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생 많았다

day23

by 이빛소금

2025년 12월 5일 (금) 17:28

퇴근길에 끄적여보는 오늘의 브런치 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콜드의 묘다. 오늘은 회사에 말했다. 뭘 말했는지는 비밀. 이제 속이 다 후련하다. 집 가는 길 한강은 언제나 아름답다. 오늘 저녁은 뭘 먹지?

어제는 H님을 만나 담소를 나눴다. 누군가가 내 생각을 해주고, 만나자고 말해주는 게 갈수록 더 감사하다. 우리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냐며 내년에는 이런 것들을 해내자고 계획을 함께 세웠다.

나는 종이책 출간, 감사일기 3개 쓰기,

이사 가기, 사랑, 꾸준히 콘텐츠 작업, 명상 수련 몸 마음 건강하게 이렇게 목표를 세워보았다.

너무 많이 세웠나? 24년엔 소설 쓰기 하나였고 이뤘는데 올해는 목표가 뭐였나? 잘 생각이 안 난다.

어렸을 때는 새해가 되면 10개 이상씩 목표를 잔뜩 세웠는데 연말이 되면 이뤄져 있지 않기에 해가 갈수록 목표 개수를 줄여오다가 24년엔 그거 하나였는데 이룰 수 있었다.

딱 2주간 다음 주 월요일부터 그다음 주 금요일까지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명상수련을 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퇴근시간이 조금씩 달라서 가능한 날에만 이라도 해볼까 한다.

점심에 수육이랑 김장김치 맛있게 먹었는데 또 배고프다. 아침을 안 먹어서 그런 걸까?


나를 아껴주고 챙겨주자. 맛있는 걸 먹여주고 소중히 다뤄주자. 나와 많이 대화하자. 내가 뭘 원하는지 나에게 물어봐주자. 자책하지 말고, 잘하고 있다고 대견하다고 말해주자.


오늘도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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