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운영하면서 대표가 속상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구성원들과의 관점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관점 차이는 필연적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책임과 역할, 그리고 사업에 대한 태도는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조화롭게 이끄는 것이 바로 대표의 역할이고 몫이다.
나 역시 잘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부분 중 하나다.
대표로서 인내심과 올바른 태도를 갖추는 부분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대표, 임원, 직원의 관점 차이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 대표는 사업 전반의 위험을 온전히 떠안는다. 투자손실, 시장변화, 내부갈등 등 모든 변수의 최종적인 책임은 대표에게 돌아온다. 사업의 초기단계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나며 이 시기에는 수익 없이 자금을 투입하고,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생각한다. 확신 없는 미래를 위해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임원은 회사의 중간 관리자며 의사 결정자이다. 사업의 주요 방향성을 이해하고 실행하며 대표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위험 감수의 범위는 제한적이다. 회사의 재정적 리스크나 실패의 부담은 임원도 감당하지만 대표가 결론적으로는 주로 감당한다.
→ 직원은 특정 업무와 목표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위치에 있진 않는다. 직원의 주된 관심사는 안정적인 고용, 성장 가능성 그리고 개인의 성과이다.
→ 대표는 사업을 자신의 "삶"으로 여긴다. 사업의 성공이 곧 개인의 존재 이유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기에 대표의 감정적 & 정신적 연관성은 매우 깊다.
→ 임원은 사업을 "직업"이상의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당연하게 대표만큼의 감정적 연결고리를 갖지는 않는다. 임원은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성과를 창출하려 하지만, 사업자체가 자신의 전부라고 까진 여기긴 힘들다.
→ 직원은 회사의 목표를 이해하고 따라가지만, 사업 자체를 개인적으로 소유하거나 깊이 공감하지는 않는다. 회사의 성장과 성과가 개인의 목표와 연결될 때 동기부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 대표는 재무 상황을 가장 예민하게 바라본다. 매출, 비용, 현금 흐름 등 모든 재정적 요소는 대표의 책임 아래 있다. 재정적인 위기가 생기면 대표는 이를 가장 먼저 체감하고 때로 개인 자산을 투입해서라도 회사를 유지하려고 한다.
→ 임원은 재정적 요소를 전략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하지만, 최종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주어진 예산 안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팀의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한다.
→ 직원은 회사의 재정적 안정보다 월급, 보너스, 복지에 관심을 둔다. 회사의 재정 상황이 심각해도 그 책임은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대표로서 이러한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데는 많은 인내심과 통찰력 그리고 감정의 컨트롤이 필요할 것이다.
대표가 역할과 마음가짐?
1) 인내심과 신뢰
대표는 임원과 직원이 대표만큼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같은 열정을 보이지 않을 때 실망하기 쉽다.
하지만 각자 위치에서 다르게 느끼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임을 인정해야 하고 역할이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한다.
2)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이자
회사의 어려운 시기에 먼저 희생하거나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모습은 신뢰를 심어줄 수 있다.
3) 재정적 안정감
회사의 재정 상태는 직원들의 안정감에 직결된다. 재정의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은 대표의 중요한 역할이고 이 안정감이 흔들리면 팀의 동요로 이어질 수 있다.
4) 결과보다 과정을 격려
대표는 결과에 집중한다.
하지만 임원과 직원의 관점에서 볼 때 과정에서의 노력과 성장을 인정받는 것 또한 큰 동기를 제공한다. 결과가 안 나옴에 따라 조급하고 과정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과정에 대한 격려는 결과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대표는 임원과 직원이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그들의 안정감도 책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인내심과 신뢰 그리고 조급함을 없애야 한다.
사업은 혼자서 성공할 수 없다.
대표의 관점에서 최대한 이해하고자 하는 직원을 만난다면 정말 큰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