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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쓴 Apr 16. 2021

내가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포유류의 뇌 때문이다.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좋은 습관을 들이고 싶고, 나쁜 습관을 바꾸고 싶어서 우리는 일상을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게 됩니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할 때 뇌는 두려움을 느끼고 방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스몰스텝을 통해서 방어 반응을 작동시키지 않고 서서히 변화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뇌는 변화를 싫어한다. 

변화를 하려고 할 때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뇌의 당연한 반응이라고 합니다. 뇌간에는 중뇌가 있는데 이것은 '포유류의 뇌'라고 하며 약 3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습니다. 모든 포유류들이 가지고 있으며 체온을 유지하고 감정을 저장하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살아남을 수 있도록 '방어 반응'을 제어합니다.


무언가 하고 싶고 변화하고 싶은데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중뇌가 방어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안전한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도 작동됩니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도전과 욕구가 일어날 때도 어느 정도의 두려움이 함께 발생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하는 게 어려운 이유입니다.



질문이 작아야 대답이 쉬워진다.

뇌의 방어 메커니즘을 우회하는 방법은 큰 목표를 앞에 두고 두려움에 떨지 말고 그저 작은 한걸음을 내딛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방어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작은 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질문을 하고 작은 답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소소한 방법은 없을까?",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하루 5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자기 계발을 하고 싶은데 집 근처에서 들을 수 있는 강좌는 무엇일까?" 같은 질문을 입니다.



30초 상상만으로도 인생이 바뀐다

이 책에서는 '마음 조각하기'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바라는 모습을 하루 30초씩 상상하는 것입니다. 많은 자기 계발 서적에서 상상하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낯간지럽고 어색한 방법이라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최근 본받고 싶은 멘토 분도 하고 있다고 해서 해보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변화는 모르겠지만 매일 목표를 떠올리고 상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돈도 좋지만 자부심은 더 좋다.

"큰돈이 보상으로 주어지게 되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게 된다. 보상 자체가 목표가 되어 일에서 찾아야 하는 자극과 창의성이 억제된다." 반은 공감하고 반은 공감되지 않습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걸린 일에는 돈이라는 보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가 바꾸고 싶은 변화는 돈을 바라는 일이 아니기에 돈보다는 감정적이 작은 보상에 초점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책에서는 초콜릿을 보상으로 주는 예시가 나왔습니다. 어떤 일을 꾸준하게 하는데 중요한 단계가 보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을 마치고 나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자유 시간을 주는 보상을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매번 먹을 수 없고 자유 시간을 매번 줄 수 없으니 말로 '고맙다', '잘했다'는 감정적인 보상을 자주 주는 게 좋습니다.


책을 읽고 바로 적용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뉴스 기사를 읽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작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뉴스 기사 1개를 읽을 수 있을까?


주기적으로 짧은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간을 생각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30분이 그렇다는 걸 떠올렸고 그 시간에 뉴스 기사 1개씩 보도록 행동을 바꿨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뉴스를 1개에서 차츰 늘려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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