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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Jul 19. 2024

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

갑진년 견우직녀달 열여드레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일기를 써보자. 

오늘부터 바로 장소, 날짜를 적고 짧은 일기를 써보자. 

브렌다 유랜드가 강조한 대로, 글이 나오는 대로 무턱대고 충동적이고 솔직하게 써보자. 지금 이 순간 여기서 당신이 보고 느끼는 것을 적자. 자유롭게 적어나간다. 


지금 시간은 24시 21분이다. 늦은 밤이고, 조그마한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이 온 집안에 가득 찬다. 오늘은 다섯끼를 먹었다. 내 소중한 장기가 고생하면 안되니까 이 일기만 쓰고 잠을 청해보려 한다. 요즘에는 트위터를 자주 한다. 트위터에 달리기 일지를 매일 올리는데 사람들의 좋아요와 댓글이 꾸준히 쓸 수 있는 동기부여이자 원동력이다.


아침엔 6시 10분에 친구의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친구가 아침마다 같이 책을 읽고 글을 쓰자고 제안을 줘서 매주 화/목 그렇게 하고 있다. 9시에는 헬로톡이라는 언어교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된 미국 시애틀에 있는 친구과 각각 영어 10분 한국어로 10분 대화한다. 이 친구와는 화수목금 그렇게 하고 있다. 대화가 끝나고 침대에서 누워서 쉬다가 아침을 챙겨먹고 달리기를 하고 돌아와 씻고 카페에 가려다 비가 너무 많이와서 쿠팡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오늘은 집으로 출근했다. 마감이 있는 급하게 써야하는 글이 없어서 딱히 중요한 글을 쓰진 않았고, 영화를 봤다.


인사이드아웃 1 복습하려고 하다가 실패, 프로포즈 봤다.

2009년에 나온 영화라니... 2015년에는 보고 좋았어서 블로그에 이 화면을 포스팅하기도 했었다.


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

영어공부를 하려다가 영어 선생님이 자꾸 baby~ baby~ 하셔서 중도 포기했다. 저녁엔 또 달리기를 하고 왔다.

달리기를 하고 와서 하이볼과 미고랭과 파스타를 먹었다. 그래도 이제 먹은지 2~3시간은 지난 것 같다.

이제 자야겠다.


일기를 다 썼으면 제목을 붙여보자. 잠시 시간을 내어 꼭 제목을 붙이자. 제목 붙이기는 무척 중요하다. 제목을 붙이는 것은 당신의 글에 대한 인정이고, 나중에 찾기도 쉽게 해준다. 제목에 강조 표시를 해놓는 것도 좋다. - <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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