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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진일기

우리는 점점 가족이 되어간다

우리 부부에게 소중한 가족 반려견

by flaneur

오늘 오후 서울에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저녁에 생일 파티가 있어 조금 늦게 귀가할 예정이었습니다

오후 5시경 와이프에게 전화가 계속 울렸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울리는 울먹이는 목소리

오빠 뽕숑이가 다쳐서 지금 병원 가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엉엉~

사실 속으로 당장 무슨 일이라며 묻고 싶었지만 당황한 와이프에게 더 큰 어려움을. 줄거라 생각되어 저녁 약속을 취소하고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

우선 일정을 빨리 마치고 저녁 약속은 미안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취소하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 버스를 타며 열심히 가는데. 머릿속에 많은. 걱정들이 계속 스쳐 갑니다

뽕숑이는 얼마나 아플까? 괜찮을까?

와이프는 얼마나 놀랬을까? 지금은 진정이 됐으려나?

집에. 가는 길에. 버스를. 한 번 더 환승했는데 타자마자 사고가 닜습니다 다음 버스까지 20분의 기다림

와이프와 통화하니 뽕숑이는 괜찮고 일단 응급처치와 3일간 약을 받아 왔다고 한다, 혹시 모르니 우리 집 털 달린 가족들의 주치의 선생님께 연락해 보라고 하고 뒤에 온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와이프는 진정이 되어 있었고 뽕숑이도 아무렇지. 않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와이프와 뽕숑이가 의기소침해있네요

와이프에게 놀랐고, 고생했다고 위로를 하고 뽕숑이를. 안아주었습니다

함께. 약을 먹이고 한번 더 안아 주었습니다

말썽쟁이 뽕숑이가 다시 활기차게 사고 를 쳤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가족이 된 지 4개월 된 뽕숑이와 사건사고로 애틋한 감정이 한 단계 더 높아졌어요

이렇게 가족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집 털 달린 가족 3남매를 바라볼수록 어떻게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할지 아직은 고민이지만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힘내자 뽕숑

나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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