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신입이 되는 방법(별거 없음 주의)
오랜만에 외근을 갔다.
잠실에 HQ 에서 주관하는 계열사 마케팅 담당자 미팅 이었다.
+ 잠실의 멋진 오피스를 구경(?)하러 가는 일은 늘 설레지만, 돌아오는 길은 너무 고되다.
상반기 그룹사 통합 마케팅 캠페인이 예정되어 있고, 캠페인 진행을 위한 실무미팅 이었다.
계열사 담당자 분들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뵈었다.
내가 제일 어려보였고, 다들 경력도 나보다 길어보였다. 10년차 이상인 분들도 계셨고, 5~7년차 분들도 계셨다.
문득, 실무자분들을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들 깊이있는 내공과 경험으로 탄탄히 다져진 실력이 느껴졌다.
이런 분들은 다들, 어떻게 마케팅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신입이 마케터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물론, 대기업의 공채를 통해서 운좋게 마침 마케팅 부서에 TO가 있었고, 또 운좋게 신입연수 기간 좋은 평가를 받아서 인사담당자가 해당부서로 배치를 해주면 이만큼 잘 풀리는 경우가 없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코스이기도 할 것이다.
(모든 직무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마케팅 직무는 어디서라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인턴십이여도 좋고, 정규직이여도 좋다.
광고회사에서 시작해도 좋고,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부서에서 시작해도 좋다.
어디서든 일을 시작하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개인에게도, 커리어적으로도 말이다.
점점 대기업 공채는 줄어들고 있고, 경력직 중심의 채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몇몇 굴직한 대기업들의 공채가 아예 사라지진 않겠지만(당분간 유지되겠지만), 채용 형태/시기의 차이일 뿐이다. 이미 신입 채용 또한 1-2년 경력을 쌓은 중고신입이 많아진지 오래이다. 나 또한 그랬다.
과거에는 어디서 첫시작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나도 그 말이 두려워 쉽게 시작하지 못했다.
그 두려움과 망설임 때문에 보낸 시간이 더 아깝다.
어디서든 시작해도 좋다. 그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몰랐던 새로운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