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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Aug 29. 2019

《독서의 기술》 정리 노트 1부.

Workflowy로 요약·정리한 모티머 J. 애들러의《독서의 기술》노트.



이 글은 「책을 읽어도 생각이 안 나고 머리가 멍해질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와 「효율적 독서(학습)를 위한 디지털 도구들.」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의 연장선에 있는 글입니다. 앞의 두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몇 가지 해결책을 안내한 것이라면, 아래는 모티머 애들러의 책 《독서의 기술》1부를 workflowy로 요약한 정리 노트입니다. 독서법 책 중에서 제법 고전에 속하는지라 진부한 면이 없지 않아 있으며,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에 국한된 독서 방법도 여럿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방법들이 종합적으로 제시되어 있으니 충분히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내용은 독서 기술들을 정리할 겸 꼼꼼히 본 것이라 내용이 좀 깁니다. 이 정리 노트가 아니더라도 이 책 자체가 두껍지 않으니 독서 방법에 관심 있으신 분은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참고로 해당 번역본에서는 문학 파트는 제외되었으며, 문학 읽기에는 적절한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소설 읽기의 방법론에 관한 책을 별도로 읽고자 하시는 분은 테리 이글턴의 「문학을 읽는다는 것」이나 오르한 파묵의 강연집 「소설과 소설가」와 같은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제1부 독서의 의의


  - 제2장 독서의 수준

    - 최초의 수준은 '초급 독서' 

      - 읽기 · 쓰기를 전혀 못하는 어린이가 초보의 읽기 ·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것.

      - 이 수준의 문제는 '이 문장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 제2수준은 '점검 독서'

      - 주어진 시간 안에 될 수 있는 대로 내용을 충분히 파악

        - '계통을 세워서 띄엄띄엄 골라 읽는' 기술

      - 이 수준의 문제는 '이 책은 무엇에 대하여 쓴 것인가'

        - 구체적으로는, '이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 '어떠한 부분으로 나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일.

        - '그것은 어떠한 종류의 책인가'

      - 누구나 첫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하지만 목차는 전혀 무시한다.

        - 그 결과, 내용을 이해하는 다음 수준의 일을 하면서, 동시에 책의 표면을 알아내는 점검 독서의 일을 병행해야 함. 


    - 제3수준은 '분석 독서'

      - 철저하게 읽는 것.

        - 시간 제약이 없는 경우 가장 뛰어난 완벽한 독서법.

          - 자기가 맞붙은 책을 완전히 자기의 피가 되고 살이 될 때까지 철저하게 읽어내는 것.

          - '책은 맛보아야 할 책과 삼켜야 할 책이 있다. 또, 약간이긴 하지만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할 책도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

        - '분석 독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이해를 깊이 하기 위한 것'

    - 가장 고도의 독서 수준은 '신토피칼 독서'

      - 한 권뿐만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몇 권의 책을 서로 관련지어서 읽는 것


  - 제3장 초급 독서 - 독서의 제1수준

    - 읽기 학습의 여러 단계

      - 제1단계, '읽기 준비기'

      - 제2단계, 어린이는 아주 간단한 것을 읽는 법을 깨닫게 됨.

        - 기호의 의미를 파악하게 되는 기적을 접함

      - 제3단계, 용어가 급속히 증가하여 어린이는 문맥을 따라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알아내는 기술을 익힘.

      - 제4단계, 습득한 독서 기술을 더욱 연마

        - 어린이가 독서 체험을 자기의 것으로 만듦.

          - 하나의 작품에서 얻은 개념을 소화

          - 다음 책을 읽는 일

          -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몇 사람의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을 비교할 수 있게 됨.

    - 단계와 수준

      - 독서력에 따른 단계와 수준이 필요하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음.

    - 고등 교육과 독서

      - 고등학교에서는 최저한도의 '분석 독서'를, 대학에서는 '신토피칼 독서'를 습득할 것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 됨.

      - 여기서 제창하고 있는 것은 어려운 일도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라 대개는 상식적인 것임.

        - 초급 수준의 독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이 있는 한 무엇보다도 우선 첫걸음부터 독서의 초보를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됨.


  - 제4장 점검 독서 - 독서의 제2수준

    - 점검 독서 1 - 조직적인 골라 읽기 또는 예비 독서

      - 얼마 안 되는 시간 안에 책의 품평(品評)을 해버리지 않으면 안 됨.

      - 이런 때 해야 할 일이 예비 독서임.

        - 점검 독서의 첫 단계로서 그 목적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책을 다시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를 조사하는 것임.

        - 이렇게 골라 읽기를 하면 그것이 어떤 책인가 하는 것과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것을 대강 알아낼 수 있으므로 시간 낭비가 되지 않음.


      - 골라 읽기 습관을 위한 힌트

        - 1. 표제나 서문을 볼 것

          - 서브타이틀(부제) 등, 그 책의 목적이나 취급 범위, 저자의 관점 등을 보여주는 것에는 특히 주의하면서 책의 주제를 파악함.

          - 마음의 '분류 선반'을 두고 어디에 둘 지를 생각함.

        - 2. 책의 구조를 알기 위해 목차를 살펴본다

          - 드라이브를 떠나기 전에 지도를 살펴보듯 목차를 보면 됨.

            - 저자는 상당한 시간을 들여 목차를 만듦. 

            - 목차를 주의 깊게 보면 책의 의도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음.

              - (이러한 습관이 한물간 이유로서, 그 하나는 독자가 목차를 읽고 싶어 하지 않게 되었고, 넌지시 암시하는 정도의 목차가 독자를 끌어당긴다고 생각하게 됨.)

        - 3. 색인을 살펴본다

          - 색인으로 그 책의 제목 · 범위 · 인용 문헌을 대충 살펴봄

            - 색인에 나와 있는 중요한 술어에 대해선, 해당 페이지를 두세 군데 펼쳐서 읽어봄.

              - 참조할 곳으로 들어놓은 페이지의 수효가 많을수록 중요어라고 생각해도 좋은 경우도 있음.

              - 이렇게 보아가는 동안에 혹시 저자의 관점이 새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술(記述)에 부닥칠지도 모름.

        - 4. 커버에 씌어 있는 선전 문구를 읽는다

          - 이런 종류의 글은 대개 저자 자신이 출판사 선전부의 지혜를 빌어서 글을 쓴 것임.

            - 저자가 여기서 자기 책의 논점을 될 수 있는 대로 정확하게 요약해놓은 경우도 흔히 있음.

              - 공허한 선전은 대개 한눈에 알아챌 수 있음.

          - 서점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출판사 소개글도 추천함. 

            - 이러한 글은 대개 출판사나 저자가 소개하는 하나의 책에 대해서 비교적 고심하여 제공하는 글이라 서점 사이트 자체에서 제공하는 글보다 대체로 뛰어남.

        - ---------------------------------추가로-------------------------------------

        - 5. 그 책의 논의의 요점이라고 생각되는 몇 개의 장을 잘 볼 것

          - 전반적인 내용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거든, 그러한 장의 처음과 끝에는 요약이 붙어 있는 수가 있으므로 이것을 잘 읽음.

        - 6. 군데군데 띄엄띄엄 골라서 읽어봄

          - 가능한 한 단락을 한 개나 두 개, 길게는 2~3페이지 정도씩이라도 책 전체를 띄엄띄엄 골라 읽어봄.

          - 특히 마지막 2~3페이지는 반드시 읽음.

            - 결말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그 앞의 2~3페이지가 이에 해당함.

            - 마지막 몇 페이지로 자기 일의 새로움, 중요함을 요약하는 그러한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저자는 좀처럼 없음.

      - ⓐ 이러한 약간의 시간 투자로 이 책을 다시 좀 더 깊이 분석하여 읽을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게 되며, ⓑ 언제든지 참조할 수 있도록 머릿속의 도서 목록에 그 책이 어김없이 들어가 있을 것임.

      - 점검 독서는 책을 조사하면서 읽는 것이므로, 주의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극히 적극적인 독서임.

        - 자기가 탐정이 된 셈 치고, 그 책의 커다란 테마나 의도를 발견할 실마리를 찾아서, 온갖 힌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임.

        - 이렇게 하여 읽으면, 시간을 놀랄 만큼 절약할 수 있고 이해도 깊어짐.

        - 또한, 처음 예상한 것보다도 간단한 것임을 알고 마음이 편해질 것임.


    - 점검 독서 2 - 표면 읽기

      - 규칙 - 난해한 책과 처음 맞붙었을 때에는 좌우간 통독하는 것만을 명심함.

        - 이해할 수 있는 것만 마음에 새기고 난해한 부분은 건너뛰어 읽어나감.

          - 지금은 그러한 것에 구애되어도 어차피 알지 못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차질의 근원'을 될 수 있는 대로 피하여 통독하는 것임.

          - 최초의 통독으로 반쯤밖에 알지 못하더라도 재독(再讀)하면 훨씬 잘 알게 될 것임.

        - 사전이나 백과사전, 참고 문헌을 찾는 것을 처음부터 시도하지 말 것.

    - 독서의 속도

      - '점검 독서'란 한정된 시간 안에 한 권의 책에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끌어내는 기술임. 

        - 아무리 길고 어려운 책이라도, 점검 독서의 두 가지 단계(ⓐ 예비 독서 ⓑ 표면 읽기)는 빨리 마쳐야 함.

      - 책의 속도에 관하여 이상(理想)은 빨리 읽을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갖가지 속도의 읽기를 할 수 있는 것과 또 경우에 따라서 다른 속도로 일을 수 있어야 함.

        - '점검 독서'를 익히면 확실히 빨리 읽을 수 있음.

          - 한 권의 책을 전부 읽지는 않기 때문.

          - 미리 정해놓은 목표에 따라 읽는 방법을 바꾸기 때문.

        - '분석 독서'를 하게 되면 읽는 속도가 훨씬 더디어짐.

          - 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속도를 유지할 필요는 없음.

          - 난해한 책에도 건너뛰어 읽는 편이 나은 부분이 있음.

          - 좋은 책에는 반드시 난해한 곳이 있으므로 그곳은 아주 천천히 읽어야 함.


    - 눈의 움직임

      - 정신은 눈과 달라서 한 번에 하나의 단어나 구 만을 '읽는' 것은 아님.

        - 눈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가 주어지기만 하면, 정말 한눈에 하나의 문장 또는 한 단락마저도 포착할 수 있음.

        - 독자의 정신 작용을 방해하는 안구의 정류(머무름)나 역행을 우선 첫째로 교정하지 않으면 안 됨.

      - 안구를 정류하는 버릇을 고치는 데는 자기의 손을 사용하기만 하면 됨.

        - 스스로 손을 페이지 위에 놓고 그것을 점점 빨리 움직이는 연습을 함.

        -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을 가지런히 하여, 활자의 행을 따라 안구의 운동보다 빠르게 이동시킴.

          - 다소 무리해서라도 이 손을 따라가도록 노력해야 함.

          - 마침내 그 손의 움직임과 같은 빠르기로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될 것임.

          - 그렇게 되면 손의 스피드를 올려봄.


    - '이해하기'

      - 읽는 속도가 늘면 그에 따라 이해력도 증진되는가?

        -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님.

        - 손가락은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할 뿐 아니라, 당장에 읽고 있는 페이지에 향하는 독자의 집중력을 높이는 구실도 함.

          - 손을 움직이는 동안에 앉아서 졸거나 몽상에 잠기거나 멍하니 딴 일을 생각하거나 하는 일은 없어짐.

          - 독서의 집중력이란 적극성과 마찬가지이며, 좋은 독자란 집중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읽는 사람을 말함.

        - 그러나, 집중력만 있다고 이해가 깊어지는 것은 아님.

          - 한 권의 텍스트에 씌어 있는 사실에 대해 대답할 수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이해라고 할 수 없음.

          - 책은 분석적으로 읽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음.


  - 제5장 의욕적인 독자가 되려면

    - 잠이 깨어 있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독서의 목적으로 결정됨

      - 읽는 목적이 정신이나 마음을 성장시키는 등 거기에서 이익을 얻는 일이라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잠이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됨.

      - 좋은 책은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음.

    - 적극적 독서를 위한 네 가지 질문

      - 독서를 위한 약속(의무)

        - '읽고 있는 동안에 질문을 할 것. 그 질문에는 다시 독서를 계속하는 동안에 자기 스스로 회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 ※ 독자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질문

        - 1. 전체로서 무엇에 관한 책인가

          - 주요 주제의 발견 -> 저자가 어떻게 하여 다시 작은 기초적인 주제나 화제로 세분화하여 순서 있게 발전시키는가?

        - 2. 무엇이 어떻게 상세히 서술되어 있는가

          - 저자가 전달하려는 사고, 주장, 논의의 요점을 발견하려고 노력 필요.

        - 3. 그 책은 전체로서 진실한가 혹은 어떤 부분이 진실한가

          - 앞의 두 가지 질문에 대답한 뒤가 아니면 이 질문에 대답할 수가 없음.

            -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우선 알지 못하면 그것이 진실한지 아닌지 결정할 수 없음.

        - 4. 그것에는 어떠한 의의가 있는가

          - 그 책이 정보를 준다면, 그 의의를 물어야 함.

            - 저자는 어째서 그런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가?

            - 그것을 아는 것이 독자에게 중요한가?

            - 그 책이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독자를 계발하여주는 것이라면, 그 앞에 어떠한 시사(암시나 조언)가 있는지 물어서 다시 계발되도록 할 필요가 있음.

      - 앞에 든 네 가지 질문이 독자의 의무를 전부 요약하고 있음

        - '점검 독서'는, 이 네 가지 질문 중에서 처음 두 가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됨.

        - '분석 독서'는 이러한 네 가지 질문에 최후까지 대답할 수 없으면 완전히 된 것이라고 볼 수 없음.

        - 마지막, '그것에는 어떠한 의의가 있는가?' 하는 질문은, '신토피칼' 독서에서는 아마 가장 중요한 질문일 것임.

          -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앞의 세 가지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됨.

      - 네 가지 질문을 명심할 뿐만 아니라 읽으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됨.

        - 읽으면서 질문을 하는 '습관'은 의욕적인 독자의 표시임.

        - 독자는 그 질문에 어김없이 정확하게 대답하는 수단을 알 필요가 있음.

        - 이러한 능력을 훈련하면 독서의 '기술'을 닦을 수 있음.

      - 독자가 지쳐버리는 것은 제대로 발돋움하는 기술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

        - 적극적인 독서를 하려면 의지의 힘만으로는 안됨.

        - 언뜻 보아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을 듯싶은 것에도 손을 뻗어 자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만 함.

    - 책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 책에 질문을 던질 뿐 아니라 그것에 대해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됨.

        - 마음속으로 질문을 하거나 회답하거나 할 수도 있지만, 손에 연필을 가지고 하는 편이 실제로는 훨씬 하기 쉬움.

          - 포스트잇 등을 이용하여 옆에 질문을 구체화하고 그에 따른 답변을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임.

          - 컴퓨터로 발췌를 하여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따라 답을 타이핑해보는 것도 방법임.

      - '행간을 읽을' 뿐만 아니라 '행간에 써라'

        - 이것을 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독서는 바랄 수 없음.

      - 써넣기를 하는 것이 독자에게 꼭 필요한 이유?

        - 첫째로, 잠이 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임.

        - 둘째로, 적극적 독서란 생각하는 것이며 생각하는 것은 언어로 표현되는 것임.

          -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안다고 하면서도 그것을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정말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 보통임.

        - 셋째로, 자기의 반응을 적어두는 것은 저자가 말한 것을 생각해내는 데 도움이 됨.


      - ※ 효과적인 써넣기 방법

        - 1. 밑줄을 친다.

          - 중요한 곳이나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곳에 선을 침

        - 2. 행의 첫머리 여백에 횡선을 긋는다.

          - 이미 방선을 친 곳을 강조하기 위해서, 또는 밑줄을 치기에는 너무 길 때.

        - 3. ☆표, ※표, 기타의 표를 여백에다 한다. 

          - 남용해서는 안됨. 그 책 가운데 몇 군데의 중요한 기술(記述)을 눈에 띄게 하는 데 씀

        - 4. 여백에 숫자를 기입한다.

          - 논의의 전개에 따라 요점의 변천을 나타내기 위해.

        - 5. 여백에 다른 페이지의 넘버를 기입한다.

          - 같은 책의 딴 곳에서 저자가 다른 말을 하고 있거나, 이것과 관련되거나 모순되는 것을 말하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해서.

          - 각처에 흩어져 있는 같은 종류의 발상을 정리하기 위해서

            - - 비교 참조하라는 의미로 cf. 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음.

        - 6. 키워드를 ㅇ으로 둘러싼다.

          - 이것은 밑줄 치는 것과 대개 같은 효과가 있음.

        - 7. 페이지의 여백에 써넣기를 한다.

          - 어떤 곳을 읽다가 생각난 질문이나 대답을 기록

          - 복잡한 논의를 간단한 글로 마무리

          - 주요한 논점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 뒤 표지의 면지를 사용하여, 나오는 차례대로 요점을 메모하여 자기 전용의 색인을 만들 수도 있음.

            - 책을 다 읽고 나서 뒤표지의 면지에 자기를 위한 색을 다 만들거든, 앞표지의 면지를 이용하여 그 책의 대요(큰 요약)를 써보는 것도 좋음.

            - 페이지를 따르거나 중점을 따라서가 아니라 기본적인 대요와 부분의 배열을 파악한 빈틈없는 구성으로 쓰는 것임.

              - 이것은 그 책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측정하는 척도가 될 것이며 장서인과는 달라서 독자의 지적 소유권을 나타내게 됨.


    - ※ 써넣기의 방법

      - 점검 독서를 하면서 질문해야 할 것

        - 1. 그것은 어떤 종류의 책인가?

        - 2. 전체로서 무엇을 말하려 하고 있는가?

        - 3.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개념이나 지식을 어떤 구성으로 전개하고 있는가?

          - 이러한 써넣기를 하는 자리로 가장 좋은 것은 목차지만 속표지라도 괜찮음.

          - 이러한 써넣기는 책의 구성에 대한 것이지 내용과는 관계가 없음.

            - 이것을 '구성상의 기입'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 점검 독서 단계에서의, '구성상의 기입'

          - 점검 독서의 단계에서는, 특히 길고 난해한 책인 경우 사상에 통찰이 미치는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미치지 못하는 수가 더 많을 것임.

            - 거기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이 정확한가 진실한가 하는 판단은 그 책을 다 읽어버리기까지 기다리는 편이 나음.

        - 분석 독서의 단계에서의, '개념상의 기입'

          - 분석 독서의 단계에 들어서면 그 책의 진실성이라든지 의의에 대하여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됨.

            - 이 단계에서의 독자의 메모는 구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개념에 관한 것임.

    - 독서 습관을 익힌다

      - '배워서 익히기보다는 익숙해져라' ; 일단 실행하라.

        - 일단 습관을 익혀버리고 나면 유창성과 신속성으로 전과는 현격한 차이가 생겨남.

        - 기술의 규칙을 아는 것과 습관을 익히는 것과는 같지 않음.

          - 무엇엔가 숙련된 사람이란 무엇인가를 하거나 만들거나  하기 위한 규칙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하거나 만들거나 하는 습관을 익힌 사람이라는 뜻임.

          - 물론 규칙을 모르고서 규칙에 따를 수 없으며 규칙을 지키지 않고는 어떠한 기술적 습관도 익힐 수 없음.


    - 많은 규칙으로부터 하나의 습관으로

      - 독서는 스키와 비슷함.

        - 스키를 배우는 것은 어른에게는 지극히 굴욕적인 경험임.

          - 지식으로 안다고 하더라도 일단 스키라는 것을 달고 나면 마치 '걸음마'를 다시 한번 고쳐 배우게 되는 것과 같음.

          - 아무리 우수한 코치가 기억해두라고 한 것도 전부 기억하고 있을 수는 없음.

          - 스키의 요령은 완만한 턴이나 연속적인 턴을 하기 위한 동작의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떼어내어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임.

            - 다시 말하면, 모든 동작을 하나의 마무리된 것으로 하기 위해서 하나하나의 동작을 잊어버려야 함.

            - 그러나 그것들이 따로따로의 동작이라는 것을 잊기 위해서는 우선 그러한 동작을 따로따로 익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임.

        - 독서의 경우도 이미 독서를 하게 되고나서부터 이미 오래되었는데도, 독서하는 법을 재차 고쳐야 한다는 것은 굴욕이나 다름없음.

          - 독서라는 하나의 일이 각 부분이 겹쳐 서로 융합되어 하나의 동작이 되도록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됨.

      - 무엇인가를 익힐 때 일찍이 경험과 인내가 필요하며 독서 역시 마찬가지임.

        - 각 동작이 저절로 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부분적인 작업은 서로 겹쳐서 전체로서 단축됨.

        - 분석 독서는 사고의 과정이며 이러한 정신의 사고 과정이 우리는 익숙지 못함. 

          - 다만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그것을 하고 있는 동안에 훨씬 좋은 독서 방법을 싫더라도 저절로 배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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