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고 여행 이야기!
다이센산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를 뽑으라면 엔류인(圓流院) 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앞에 소개한 여행지 중에 엔류인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여기를 찾아가려고 선배와 함께 다이센 루프 버스의 노선을 머리 아프게 짜고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억에 남을 곳. 산속에 위치해 버스를 타고 내려서 다시 10분 정도 걸어서 찾아가야 합니다.
엔류인은 다이센지 절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해 온 고찰입니다. 약 200년 전 건립되었으나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2009년에 재건되었다고 하네요. 이 절의 특징은 천정에 그려진 요괴 그림입니다. 사카이미나토 출신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으로 에도시대 엔류인의 주지를 지낸 도젠이라는 화가 스님을 기리기 위해 그려졌다고 전해지는 데요 누워서 이 요괴 천장화를 감상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 선생의 총 110장의 그림 중 108점이 동양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들이며. '아미타 정토' '보타락 정토' 2장은 다이센 엔류인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조금 특별하다 입장하면 일단 향을 피우고 나서 누우라고 합니다. 편안하다. 천장을 바라보면 110장의 그림이 내 눈앞에 펼쳐지게 됩니다.
키타로, 눈알 아버지, 네코무스메, 코나 키지지를 비롯해 108장의 요괴 그림이 천장에 그려져 있다.
천장화 1장의 한 번은 90cm 사방의 삼나무 판자에 부착하여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장의 중앙에는 엔류인 재건 시 미즈키 시게루가 엔류인을 위해 그린 "다이센 까마귀 텐구"가 있습니다.
다이센 까마귀 텐구?
마즈키 시게루가 엔류인을 위해 직접 붓을 잡고 그린 것이 "까마귀 텐구" 그림으로 다이센의 수호신으로 살았던 영봉 다이센의 심벌 "호우키보우" 라고 하는 까마귀 텐구입니다. 까마귀 텐구는 다이센의 자연을 지키는 신으로 추앙받아 산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무서운 요괴였지만 다이센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들을 지도하는 부처이기도 했습니다.
향냄새 가득하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엔류인에 누워서 천장화를 보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천장에서 쏟아지는 요괴들의 기운이 보는 이들에게 신기한 힘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위에 있는 사진 중에 마당 정원에 의자가 놓여 있어요 그곳에 앉아서 천천히 하늘로 올려다보면 다이센산 정상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이게 포인트라고 하더군요!
엔류인은 조용하다, 편안하다, 무언가 자연에 있는 느낌이 매우 강한 곳입니다. 조금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그림을 누워서 감상해서 그런지 그림보다는 편안하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남았습니다.
요나고를 여행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 다이센산에 있는 절이나 미술관은 365일 일장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1월 ~ 2월까지는 동계 기간으로 입장이 안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방문하려면 날짜를 꼭 확인하고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엔류인은 3월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만 운영합니다.
주소 :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다이센정 다이센58 (우편번호689-3318) : 58 Daisen, Daisen-chō, Saihaku-gun, Tottori-ken 689-3318
전화 : 0859-52-2158
영업시간: 3월18일~12월18일 9:30~15:30
홈페이지 : http://www.enryuin.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