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다른 분 채널을 하나 추천합니다: 당감마
안녕하세요, 이병현입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 영상 5편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위 두 편은 약 1년 전 시범적으로 만들어둔 것인데 이번에 아예 썸네일을 붙여서 채널에 올렸습니다. 그 탓에 음질이 고르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새로 만든 영상은 위 세 편으로, 개봉작을 빠르게 리뷰하는 컨셉의 시리즈인 ASAP시네마의 일환입니다.
ASAP 시네마는 팀원인 PD님과 영화를 본 뒤 즉석에서 토론해서 되도록이면 당일에 찍어 다음 날까지 올리는 형식의 시리즈입니다. 제 평소 글 쓰는 스타일과 완전히 반대라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깊게 파고들거나 길게 생각하진 못하는 점이 아쉽고요. 좋은 점은 아무래도 피드백이 있다는 것이네요. 고요 속의 외침 같았던 글쓰기와는 달리 어쨌든 댓글이 달리긴 하니까요. 이래서 요즘 평론가 분들이 다 GV를 비롯해서 말로 하는 영화해설만 열심히 하시는 모양입니다. 하하^^;
구독자 100명이 넘었다고 기뻐서 캡쳐를 해둔 게 이틀 전인데, 지금은 140명이 넘어서 좀 뜻밖입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최근 제가 발견한 한 영화 관련 유튜브 채널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구독자가 아직 6.88천명인데요. 제가 보기엔 훨씬 더 잘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나은 유튜브 영화 리뷰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라도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7_5qVgv_T3SZG17d4fMAPA
당신이 모르는 감독의 마음, 줄여서 '당감마'라는 채널입니다.
북미권에서 영화제작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분이라고 하고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날카롭고 탁월한 시각을 보여주는 영화분석이 많아서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정주행 중인데, 오랜만에 영화를 향한 열정이 피어오르는 느낌도 드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IvjJMQLscrw
블로킹은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잘 주목하지 않는(못하는) 요소인데요. 그에 대해 다룬 영상입니다.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을 재밌게 보셨다면 위 영상도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작은 아씨들>을 재미없게 본 팀원 분 왈, "영화보다 이 영상이 더 재밌는데?"
https://www.youtube.com/c/everyframeapainting
원래 채널을 처음 시작할 땐 Every Frame a Painting 처럼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당감마 님께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이미 훌륭하게 오랫동안 꾸준히 하고 계신 걸 보니 반갑기도 했습니다.
저도 초심을 되새겨서 조금 더 나은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