운 학교


- 하버드-IHEID dual degree: 각 학교에 따로 장학금을 지원해야 한다. 하버드의 경우 지원서 제출 후 학교가 안내해 주는 장학금별로 에세이를 한 땀 한 땀 써서 제출해야 한다. 장학금마다 강조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과학기술 인재를 원하기도 하고, 사회운동 한 사람을 찾기도 하고.. 한 7-8개 썼는데 다 나가뤼... 이판사판 내돈내산이다.


- Chicago Harris: USD 30,000 per year, 피어슨 펠로우십인가.. 지원했다가 안되었는데 막판에 그거 넣어주겠다고 연락 옴. 재학생 리뷰가 그리 좋지 않았음 (수업이 양적연구 중심이라 힘들다.. 시카고가 지금 사는데 좋은 환경은 아니다 등등).


GW Elliott: 장학금 USD 9,750 each semester


JHU SAIS: 장학금 USD 8,650 per year. 1년 볼로냐 1년 워싱턴으로 지원해 봤는데 그건 안됨.. 갑자기 중국 캠퍼스 1년 갈 생각 있냐고 연락 옴ㅋㅋㅋ (예..?)


Fletcher: 장학금 USD 18,000 per year


Duke: 장학금 USD 16,319 per year


NYU: 장학금 USD 10,000 per year


그 외 학교들은 펀딩은 없었으나 대부분 합격이었다. 아, LSE-Columbia Double Degree MPA는 웨잇리스트, 2 지망으로 쓴 LSE 인도적 지원 전공은 합격. 1 지망이 되었다면 고민했을 텐데.. 바로 버렸다. 그랬더니 정말 한 6개월 동안 왜 자신들을 선택 안 했냐고 알려달라고 메일로 괴롭힘. 그리고 진짜 황당하게 시앙스포 나가리.. 정말 별생각 없이 그냥 넣어본 학교였는데 말이다. 아는 동생 중에 프린스턴 전액장학 붙고 듀크 떨어진 친구가 있었는데.. 그 말을 들으며 정말 별일이 다 있네 생각했더랬다. 근데 입시과정을 마치고 보니 다 결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거 같다. 워낙 정성적 요소들을 많이 보는 게 해외대학원들이다 보니 이 학생이 우리 학교에 오면 더 잘하겠구나, 어려움을 겪겠구나가 글에서 드러나는 걸지도..?


끝으로 나의 스펙!

- 아이엘츠 8.0

- 국제개발 경력 약 10년 (필드경험 4년)

- GRE 점수 없음! (너무 바빠서 치지 못함)

- 국내 대학 나옴 (학사 행정학, 석사 경제학)

- 기타 스펙: 교환학생 반년 (홍콩), 대학원 부회장, 테니스/코딩 동아리 등등


이상 길고 길었던 해외유학 준비 관련 연재를 마쳐본다.

이제 또 무슨 글을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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