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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Aug 30. 2019

《독서의 기술》 정리 노트 2부.

Workflowy로 요약·정리한 모티머 J. 애들러의《독서의 기술》노트.


이 글은 「책을 읽어도 생각이 안 나고 머리가 멍해질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와 「효율적 독서(학습)를 위한 디지털 도구들.」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의 연장선에 있는 글입니다. 앞의 두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몇 가지 해결책을 안내한 것이라면, 아래는 모티머 애들러의 책 《독서의 기술》2부를 workflowy로 요약한 정리 노트입니다. 2부 내용은 책 내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 3수준, 분석 독서』단계이며 1부의 『제 1수준, 초급 독서』나 『제 2수준, 점검 독서』에 비해서 다소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독서의 기술을 배우고자 하신다면, 1부만으로 족하며 2부는 좀 더 심화된 독서 방법을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적당합니다. 해당 파트는 요약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울 것 같아 참고할만한 예시를 함께 기재하였으니 보시면서 이해해 나가시면 충분히 정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독서법 책 중에서 제법 고전에 속하는지라 진부한 면이 없지 않아 있으며,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에 국한된 독서 방법도 여럿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방법들이 종합적으로 제시되어 있으니 충분히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내용은 독서 기술들을 정리할 겸 꼼꼼히 본 것이라 내용이 좀 깁니다. 이 정리 노트가 아니더라도 이 책 자체가 두껍지 않으니 독서 방법에 관심 있으신 분은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참고로 해당 번역본에서는 문학 파트는 제외되었으며, 문학 읽기에는 적절한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소설 읽기의 방법론에 관한 책을 별도로 읽고자 하시는 분은 테리 이글턴의 「문학을 읽는다는 것」이나 오르한 파묵의 강연집 「소설과 소설가」와 같은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제2부 분석 독서 - 독서의 제3수준

  제6장 책을 분류한다

    "분석 독서의 규칙은 주로 좋은 '책'을 대상으로 하는데, 좀 더 짧고 쉬운 읽을거리에 응용해도 괜찮음."


    - 분류의 중요성

      - '독자는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어떤 종류의 책인지 알아야 한다. 이것을 아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가능하다면 읽기 시작하기 전에 아는 편이 낫다.'

        - 책은 서점에 의하여 분류되기도 하지만, 표제만 보고서는 과연 소설인지 사회학 책인지 알 수 없는 것도 있음.

      - '교양서'란, 넓은 의미에서의 지식의 전달을 첫째 목적으로 하는 책을 말함.

        - 여기에서 문제로 삼는 것은, 논픽션과 픽션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교양서 중의 여러 가지 종류를 분간하는 일임. 

          - ‘어떤 책이 가장 알기 쉽고, 도움이 되는가 하는 점뿐만 아니라, 어떤 부문의 책으로서 도움이 되는 것은 어느 것인가’를 아는 일임.

          - 분석 독서의 제1 규칙은 모든 책에 적용될 수 있지만, 특히 논픽션이나 '교양서'에 알맞음.

      - '읽기 시작하기 전에 그 책의 종류를 안다.'라는 이 규칙의 마지막 사항은 어떻게 지켜야 좋은 것인가?

        - 우선, '점검 독서'를 하는 일임; 책을 대충 살펴보기

          - 도서명 · 서브타이틀 · 목차를 읽고 저자의 서문이나 일러두기 · 색인을 훑어봄

          - 출판자가 쓴 소개문이 붙어 있으면 그것도 읽음.

          - 이러한 것들은 저자가 독자를 위해 보내고 있는 신호임.

    - 도서명에서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분석 독서의 제 1 규칙 - 이 책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어떤 종류의 책인가?

        - 이러한 질문은 한 권의 책에 대하여 논하려고 할 때 좋은 계기를 만들며 필요불가결한 절차이기도 함.

        -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실은, 정말로 주의 깊게 표제를 읽고 의미를 생각하는 사람은 적음.

      - 표제를 잘 읽으면, 읽기 시작하기 전에 그 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음.

        - 그러나 아무리 분명한 표제, 알기 쉬운 소제목이 붙은 책이라도, 만일 독자의 머릿속에 미리 대충의 분류표가 없으면 그 책을 구분할 수 없음.

            - 유클리드의 《기하학원론》, 데카르트의 《기하학》, 히르베르트의 《기하학 기초론》은 누구든지 표제를 한 번 훑어보기만 하고서도 같은 종류의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 홉스의 《리바이어던》, 루소의 《인간 불평등기원론》이 정치학의 논문이라는 것은, 책 이름만 보고서는 좀처럼 짐작이 가지는 않음. 

          - 그러한 책의 각 장의 소제목을 세심하게 읽어야 비로소 이 세 권의 책에 공통된 문제가 몇 가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임.


    - 이론적인 책과 실천적인 책의 구분

      - 차이점

        - 실천적인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조만간에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낳는 것.

        - 이론적인 것은 보거나 이해하거나 하는 것과 관계가 있음.

      - '교양서', 즉 지식을 전달하는 책의 이야기를 하는데, 어째서 행동이 거기에 끼어드는가?

        - 지적인 행동은 지식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음.

        - 지식을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행위의 규칙으로 고쳐 만들지 않으면 안 됨.

          - '실태를 아는 것'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안 됨.

          - 즉, 사실을 아는 것과 방법을 아는 것 두 가지가 됨.

            - 이론의 책은 사실을 가르치고, 실천의 책은 방법을 가르침.

          -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 - 이론적

            - 그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여 그것을 아는가 하는 것에 관한 책

            - 어떻게 하면 아는가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식으로 우리는 그것을 아는가 하는 것임.

            - 또, 알 수가 있는 것, 알 수가 없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씌어 있음.

          - 임마누엘 칸트의 《실천 이성 비판》 - 실천적

            -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 덕성 있는 올바른 행동이란 어떠한 것인가

      - 실천적인 책이라는 것을 책의 제목에서 찾아낼 수도 있음.

        - 제목에 '기술'이라든지 '방법'이라는 문구가 있으면 금세 알 수 있음.

        - 또, 윤리학, 정치학, 공학, 실업, 경제학, 법학, 의학 등 실천적인 분야의 이름이 표제에 명기되어 있으면 분류에 어려움이 들지 않을 것임.

        - ex) 존 로크의 《인간 이성에 관한 성찰》과 《시민 정치의 기원 · 범위 · 목적에 관한 고찰》 중 어느 쪽이 이론적이고 실천적일까?

          - 이성의 분석은 어느 것이든 이론적일 것이니까. 또 정치 문제는 그 자체가 실천적이므로 두 번째의 책은 실천적이라고 해도 좋음.

          - 그러나 '점검 독서'의 기술을 사용하면 좀 더 잘 알 수 있음.

            - '이성론'에는 서론이 있는데, 여기서 로크는 그 책의 의도를 '인간 지식의 기원과 확실성의 범위'에 대한 탐구임을 말하고 있음.

            - 어떤 것의 진위를 문제로 삼는 것은 이론적이며, 어떤 것이 향하여야 할 목적을 문제로 삼는 것은 실천적임.

      - '점검 독서'를 하는 방법으로, 책의 제목이나 소제목이나 색인뿐 아니라, 본문 중에서 요약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나 책의 처음과 마지막 부분, 다른 주요한 부분도 읽어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의하였음.

        - 도서명이나 소제목만으로는 그 책의 분류를 할 수 없는 경우도 흔히 있기 때문임.

      - 실천적인 책에는, '해야 한다', '당연하다', '좋다', '나쁘다', '목적', '수단' 따위의 말이 빈번하게 나옴.

      - 이론적인 책은 '--- 이다' 만을 되풀이하고 어떤 것이 진실 혹은 사실이라는 것을 나타내려고 함.

      - 책의 이러한 분류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나 저자가 어떤 문제에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은 독자에게 유익한 일임.


    - 이론적인 책의 종류

      - 이론적인 책을 다시 역사 · 과학 ·철학으로 나누는 것이 이제까지의 보통 방법임.

        - '역사'라는 말이 도서명에 없어도 목차나 기타 소제목 부분을 보면, 이것은 과거에 일어난 책이라고 아는 수 있음.

        - '과학'은 언제나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사물을 다루며, 법칙이나 일반성을 추구함.

          - 역사서의 제목보다도 과학서의 제목 쪽이 정체를 밝히기 더 힘듦

            - 그러나 경험상 우리나라로 번역될 때에는 대체로 원제를 따르기보다 독자들이 책의 종류를 알기 쉽게 바뀌는 경향이 조금 있는 것 같음

          - '과학'이라고 확실하게 명시해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심리학 · 지학 · 물리학 등 논술하고 있는 사항이 표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우선 확인함.

        - '철학'은 과거의 특정한 사건을 말하기보다는 일반적인 진리를 추구하려고 하므로 역사보다도 과학에 가까움. 

          - 그러나 철학자의 문제는 과학자의 문제와 다르며 그 해결 방법도 다름.

        - 표제나 주제만으로 어떤 책이 철학인지 과학인지 결정이 어려울 때

          - 이론적인 책으로서 일상 경험의 범위 밖에 있는 사항에 중점을 두었으면 과학의 책임.

          - 그렇지 않으면 철학의 책. 즉, 일상 인간이 겪는 경험의 테두리 밖에 있는 사실이나 관찰에 호소하지 않음

            - 보통 사람의 흔한 경험을 증거로 삼음.

        - 예시) 

          - 로크의 인간 오성론 - 심리학에 대한 철학적 논문

            - 누구나가 저마다 자기의 '심적 과정'에 대해 자각하고 있는 경험의 범위에서 논하고 있음.

          - 프로이트의 저작 - 과학적

            - 대체로 정신분석의의 진찰실이라는 임상적 조건 아래서 관찰한 것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논술 진행.

          - 양쪽 모두 관찰과 고찰도 하지만, 고찰을 짜내는 관찰의 종류가 다르며, 결론을 증명하는 방법도 다름.

            - 과학자는 자기가 한 실험의 결과를 사용하며 철학자는 인간에게 공통되는 경험을 씀.

            - 요는, 다름의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함.


  제7장 책을 투시한다

    1규칙 어떤 '종류의 책'인가 - 대체로 책을 이해하려면 우선 그 구조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됨. 

    2규칙 '그 책 전체의 통일을 2·3행이나 가능한 한 몇 행의 글로 나타낼 볼 것.'

        - 어떤 책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은 저자의 의도,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임.

    3규칙 '그 책의 주된 부분을 말하고, 그러한 부분이 어떻게 순서 있게 통일성을 지니고 배열되어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지를 나타낼 것'

        - 대개 사람이 알고 있는 한도의 것, 혹은 인간이 만든 것으로서 극단적으로 단순한 것은 없으며 모두 복합적 통일체임.

        - 좋은 책은 좋은 집과 마찬가지로 각 부분에는 어느 정도의 독립성이 존재하나 부분이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음. 그렇지 못하면 전체에 대한 개개의 역할은 상실되어, 전체로서 뜻을 모르는 것이 되고 맘."



    - 구상과 플롯 - 책의 통일(제2규칙)

      - 플롯을 알고 이야기 전체의 통일을 찾아내면 각각의 부분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알게 됨.

      - 자기 혼자의 힘만으로 책의 통일성을 발견하려고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음.

      - 서문 가운데에서 저자가 자기 구상의 통일을 말하고 있는 경우도 있음.

        - 이 점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교양서'는 픽션과 본질적으로 다름. 

        - 과학책이나 철학책의 필자는 독자를 (픽션처럼) 조마조마하게 할 필요가 없음.

        - '교양서'의 경우는 신문과 마찬가지로 맨 처음의 단락에 요약을 두어도 상관없음.

      - 유의점

        - 첫째로, 어떤 책의 구상을 말함에 있어, 독자가 저자의 도움을 어느 정도로 빌릴 수 있는가?

          - 간결한 표현으로 말하는 힘이 일반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탓이기도 하며, 분석 독서의 규칙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함.

          - 그러나 역시 이것은 독자가 표제와 마찬가지로 저자의 서문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은 증거이기도 함.

        - 둘째로, 앞에 든 요약의 예가 각각 그 책의 통일성을 말한 것으로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

          - 통일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이것만이 올바르다고 하는 것은 없음.

          - 간결하고 정확하고 알기 쉬울수록 좋은 것이나, 전혀 다른 방법으로 쓰여 있어도 쌍방이 마찬가지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있음.


    - 아우트라인을 잡는다(제3규칙)

      - 독자는 책의 주요한 부분을 순서 있게 관련지어 나타내지 않으면 안 됨.

        - 부분 그 자체도 복합적인 경우가 보통이어서 독자는 그 내부 구조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됨.

          - 부분의 대요를 말하는 것, 즉 부분을 각각의 통일성과 복합성을 가진 작은 전체로 보고 그 요약을 시도하지 않으면 안 됨.

      - 제 3규칙을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가?

        - 예시)

          - (1) 저자의 구상은 5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는 이러이러한 것에 대하여, 제2부는 이러이러한 것에 대하여…. 제5부는 이러이러한 것에 대하여

          - (2) 제1부의 주요 부분은 3개로 구분된다. 제1의 구분은 X에 대하여, 제2는 Y에 대하여, 제3은 Z에 대하여,

          - (3) 제1부의 제1구분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요즘은 4개 있다. 제1은 A, 제2는 B, 제3은 C, 제4는 D.

        - 이러한 규칙은 하나의 공식에 지나지 않음. 그러나 사실 좋은 독자는 이러한 것이 습관으로 되어 있어서 아주 자연스럽게 해치우고 있음.

          - 책의 구성을 말해보라는 말을 들으면, 앞에 보인 공식과 거의 같은 형식으로 말할 것임.

        - 대부분의 책은 대충 그 구성을 알기만 해도 충분할 것임. 

          - 어느 정도로 규칙을 충실히 지킬 것인가는 그 책의 성격과 독서의 목적에 의함.

          - 예시)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 제1의 부분, 인생의 목적으로서의 행복에 대하여, 다른 모든 실행할 수 있는 선과 관련지어 논하고 있음.

            - 제2의 부분, 자발적인 행동의 본질을 좋은 습관 혹은 나쁜 습관의 형성과 관련지어서 논하고 있음.

            - 제3의 부분, 윤리적 · 지성적 미덕 및 악덕의 가지가지에 대해서 논하고 있음

            - 제4의 부분, 미덕도 아니고 악덕도 아닌 윤리적 상태를 서술하고 있음.

            - 제5의 부분, 우정을 다룸.

            - 제6의 부분, 기쁨에 대하여 논하고, 맨 처음 인간의 행복에 대한 논술을 결말로 짓고 있음.

              - 이 구분은 《윤리학》 전 10권의 각 권과는 대응하지 않음.

                - 제1의 부분은 제1권, 제2부는 제2권 및 제3권의 전반, 제3부는 제3권의 후반부터 제4권의 끝까지, 기쁨에 대한 논술은 제7권의 끝과 제10권의 첫머리 부분에 있다.

                - 이것을 설명한 것은 책의 표면상 구성 부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임.

          - 중요한 것은 독자 자신의 아우트라인을 만드는 것임.

            - 저자는 좋은 책을 쓰기 위해서 구성을 짜내고 독자는 잘 읽기 위해서 개요를 만든다. 

            - 저자의 개요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고 안내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함.

    - 읽는 기술과 쓰는 기술

      - 쓰기와 읽기의 관계는 가르치는 것과 가르침을 받는 것과의 관계가 마찬가지로 상호적임.

        - 쓰는 이는 뼈대로부터 출발하여 '에워쌈' / 읽는 이는 숨겨져 있는 뼈대를 '들추어내려고'함.

        - 통일성(제2규칙), 아웃라인(제3규칙)을 많듦새가 좋은 책과 나쁜 책을 분간하기 위해 쓸 수 있음.

    - 저자의 의도를 찾아낸다(제4규칙)


      - 제4의 규칙 - '저자가 문제 삼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안다.'

        - 저자라는 것은 하나 내지 일련의 문제로부터 출현하는 것이며, 책에 씌어 있는 것이 그 대답임.

        - 그 책이 대답하려고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알지 않으면 안 됨.

          - 주요한 질문이 복합적이며 많은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면, 그 지엽에 해당하는 작은 질문까지 써볼 필요가 있음.

          - 이러한 훈련이 없으면, 그 책이 어떻게 하여 그러한 통일을 갖기에 이르렀는가 하는 저자의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통일을 찾아내지 못하고, 또 골격은 잡을 수 있지만 무엇을 위한 골격인지 그 목적을 이해하지 못함.

        - '이론적인' 질문의 예시

          - 어떤 것은 존재하는가? 그것은 어떤 종류의 것인가? 그것은 어떤 원인으로 어떠한 조건 아래 존재하는가? 혹은 왜 존재하는가? 그 목적은 무엇인가? 그 결과는 어떤가? 특징은, 전형적인 성격은 같은 종류의, 또는 종류가 다른 딴 것과의 관계는 어떤가? 그것은 어떤 행동을 하는가? 등.

        - '실천적인' 질문의 예시

          - 어떤 목적을 구해야 하는가? 그 목적을 위해 어떤 수단을 택해야 하는가? 어떤 목적물을 손에 넣기 위해서, 사람은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가? 어떤 순서로 하는가? 어떤 조건 아래서 해야 할 최선의, 혹은 차선의 방책은 무엇인가? 저것보다도 이것을 하는 편이 좋은 것은 어떤 조건으로 있어서인가? 등.

    - 분석 독서의 제 1단계

      - 이러한 것은 분석 독서의 규칙인데, 점검 독서를 제대로 잘 해둔다면 이러한 규칙을 적용할 때에 도움이 됨.

      - 네 가지 규칙은 서로 관련이 있으며 하나의 목적을 가진 그룹임.

        - 이러한 단계를 시간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책에 따라 적용을 하거나 동시에 해치울 수도 있음.

        - 그 어떤 경우에도 책의 구조를 안다는 것이 분석 독서의 첫걸음임은 변함이 없음.


  제8장 저자와 타협을 짓는다 (분석 독서의 2단계 과정)

    - 저자가 사용하는 말의 주의한다

      - 분석 독서의 제5규칙 : '중요한 단어를 찾아내어 그것을 실마리로 삼아 저자와 타협을 짓는 일'임

        - 이를 위해서는 우선 중요한 단어를 찾아내는 일

        - 다음으로 사용되고 있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

      - 내용을 해석하기 위한 규칙

        - 해석의 작업에는 문법과 논리의 두 가지 측면이 있음.

          - 문법은 단어를, 논리는 단어가 나타내는 의미(명사)를 다룸.

            - 문법은 사상과 관련지어서 언어를 파악하고 논리는 언어와 관련지어서 사상을 파악하기 위함임.

        - 언어와 사상의 기능, 특히 단어와 그것이 나타내는 의미(명사)의 구별

          - 도식적으로 정리 예시) 읽는다.

            - (1) 오락을 위해서 읽는다, (2)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읽는다, (3) 이해를 깊이 하기 위해서 읽는다.

            - '읽는다'는 단어를 X로 표시하고 세 가지 의미를 각각 a, b, c로 표시하기로 함. 

            - X는 공통부분으로서 변하지 않음

            - 따라서, 이 세 개는 X라는 단어가 나타내는 다른 세 개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음.

            - 저자가 어떤 문맥에서 Xa라고 쓴 것을 독자가 Xb라고 읽으면, 서로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어도 그 의미는 다르며 이러한 모호성은 커뮤니케이션에 방해가 됨.

            - 필자와 독자가 같은 언어 사용 방식을 씀으로써 비로소 하나의 사상을 공유할 수 있음. 

            - 따라서 독자의 정신은 X로는 만날 수가 없지만, Xa, Xb, Xc로써 비로소 만날게 되는 것임. 

              - 이리하여, 양자 사이에 언어의 의미에 대해서 이해가 성립(즉 타협이 이루어지는 것임.)

    - 키워드를 찾아낸다

      - 저자가 특수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만이 저자에게나 독자에게나 중요함.

        - 시대 고려 필요

      - 키워드를 찾아내려면 우선 문장의 단락 전체를 이해해야만 함.

        - 단락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의미를 모르는 단어가 있기 때문

        - 따라서, 독자 쪽에서 말하면 가장 중요한 말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말'

    - 전문 용어와 특수한 어휘

      - 어떤 분야에나 각각 전문 용어가 있으며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됨.

        - 책의 구조를 분석하는 규칙이 유용 - 어떤 종류의 책인가, 전체로서 무엇에 관한 책인가, 주요 부분은 어디인가 알면 전문 영어를 보통의 말고 구별하기는 간단함.

      - 어떤 특정한 말을 다른 저자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이유를 특별히 설명해놓았을 때, 그 말은 저자의 중요어라고 생각해도 틀림없음.

    - 단어의 의미를 파악한다

      - 단어의 의미가 하나인지, 몇 개의 의미로 사용되는지 가려냄.

        - 몇 개의 의미로 사용될 때에는, 각각의 의미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살펴봄.

        - 마지막으로 단어가 다른 의미로 구별되어 쓰인 곳에 주목하여, 앞뒤 문맥의 의미가 변화한 이유를 알아낼 실마리가 있는지 살펴봄.

      -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선

        - '앞뒤 문맥의 알고 있는 단어를 모조리 동원하여,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파악'

        - 하나의 단어를 몇 개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해서 모호하게 사용한 것이 되지는 않으며, 사실, 중요한 단어는 몇 개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보통임.

          - 단어를 모호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의미 차이나 관련을 확실히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의미. 

      - 단어와 그 의미에 관한 번거로운 문제 몇 개.

        - 몇 개의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는 어떤 하나의 의미로도, 몇 개의 의미를 짜 맞추는 것으로도 사용됨.

        - 같은 하나의 의미가 둘 이상의 동의어에 나타나는 문제

        - '구(句)'로 표현되는 문제

          - 예시) 독서 = 계발을 위한 독서 = 독자의 정신이 책에 작용하여, 얕은 이해로부터 깊은 이해에 도달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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